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 판결 직후 안동행…이틀째 피해 상황 살펴 “화재 피해 축소에 최선 다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이번 산불로 소실된 고운사를 방문해 “피해 지역이나 시설들에 대해 예산 걱정을 하지 않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지역에 이틀째 머무르며 피해 상황을 살폈다.
전날(26일) 경북 안동의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이날 오전에는 의성군 고운사를 찾았다.
앞서 지난 25일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의 가운루와 연수전이 산불로 전소됐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천년고찰이다.
이 대표는 김민석·김병주 최고위원, 이해식 비서실장,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 등과 함께 불탄 고운사 경내를 살펴봤다.
이 대표는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천년고찰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인근 지역의 전통 사찰도 위험한 상태라고 들었는데, 화재 피해 축소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고운사를 포함해 이미 피해를 본 지역이나 시설들에 대해서는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 걱정을 하지 않으시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며 “이런 위험한 시기에 쓰자고 세금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운사를 방문한 이 대표는 이어 의성군 점곡체육회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후 의성 지역 산불 피해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경북 청송과 영양에 있는 산불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서울고등법원 형사6-2부(최은정·이예슬·정재오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항소심 판결 직후,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내려가 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시설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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