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 연약지반 구간이 최고 연간 18cm나 내려앉는등 침하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7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소속 송현섭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도공이 서행안 고속도로 116.2km중 94년 개통한 인천∼안산, 96년 개통한 안산∼안중간 구간에 대해 지난해부터 연 2회 지반 침하량을 측정한 결과, 인천∼안산 구간은 개통후 연간 1∼18cm, 안산∼안중간 구간은 연간 1∼4cm씩 침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천∼안산간 서해안 고속도로 중 서창 JCT(분기점)기준 13.5km의 소래교 하행선은 연간 18cm의 침하를 보였고, 상행선은 연간 13.8cm의 침하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 서창 JC1교부근 상행선은 연간 4.6cm, 하행선은 연간 3.9cm의 침하가 이뤄졌으며,서창 JC기준 14.7k 지점의 월곳1교 하행선은 연간 3.5cm, 상행선은 3.9cm의 침하가 진행되고 있고 68.2km지점의 서평택 IC교 상·하행선도 각각 연간 3.6cm, 3.8cm씩 도로 지반이 주저앉고 있다.
송의원은 “도공이 연약지반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지반 침하율 등 안전검사를 하지 않고 시공했다”며“이같이 연약지반의 침하가 계속 진행되면 도로 구조안전에 큰 지장을 초래해 결국 붕괴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한국도로공사 정숭열 사장은 “연약지반의 잔류침하및 부등침하 등으로 도로 침하가 발생되는 지점은 덧씌우기 공사를 실시, 이용고객의 안전운행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김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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