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수도권 쓰레기 대체매립지 해법찾기 위해, 일본 시찰

▲ 박남춘시장

박남춘 인천시장이 19일 자원순환 정책과, 폐기물 처리시스템이 발달한 일본 방문 길에 올랐다.

박 시장은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수도권 쓰레기 대체매립지 선정을 둘러싼 갈등의 해법 등을 모색한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25여년 앞선 1990년대 초부터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특히 요코하마는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높이는 자원순환 정책과 생활쓰레기 줄이기와 분리수거 캠페인을 통해 2004년부터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오고 있다.

박 시장은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를 방문해 선진 폐기물 처리시설을 시찰하고 자매우호 도시를 3박4일 일정으로 방문하고, 22일 귀국한다.

박 시장은 요코하마시의 미나미 모토마키 폐기물매립장을 찾아, 가연성 폐기물 소각재를 바다에 매립하는 방식의 처리 과정을 둘러보고 친환경 매립 방식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그는 또 요코하마시가 운영하는 가나자와 소각장과 오사카 마이시마 소각장, 토츠카 자원선별센터도 돌아보며 폐기물 감량 추진 정책과 재활용 자원순환 정책 등을 비교·분석한다.

가나자와 소각장은 가정 생활쓰레기와 사업소·공장의 폐기물을 소각하면서 발생한 폐열로 온수 수영장을 운영하고, 소각재를 용융해 도로 건설에 들어가는 바닥기층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일본의 ‘자원순환 2030 추진시책’에 대한 간담회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관련 시설의 운영사항을 벤치마킹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의 운영 중단을 선언했지만,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 4자협의체는 사용할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해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사용이 끝나는 2025년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인천이 무었을 준비 해야 할지와 일본의 선진 폐기물 처리 시스템 중에 인천에 적용할 만한 것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 ”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인천시와 자매우호 도시 관계를 맺은 지 10주년을 맞이한 요코하마시의 하야시 후미코 시장을 만나 우호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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