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용사회 중앙회 산하 피부미용위원회가 피부미용관리사의 자격신설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대한미용사회가 이를 반대, 두 단체가 마찰을 빚고 있다.
30일 피부미용위원회(위원장 조수경)에 따르면 현재 피부미용은 공중위생법으로 묶여있어 미용사면허증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으며 머리미용업도 함께 영위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미용위원회는 머리미용과 피부미용의 차이를 들어 현재 하나로 묶여있는 미용업에서 피부미용업을 따로 분리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피부미용위원회는 지난 8월과 9월에 2차례의 집회를 개최하는 등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피부미용업과 머리미용업을 병행할 수 있는 현행 미용사자격시험이 머리미용 위주로만 돼 있어 피부미용에 대한 전문성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피부관리사 자격이 따로 신설돼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미용사회 중앙회는 회원들의 반대를 이유로 들면서 피부미용위원회의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신설에 대해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도 피부미용사 자격증 신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피부관리위원회가 마찰을 빚자 일단 두 단체의 협의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두 단체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피부미용위원회 조수경 위원장은 “대한미용사회 중앙회가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증 신설을 반대하는 것은 밥그릇을 뺐긴다는 구태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해 두 단체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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