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실시되는 생활설계사 자격시험이 종전에 비해 쉬워질 전망이다.
10일 생명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IMF이후 생활설계사 자격시험에 응시자들이 급증, 연간 25만명의 생활설계사가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시험을 통한 선별제도 기능을 강화하라는 금융감독원의 요구 등에 따라 지난해부터 출제문제 난이도를 상향조정 했다.
그러나 최근 일선 보험회사들이 교육과정이 어려운 것은 물론 교육생 전원이 시험을 보지 못하는데다 합격률 또한 저조하다며 문제의 난이도를 하향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협회는 시험문제 출제위원들에게 함정문제 출제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문제의 난이도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별제도 기능으로는 한번에 2개이상 시험을 치룬 경우 무효처리, 합격 후 등록·위촉된 사람이 재응시할 때는 응시거부 등 종전 기능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생보협회의 한 관계자는“이번 조정은 영업력을 단순히 어려운 시험을 통해 측정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일선 보험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진 것”이라며“앞으로는 내용을 아는 사람이면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밝혔다./강경묵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