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부근서 6억원 날치기

대낮 파출소로부터 불과 200여m 떨어진 시내중심가 은행앞길에서 증권회사 직원이 현금 수표 등 5억2천여만원이 든 돈가방을 20대 괴한2명에게 날치기 당한 사건이 발생, 경찰의 방범체제에 허점을 드러냈다.

6일 오전 9시 50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조흥은행 안양지점에서 S증권 용역사원 김모씨(25·삼성증권 용역사원)가 현금 2천만원, 수표 5억원이 든 돈가방을 125CC오토바이에 탄 20대 남자 2명에게 날치기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씨는 “은행에서 회사공금 5억여원을 인출한뒤 회사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옆으로 스쳐지나가면서 뒤쪽에 탄 남자가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사고발생 지점은 인근 역전파출소로부터 불과 150m∼200m 떨어진 곳으로 안양에서 최고 번화가로 사고당시 행인들로 거리는 혼잡했다.

피해액 가운데 수표 5억원은 이날 오전 인근 석수동 동신아파트 뒷골목길에서 행인에게 발견돼 회수됐다.

경찰은 관내 동일수법 전과자를 상대로 탐문수사에 나서는 한편 범인들이 S증권측의 거액인출사실을 미리 알고 대기하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제3자와의 공모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있다./이용성·신동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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