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글에 고정밀 지도 반출 결정 보류…"서류 보완 필요"

정부가 구글에 고정밀 지도 반출 결정을 유보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국외반출 협의체를 열고, 구글사에 2026년 2월5일까지 고밀도 지도 국외 반출과 관련한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2월 국토부에 ‘1대 5천’ 고정밀 국가기본도의 국외반출을 신청한 바 있다. 이는 실제 거리 50m를 지도상 1cm로 줄여 표현한 지도를 말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5월과 8월 잇달아 결정을 유보하고 처리 기한을 연장했다. 국토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구글이 9월9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상 보안처리 및 좌표표시 제한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동 내용을 포함한 보완 신청서를 추가하지 않았다”고 서류 보완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구글의 대외적 의사표명과 신청서류 간 불일치로 인해 정확한 심의가 어려워 해당 내용에 대한 명확한 확인 및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현재 1대 2만5천 축척 지도를 이용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이보다 5배 더 세밀한 지도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2007년과 2016년에도 같은 요청을 받았으나 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거부한 바 있으며, 현재는 안보시설 가림 처리, 좌표 노출 금지, 국내 데이터 센터 설립 등을 조건으로 내건 상태다. 향후 정부는 구글이 보완 신청서를 추가 제출하면 국외반출 협의체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전 생애주기별 AI 기본교육 강화한다… 지역별 인재양성 체계 구축

정부가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전 생애주기별 교육 강화를 통한 인재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역별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부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두를 위한 AI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재명 정부의 AI 3강 도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데이터의 확충과 함께 교육을 통한 AI 인재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전 생애주기에 걸쳐 AI 기본교육을 강화한다. 우선 초·중등 학교에서는 AI 중점학교를 현재 전국 730개교에서 2028년 2천개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어 대학에서는 AI를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도 AI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AI 기본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우수 강좌와 교원을 인근 대학 등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성인학습자가 직무 관련 AI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재직자 AID(AI+Digital) 집중과정을 강화하고 K-MOOC, 사이버대, 방송대 등 온라인 플랫폼의 AI 콘텐츠도 확대한다. 둘째, 지역별 AI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2028년까지 17개 전체 시도교육청에 AI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시도교육청과 대학, 기업이 함께 학교 AI 교육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과 연계해 2026년 3개교에 300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거점국립대를 지역 AI 인재양성의 허브로 육성한다. 셋째, 우수 AI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고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구축한다. 과학고, 영재학교에 대한 AI·소프트웨어 특화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올해 14개교에서 내년 27개교 전체로 확대하고, AI 입학전형을 확대해 우수 AI 인재를 조기에 발굴한다. 또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학사-석사-박사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통상 박사과정을 마치기까지 8년이 소요되던 것을 최대 5.5년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해 20대 초중반에 우수 인재가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넷째, 산업·학문 전반에서 AI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AI 학습·연구의 기초가 되는 수학·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학생의 AI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고, 현재 전체 초중고 학교의 60% 수준인 지능형 과학실을 2027년까지 모든 학교에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대학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분야와 AI를 연계한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할 수 있도록 AX 부트캠프 사업을 도입하고 전문대학에서 AID 활용 수업을 확산하도록 AID 전환 중점 전문대학 사업도 신설한다. 마지막으로 기업-대학이 공동으로 AI 인재를 양성하는 모델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마이스터고를 새롭게 지정하고, 2030년까지 총 35개교를 재도약 지원사업 참여 학교로 선정해 마이스터고 전공과목에 AI 활용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이 AI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사내대학원을 원활히 설치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법을 개정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수행한 연구개발 성과물 등으로 학위 취득이 가능한 ‘(가칭) 산업학위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최 장관은 “AI 인재양성은 국가의 생존 전략 차원에서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교육부는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AI 기본 교육을 지원하고, AX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G-SPEC 실무과정’ 교육생 모집...반도체 실무 교육 진행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G-SPEC 반도체 실무과정’에 참여할 교육생 12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반도체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도민에게 공공 인프라 기반의 실습 중심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G-SPEC(경기도 반도체 인력개발센터)’은 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에 설치한 반도체 인력 양성 전담 센터로, 클린룸과 반도체 8대 공정 실습 장비 등 고가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사설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체계적인 실습 교육이 가능하다. 교육은 오는 12월 15일~19일까지 5일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반도체 기초 이론과 공정, 분석, 실습, 팀 프로젝트 발표 등 전 과정을 경험하며 산업 현장형 실무 역량을 쌓게 된다. 강의는 융기원 소속 연구원과 안전교육 전문 강사가 맡는다. 경기도 거주자 또는 도내 대학 재학생·졸업생 중 반도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누리집(www.aict.snu.ac.kr)에서 신청할 수 있따. 선발은 지원 동기, 기초 이해도, 교육 이후 활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되며, 1년 이상 미취업자, 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도는 이번 교육을 통해 도내 청년과 구직자들이 반도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능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산업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민경 경기도 반도체산업과장은 “반도체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도내 반도체 기업 취업 희망자들이 고가의 사설 교육 대신 공공 인프라를 통해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AI 품은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7 LTE’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필수 성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한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7 LTE(Galaxy A17 LTE)’를 국내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갤럭시 A17 LTE’는 169.1mm(6.7형)의 슈퍼 아몰레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최대 9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가능하며, 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두께를 7.5mm로 대폭 줄이고 무게를 190g으로 가볍게 만들어 그립감과 휴대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5천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장시간 사용 환경을 지원하는 점도 강점이다. 다양한 촬영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후면에는 5천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중심으로 초광각, 접사 등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했다. 특히 후면 광각 카메라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이나 빛 번짐을 최소화한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 등 일상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AI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화면 속 궁금한 정보를 서클 투 서치로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통해 실시간 화면 공유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현재 상황에 최적화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와 삼성월렛 포인트가 추가된 삼성월렛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갤럭시 A17 LTE’를 더 오랫동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6회의 OS 업그레이드와 6년 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텔리빅스 '빅스올캠', CES 2026 혁신상 수상

인공지능 영상분석 전문기업 인텔리빅스는 자사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빅스올캠(VIXallcam)'이 세계 최대 전자 IT전시인 CES 2026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스마트 커뮤니티 부문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눈·비·안개·어둠 속에서도 완벽한 물체 인식과 영상 분석이 가능한 '전천후 AI 비전 기술(All-weather AI Vision)'의 혁신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빅스올캠은 현존하는 일반 카메라가 안개와 해무와 같은 악시정에 객체를 탐지할 수 없었던 문제점을 극복한 특수 AI 카메라로 혹독한 기상 환경에서도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인텔리빅스가 보유한 게이트 CMOS(Gate CMOS)센서 기술과 이중 근적외선(NIR) 펄스 조명을 결합해 비·눈·안개·역광 상황에서도 영상 노이즈와 포화 현상을 억제한다. 최대 200m 거리까지 사람·차량·장애물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탐지 정확도는 98% 이상에 달한다. 빅스올캠은 VNM(vision-language Model)기반 경량형 AI 엔진을 카메라 내에 직접 탑재해,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감지한 위험 상황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람을 발송하며, 자동으로 상황 보고서를 생성한다. 빅스올캠은 인텔리빅스가 독자 개발한 차세대 통합관제 플랫폼 'Gen AMS (AI monitoring system)'에 탑재될 경우, 눈·비·안개 야간에도 24시간 철책선을 완벽히 감시하는 AI 경계병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차량에 장착할 경우, 악천후 시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지원할 뿐 아니라, 자율 주행차의 비전인식 보조시스템으로서 레이더나 라이다(LiDAR)없이 카메라 비전으로만 주행하는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센서로 평가받고 있다. 빅스올캠은 저전력·초경량 설계를 통해 차량 또는 관제 인프라에 쉽게 연결되며, 실시간 영상은 운전석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로 전송되어 안전운행을 돕는다. 인텔리빅스는 빅스올갬을 탑재한 Gen AMS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이사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대한민국 비전 AI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이라며 "인텔리빅스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AI 관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학생 손끝에서 피어난 미래 로봇… 청년 인재들 'K-로봇' 열정 분출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로봇 강국을 향한 젊은 열기가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2025'를 뜨겁게 달구었다. 미래 로봇과학자를 꿈꾸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직접 개발하고 준비한 로봇 기술들을 시현하면 비전과 잠재력을 선보였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지능형로봇사업단과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 그리고 서울로봇고등학교 등 국내 교육기관에 소속된 학생들은 자체 개발한 로봇을 전시하거나 로봇을 이용한 운영 서비스를 구현했다. 전시된 로봇들은 조종 학생의 지시에 따라 정확히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했다. ◆ 푸드 테크 로봇 기술 선보인 지능형로봇사업단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지능형로봇사업단은 지능형 로봇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되는 사업단이다. 다양한 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능형로봇사업단은 로봇이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을 전시했다. 디저트, 퀘사디아, 토스트, 스테이크의 4개 분야로 구분된 전시 부스 내에서는 각 로봇들이 해당 음식에 맞는 조리를 지원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를 진행한 사업단은 △디저트로닉스 △퀘사데리아 △토스트랩 △CUBEZ의 4개 팀으로 나눠졌다. 이 중 디저트로닉스는 로봇이 디핑, 토핑, 냉각까지 전 과정을 수행해 디저트를 제조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퀘사데리아는 키오스크로 인식한 방문객의 감정을 로봇팔이 소스로 데코레이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토스트랩은 로봇이 토스트 빵을 잡고 계란으로 철판에 굽는 과정까지의 모션을 자동화했다. CUBEZ는 로봇이 입력된 정보에 따라 큐브 스테이크를 굽는 모습을 시연했다. 김승효 한국공학대학교 4학년생은 “사람들이 아쉬웠다고 말한 것들이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많다, 너무 느리다, 두 가지 한꺼번에 동작이 안되는게 많다는 것이었다”며 “다른 통신을 쓰면 로봇 두 가지를 같이 움직일 수 있다고 계획을 하고 있고 추후에는 발전 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사용한 로봇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이다. 사업단 학생들은 로봇간 통신연결과 모션 자동화 등 푸드테크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 구현에 나섰다. 마재현 광운대학교 4학년생은 “아무래도 학부생 입장이다보니 두산로보틱스에 들어가는 기술들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해서 기존 배운 것을 실제로 사용해보겠다는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면서 선택한 기술이 이렇게 꾸며질 수 있다는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로봇고등학교, 동아리 자체 제작 로봇 전시 서울로봇고등학교는 전시부스에 이족보행 로봇, 사족보행 로봇, 캐터필러를 장착한 이동 로봇 등을 뽑기인형기계와 유사한 로봇 등을 전시했다. 해당 로봇들은 서울로봇고등학교의 여러 동아리들이 제작했다. 이 중 뽑기인형기계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로봇은 실제 현장에서 사용자가 조종해 사탕을 뽑는 모습을 선보였다. 전시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학생들의 안내에 따라 리모컨으로 로봇을 조종했다. 캐터필러를 장착한 이동 로봇은 학생들의 조종에 따라 이동부의 형태를 바꾸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로봇은 산과 같이 올라가기 어려운 곳을 이동할 수 있다. 쿨링 시스템도 설치돼 기체가 뜨거워질 경우 식힐 수도 있다. 마규태 서울로봇고등학교 1학년생은 “대학만이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충분한 성능과 성적을 낼 수 있는 환경만 있으면 얼마든지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 광운대학교 자치단체 로빗, 재난현장 투입용 로봇 소개 광운대학교 전시관에는 학생자치단체인 로빗이 무한궤도형태의 이동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했다. 해당 로봇들은 광운대학교의 자치단체가 처음부터 설계해 만들었다. 이 중 무한궤도 형태의 로봇은 지형에 맞도록 이동부의 형태를 변경하며 조종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로빗에 따르면 무한궤도 형태 로봇은 향후 재난 현장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는 조종자가 입력한 명령에 따라 전시부스 내를 걸어다녔다. 광운대학교 자치단체 로빗 관계자는 “학생자치부로 대회에 나가기도 하고 논문을 쓰기도 하면서 학부생 수준에서 달성할 수 있는 성장을 하고자 한다”며 “이번 로봇들은 이전 로빗을 나온 선배와 교수의 자문을 구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경콘진, 중소 인디게임 성장의 장 ‘경기게임커넥트 2025’ 성료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주관한 ‘경기게임커넥트 2025’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종합 게임전시회 ‘플레이엑스포’의 후속 지원 프로그램으로, 도내 중소 인디게임사의 투자 역량 강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틀간 ▲취업설명회·상담회 ▲FGT(유저 테스트) ▲글로벌 세미나 ▲비즈니스 상담회 ▲인디 세미나 ▲네트워킹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예비 취·창업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설명회·상담회, 글로벌 세미나, FGT가 열렸으며 둘째 날에는 비즈니스 상담회와 투자유치 발표, 네트워킹 등 업계 중심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909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개발사와 투자사·퍼블리셔 138개사가 참가, 16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플레이엑스포 수출상담회에서 성과를 낸 유비스, 인디온 등 기업 간 계약 체결식 3건이 현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글로벌 세미나였다. ‘사일런트 힐 f’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앨 양을 비롯해 ▲‘스타필드’ 개발 참여자 제이슨 누옌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미니게임부문 총괄 칼 왕이 강연자로 참여해 글로벌 진출 전략과 게임 제작 경험을 공유했다. 또 ‘혈라’로 알려진 컨트롤나인의 김형섭 아트디렉터, ‘이터널 리턴’을 서비스 중인 님블뉴런의 임성민 사업 디렉터도 국내 연사로 참여했다. 게임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네오위즈, 펄어비스, NHN, 111퍼센트 등 주요 기업이 취업설명회와 상담회를 운영했다. FGT(유저 테스트)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인디 개발사의 신작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게임 개발의 실제 과정을 배우는 기회를 얻었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경기게임커넥트는 게임 산업과 인재, 정책을 잇는 플랫폼이자 중소 인디게임사의 도약을 돕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국내 게임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킹’ SKT “1인 30만원 손배금 지급해야”...개인정보위 의결

약 2천300만명의 가입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SKT)이 분쟁조정 신청인들에게 각 3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조정안이 나왔다.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는 SKT를 상대로 제기된 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SKT가 신청인들에게 각 3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조정안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분쟁조정위는 SKT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4월부터 총 3천998명(집단분쟁 3건 3천267명, 개인신청 731명)이 SKT를 상대로 제기한 분쟁조정 신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SKT는 다수의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 LTE·5G 서비스 전체 이용자 2천324만4천649명(알뜰폰 포함·중복 제거)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OPc) 등 25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해킹을 당했다. 법인·공공회선 등을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2천696만건에 달한다. 분쟁조정위는 유출정보 악용으로 인한 휴대전화 복제 피해 불안과 유심 교체 과정에서 겪은 혼란·불편으로 인한 정신적 손해를 인정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T에 대해 내부관리계획 수립·이행과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 등 전반적인 개인정보 보호 대책을 마련해 충실히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분쟁조정위는 당시 SKT가 유출 경로를 바로 차단한 점과 유심 교체 등 피해 방지 조치를 취한 점을 고려, 개인정보 침해 행위는 중지된 것으로 판단했다. 원상회복 조치와 관련해서는 유출 사고의 성격을 고려, 원상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지숙 분쟁조정위원장 직무대행은 “분쟁조정위가 당사자들의 주장과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해 조정안을 마련했다”며 “조정이 성립돼 신청인들의 피해가 적극적으로 구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안을 신청인과 SKT에 통지한 분쟁조정위는 통지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양측의 수락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어느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조정은 불성립돼 사건이 종료된다. 조정안을 수락해 성립되면 조정내용은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며, 다른 피해자들도 추가로 분쟁조정을 신청할 경우 SKT로부터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 성립되지 않을 경우 집단 분쟁조정 당사자들은 법원에 민사소송을 낼 수 있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 2년 연속 ‘CES2026 혁신상’ 심사위원 선정

영상분석 인공지능 전문기업 인텔리빅스의 최은수 대표이사 겸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AI 석학교수가 내년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인 ‘CES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인텔리빅스는 최 대표가 2025년에 이어 ‘CES2026 혁신상 심사위원’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전자·IT 제품의 기술력·디자인·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최 대표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년 연속으로 심사를 맡게 됐다. 최 대표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다양한 혁신 사례에 대한 심사를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운다”며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AI 기술개발과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대표는 자신의 AI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눈·비·안개·야간 등 악천후 환경에서도 객체를 탐지할 수 있는 세계 최초 AI 카메라 ‘빅스올캠(VIXallcam)’을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ADEX2025 전시회(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는 행사에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러한 혁신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최 대표는 생성형 AI 기반 통합관제플랫폼 ‘Gen AMS(Generative AI Monitoring System)’를 국내 최초로 구축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최 대표는 공공안전, 산업안전, 교통안전, 국방안전 등 전 분야의 데이터 기반 ‘예방안전’ 체계를 실현하고 있다. 최 대표는 MBN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을 역임했으며, 국내 최초 데이터거래소인 KDX 한국데이터거래소를 창업한 이력이 있다. 현재 그는 인텔리빅스 대표로서 순찰로봇, 국방경계AI 등 다양한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AI 석학교수로 활동하며 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설계 및 리모델링 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철도硏 철도 전력 급전·단전 작업과정 스마트 운영시스템 개발 성공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철도전력의 급전·단전을 위한 작업과정 안전을 제고하는 ‘스마트 급단전 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3일 철도연에 따르면 그동안 전국 5천km에 육박하는 전철화 구간의 유지보수를 위한 철도 전기의 급전과 단전을 위한 급단전 계획과 취합, 승인, 지시 등 일련의 작업이 인력과 유선 통화에 의존하고 있어 자동화가 시급했다. 이에 철도연은 급전·단전의 지시․조작 작업과정을 표준화해 재설계한 시스템인 ‘스마트 급단전 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작업 단계별 상세한 절차와 확인 사항을 명확히 하고 작업현장의 안전 조치사항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으며 각 작업 담당자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장치들은 작업자를 식별하는 기능과 함께 인증서를 통해 데이터 보안도 확보했다. 철도연이 한국철도공사 및 구스텍㈜과 함께 개발했으며 철도 급전·단전 작업과정을 담당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의 관제사가 사용하는 ‘관제사용 운영단말장치’, 유지보수 작업 현장의 전기안전관리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도 포함하고 있다. 또 철도 전력관제 업무의 절차 및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했으며 모의시험을 통한 성능 확인과 보완 과정을 거쳐 철도교통관제센터와 경인선 유지보수 작업구간에 시험 설치해 운영하고있다. 김주락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설치한 시스템의 현장 시험을 통해 급단전 작업 업무의 실질적 개선효과를 검증, 우수성을 확인할 계획이며 향후 성능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공명 원장은 “기존 인력에 의존했던 철도전력 작업 업무의 디지털화를 통해 운영효율성과 안전성을 함께 제고하며 현장의 수요를 충족했다”며 “철도 운영기관과 협력을 통한 연구성과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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