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농업관측 결과

태풍과 호우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을 무·배추 및 사과, 배 등의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일부 과수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가 발표한 10월 농업관측결과에 따르면 태풍 올가, 바트 등으로 인한 피해로 가을 무·배추 생육상황은 전반적으로 평년작에 비해 다소 부진하나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 무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5%가 줄어든 1만4천415㏊수준이며 시기별 수확예정면적은 10월이 전년보다 2% 줄고 11월과 12월은 6∼8%적지만 이달부터 본격출하돼 무 가격은 보합세가 예상된다.

배추는 재배의향면적이 지난해보다 4%줄어든 1만4천377㏊수준이며 이달에 고랭지배추 수확이 끝나고 가을 배추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져 배추가격은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배의 경우 태풍으로 인해 낙과가 많았지만 작년보다 재배면적이 늘었고 태풍에 살아남은 배알이 굵어져 전체 생산량은 작년보다 9% 감소에 그친 23만5천t으로 전망됐으며 사과도 역시 재배면적이 줄고 태풍으로 많이 낙과됐지만 전체생산량이 작년보다 오히려 7% 늘어난 49만3천t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사과와 배 의 전체물량 수급에는 영향이 없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파는 9월보다 가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마늘도 9월까지 낮은 가격대 형성을 보였지만 이달 중순 약간 회복할 전망으로 나타났다./정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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