결전의 날이 드디어 밝았다.
‘황해로 세계로 미래로’를 대회구호로 내건 금세기 마지막 대제전인 제80회 전국체전이 11일 개막, 향토의 명예를 건 열전 7일에 들어간다.
이번 체전에 참가하는 16개 시·도선수단 2만1천414명과 12개 해외동포 선수단은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부산·경북을 끝으로 모두 숙소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
이들 선수단은 지난 9일 경기도를 스타트로 자매결연 기관과 향우회의 뜨거운 환영속에 잇따라 인천에 도착한 뒤 보조경기장 등에서 현지적응 훈련을 마치고 최종 메달전략 점검에 부심하고 있다.
개회식을 준비하고 있는 인천시는 간간이 비가 내린 가운데 10일 오후 2시 인천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모의 개회식을 갖고 마지막 호흡을 맞추며 성공체전을 예고했다.
특히 개막식 리허설에서는 질서정연한 행진과 형형색색의 조화를 이룬 카드섹션, 매스게임 등 ‘21세기 동북아 중심의 인천’을 표현하는 식·후 공개행사가 주경기장을 화려하게 수놓으면서 절정을 이뤘다.
이와 함께 선수단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조정경기에 이어 9·10일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등 사전경기에서부터 열띤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막일인 11일에는 테니스, 배구, 핸드볼, 복싱, 역도, 태권도, 근대5종 등의 경기가 시작돼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이날 오후 2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육상·수영 등 39개 종목(정식36·시범3)에 걸쳐 52개 경기장(타시·도 6개 포함)에서 한치 양보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전국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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