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경찰 외국어능력 취약

최근 산업연수생, 불법체류자 증가로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나 일선 경찰서에서 이들 사건을 담당하는 외사담당 경찰관의 외국어 구사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년도별 외국인 범죄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지난97년 106건, 98년 152건, 99년 8월말 현재 185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지방청 및 산하 경찰서에 배치된 외사경찰관 45명 가운데 관련자격증 소지자와 외국어 구사능력자는 26명 뿐이고 나머지 19명은 외국어 구사능력이 매우 취약하다.

특히 외사담당관이 배치돼 있는 22개 경찰서 가운데 16개 경찰서의 경우 아예 단 한명도 외국어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경찰의 한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는 외국인들의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사담당경찰관들의 외국어교육기회가 적극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신동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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