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과천시 과천동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밀집 지역, 일명 '꿀벌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6분께, 해당 비닐하우스 단지 내 한 주택에서 불길이 처음 목격됐다.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주변 비닐하우스로 번지자,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소방헬기 3대를 포함한 소방 장비 40여 대와 소방관, 경찰 등 130여 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어 화재 진압에 나선 결과, 불은 오후 7시 5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인해 해당 마을 주민 20여 명이 급히 대피했으며, 70대 여성 1명이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약 20여 동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약 2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과천시는 과천동 제2통 마을회관 등 2곳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긴급히 이재민들에게 생필품, 모포, 음식 등을 지원하며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 및 추가적인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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