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격 안정세 유지

최근들어 대부분의 농수산물 반입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 가격이 하락되는 등 추석이후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와 추석특수로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수원·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 추석연휴를 앞두고 내린 집중호우로 농수산물 가격이 큰폭으로 오른 이후 최근들어 평소에 비해 반입량이 15∼20%정도 줄었음에도 불구, 가격이 하락되는 등 대부분의 품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풋고추 1㎏당 도매가격은 추석연휴전인 지난달 22일 4천원에 비해 절반인 2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배추는 포기당 1천700원으로 30%정도 떨어졌다.

대파는 1단에 1천100원으로 지난달 22일 2천원에 비해 45%정도 떨어졌고 시금치는 4㎏당 1만원으로 80%가 하락했다.

지난달 22일 15㎏당 2만원하던 사과(아오리)의 경우 2천원 정도가 떨어진 1만8천원에, ‘신고’배는 15㎏에 10%정도 떨어진 4만2천원에 각각 거래됐다.

지난달 22일 8㎏당 2만6천원하던 밤은 50%정도가 떨어진 1만7천원에 거래됐다.

수산물의 경우 바지락 1㎏이 50%정도가 떨어진 1천6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꽁치 1마리에 250원, 동태 1마리에 800원 등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달 22일 10㎏ 2만원하던 포도(켐벨)의 경우 수확이 거의 끝나 반입량 감소로 55%정도가 오른 3만1천원에, 복숭아(15㎏)도 70%가 오른 3만7천에, 상추(4㎏)도 2배이상 오른 3만3천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계자는“추석이후 농수산물 반입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 수요감소로 가격하락은 물론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기상이변 등 돌출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당분간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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