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9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천만달러(약 19조4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8월·91억5천만달러)이나 지난해 같은 달(112억9천만달러)보다도 각 43억2천만달러, 21억8천만달러 늘어 월간 흑자 기준으로 역대 2위 기록이다. 9월끼리만 비교하면 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또 연속 흑자 기간의 경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길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827억7천만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672억3천만달러)보다 약 23% 많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142억4천만달러)가 역대 9월 가운데 2017년(145억2천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와 함께 수출(672억7천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2.1%)·승용차(14.0%)·화학공업제품(10.4%)·기계류정밀기기(10.3%)·무선통신기기(5.3%) 등이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수입(530억2천만달러)의 경우 작년 같은 달(507억3천만달러)보다 4.5% 많았다.
경기도가 육성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4곳이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인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혁신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6일 도에 따르면 2024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1기로 선정된 ‘퍼스트랩’, 2025년 육성 2기로 선정된 ‘피엠에너지솔루션’, ‘리플라’, ‘나인와트’ 총 4곳이 CES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소비자기술협희(CTA)가 주관하는 CES 혁신상은 기술적 진보와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산업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한다. 퍼스트랩은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CES 혁신상을 2회 연속 수상하며 기술혁신성을 입증했다. ‘건설 및 산업 기술’ 분야에서 집속형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화학 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소재를 정밀하게 추출하는 무용매 정밀 추출 장비가 핵심기술로 인정받았다. 피엠에너지솔루션은 ‘모두를 위한 인류 안보,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 전환 제품’ 분야에서 산업장비용 스마트 딥 사이클 리튬 배터리 기술로 수상했다. 리플라는 같은 분야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플레이크의 소재 성분을 분석하는 스캐너 기술로 수상했다. 폐플라스틱 고품질화와 순환경제 기여도가 혁신성으로 인정됐다. 나인와트는 ‘스마트 커뮤니티’ 분야에서 건물용 인공지능 에너지 조언 기술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WATTI-Opti’ 솔루션은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 분석·예측을 기반으로 건물의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의료 인공지능(AI) 예산이 올해 930억 원에서 내년 2,478억 원으로 2.5배 늘어나자, 의료 AI 관련주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2026년도 예산안에 총 10조 1,000억 원 규모의 AI 예산을 편성하고, 그중 바이오헬스와 신약심사 분야를 핵심 축으로 명시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루닛, 파로스아이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등 의료 AI 대표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며 ‘정책형 성장 테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에서 루닛 주가는 8.73% 오른 4만6100원에 마감했다. 신테카바이오도 9.38% 상승했고, 파로스아이바이오도 8.30% 올랐다. 이밖에도 스피어, 셀바스헬스케어, 씨어스테크놀로지, 뷰노 등 의료 AI 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바이오헬스 제품에 AI를 신속히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공부문 신약심사에도 인공지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역시 의료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의 균형을 잡기 위한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건강정보 고속도로·K-CURE 프로젝트 등 AI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 확장과 제도 기반 강화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의료 AI는 단순 기술 테마를 넘어 ‘국가전략 산업’으로 격상되는 분위기다. ◆루닛, 영상 AI 진단 글로벌 표준을 세우다 루닛은 국내를 대표하는 의료영상 AI 기업으로, 흉부 X-ray와 유방암 판독 솔루션을 40여 개국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글로벌 NGO들이 활용할 만큼 정확성과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정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공공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암 진단 알고리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루닛은 영상 진단을 넘어 AI 기반 예후 예측, 맞춤형 치료 보조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정책 확대가 실질적 매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 정밀의료와 신약개발의 AI 솔루션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질병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정밀의료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CHEMBOT’을 통해 신약 후보를 자동 도출하고, 임상 설계 효율을 높이는 등 약물개발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정부가 공공 신약심사와 AI 기반 임상데이터 활용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러한 국가 전략의 실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기술 검증과 수익모델 다각화에 속도를 내 정책 수혜주 중 가장 빠른 실적 전환이 예상된다. ◆신테카바이오, 클라우드 전환으로 AI 신약개발 가속화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AI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자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통해 수십억 개의 화합물 중 최적 후보를 빠르게 찾아내며, 빅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술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전환하며 기술 효율을 극대화했다.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EKS 인프라를 구글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엔진(GKE)으로 전환하고, AI 바이오 슈퍼컴퓨팅(ABS) 센터를 구글 GPU 환경과 연동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AI 모델 학습 속도와 데이터 처리 효율이 크게 향상됐으며,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성능 GPU 기반 PoC 테스트도 완료했다. 이러한 인프라 개선은 단순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넘어 AI 신약개발의 속도와 정밀도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으로, 신테카바이오의 기술적 신뢰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딥매처는 방대한 양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통해 AI로 분석하여 최적의 신약후보물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발굴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면서 "기존의 신약 발굴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이 플랫폼을 통해 신테카바이오는 국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의 의료 AI 예산 확대와 복지부의 디지털헬스케어법 추진이 맞물리면서 의료 AI 산업은 정책 주도의 신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의료 인력 부족, 지역 의료 격차, 고령화 등 구조적 과제의 해결책으로 AI가 부상하면서 루닛·파로스아이바이오·신테카바이오가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주식시장 바이오 애널리스트들은 의료AI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정부의 10조 원 규모 AI 예산과 의료 부문 예산의 2.5배 확대는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의료 AI가 ‘데이터–인프라–서비스’로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한다면, 이들 기업은 단순한 테마주를 넘어 한국형 AI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한국 비만 치료를 대표하는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비만 관련 K-의료의 저력을 국내외에서 확인받고 있다. 최근 국내외 원장단이 참석한 ‘365mc 국제 지방흡입·람스 컨퍼런스’를 성료한데 이어 최근 미국 LA에 진출한 365mc LA점이 캘리포니아 뉴스레터에 소개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6일 병원 측에 따르면 365mc는 지난 9월 365mc LA점 개원과 함께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 경제개발청(GO-Biz)의 공식 뉴스레터 10월호에 '캘리포니아 주정부 선정 성공 기업 사례(California Success Story)'로 등재됐다. 미국 내 규제와 치열한 의료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한국 의료기관이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주정부 공식 채널에 소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GO-Biz는 캘리포니아 주지사(개빈 뉴섬) 직속 기관으로, 뉴스레터는 현지 비즈니스 커뮤니티, 투자자, 의료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배포된다. 특히 'California Success Story' 코너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기술력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해외 기업만 선별해 소개된다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365mc의 등재는 단순한 미국 진출을 넘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365mc를 혁신 의료 기업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365mc는 이번 주정부 인증이 ‘미국 시장 안착의 긍정적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김남철 (주)365mc 대표이사는 "이번 주정부 뉴스레터 등재는 365mc의 뛰어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 빠른 시장 적응 능력을 모두 인정받은 결과"라며 "K-의료가 세계 최고의 의료 시장인 미국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선구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원장단이 참석한 ‘365mc 국제 지방흡입·람스 컨퍼런스’에는 전국 21개 지점 원장단을 비롯해 365mc 태국지점 잔(Dr. Jan) 대표원장, 인도네시아 1호점 그웬디(Dr. Gwendy) 대표원장 등 365mc 소속 국내외 의료진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임상 혁신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주제로 공통 강연 세션이 마련돼 큰 관심을 모았다. AI 기술을 활용한 지방흡입 분야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365mc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의 실제 적용 사례와 향후 의료 현장 확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어졌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특히 국내 지방흡입·람스 전문가들의 노하우 전수도 관심을 모았다. 이선호 글로벌365mc대전병원 대표병원장이 고프로(헤드캠)로 촬영한 ‘허벅지 반반 람스’ 시연 영상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전문의의 섬세한 손기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얼굴 지방흡입과 허파고리(허리에서 채취한 지방을 골반으로 이식) 등 지방흡입 기술 관련 발표가 이어졌다. 지방흡입 절개 상처 최소화 방법과 수술 후 처진 살 관리 등 실무 노하우도 공유됐다. 김하진 365mc대표원장협의회 회장은 “앞으로 미국·아시아 등 365mc 글로벌 네트워크를 비롯해 지방흡입·체형 의학 분야 세계 각국 석학들과 임상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며 국제 학술 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K-지방흡입을 글로벌 바디컨투어링 시장의 새로운 스탠다드로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수입협회(회장 윤영미)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통상 확대를 위한 ‘한-대만 비즈니스 포럼 및 1:1 상담회’를 개최했다. 6일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5일 대만 타이베이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윤영미 한국수입협회 회장, 중화민국전국상업총회 쉬수보 이사장,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서 윌리엄 류 서장 등 양측 주요 인사와 기업 관계자를 포함한 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한국수입협회와 중화민국전국상업총회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어 양국의 비즈니스 현황과 산업 협력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포럼 이후 진행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양측 기업들이 협력 가능성과 거래 조건을 논의하고,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쉬수보 이사장은 “한국은 대만의 4대 교역국이자 주요 수입국이지만, 대만의 대한국 수출은 여전히 6위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양측 기관과 기업 간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무역 불균형 완화를 포함한 상호 호혜적 발전을 도모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영미 회장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한국과 대만은 산업 구조가 유사한 수출주도형 경제로, 이번 포럼을 통해 대만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이 한국 시장에 더욱 활발히 소개되고 양측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수입박람회에 참가한 대만 기업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한국수입엑스포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한국 시장 진출과 네트워크 확대의 기회를 모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성이엔지가 해외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성이엔지는 6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약 1천586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해외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이다. 미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3분기에만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의 약 65%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반도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기여도가 확대됐고, 올해 들어 해외 매출은 1분기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신성이엔지는 글로벌 현지화를 통해 수주 안정성을 높이고 지역별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현재 미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비롯해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도 법인을 운영하며 다양한 현지 프로젝트를 운영중이다. 아울러 신성이엔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총 223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의 에너지 사용량을 20% 이상 절감하는 기술을 실증하는 국가 R&D 프로젝트로, 고청정 설비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시장 둔화 속에서도 해외 사업과 신기술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의 수주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통합 냉각 솔루션 ‘AIO(ALL IN ONE)’를 개발하며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인수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지닌 글로벌 공조 전문기업으로, 유럽을 비롯해 미주·중동·아시아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에 중앙공조와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터널·선박·방산용 환기, 화재 안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우즈(Woods)’ ▲공기조화·유동 솔루션을 담당하는 ‘셈코(SEMCO)’ ▲자동화 기반 빌딩 제어 전문 회사 ‘SE-Elektronic’ 등 자회사를 운영 중이며, 10여개의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폭넓은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플랙트는 글로벌 선두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협업해 공기냉각·액체냉각을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용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에 강점을 가진 개별공조 중심의 솔루션에서 각종 산업·대형 건물용 솔루션 및 고성장하는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으로 본격 진출해 B2B 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의 AI 기반 빌딩 통합 제어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와 플랙트의 고정밀 공조 제어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빌딩 및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국내에서도 AI 컴퓨팅·클라우드·통신 분야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조 수요에 적극 대응,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플랙트의 브랜드와 경영진, 임직원을 그대로 유지하며 독립적인 자회사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플랙트의 전문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존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HVAC 전문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 ‘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를 설립하며 북미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성남시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에서 한국 도시 최초로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6일 시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5)’에서 한국 도시 최초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는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시상식이다. 매년 전 세계 도시와 기관이 제출한 혁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혁신성, 시민 체감도,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지난해 ‘혁신 분야’ 본상에 이어 올해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2년 연속 수상 도시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수상한 ‘성남형 자율주행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는 신도시와 구도시 간 교통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다. 시는 대중교통, 자율주행 셔틀, 차량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드론 배송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시민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이동 환경을 구축했다. 자율주행 셔틀은 성남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판교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며 교통약자와 비운전자의 이동권을 확장했다. 이어 판교역과 서현역 일대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 도시락과 음료를 배달하고 탄천과 중앙공원에서는 드론이 피크닉 시민에게 간식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선 서비스에는 AI 경로 최적화와 수요 예측 기술이 적용돼 시민 이동 편의가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충전·공유·주차·예약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는 교통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를 통해 ▲연간 12.4t의 이산화탄소 감축 ▲시민 이동시간 15~25% 단축 ▲교통약자 1천500명 이상 이동권 보장 등 구체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이번 결실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자율주행 셔틀, MaaS 플랫폼,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통합 운영해 완성형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가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음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이동 서비스와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성남형 미래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 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난다. 6일 재계와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14일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칼레니우스 회장과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 회장이 전 세계 주요 인사들 및 기업 수장들을 연달아 만나며 성과를 내 온 만큼 이번 회동에서는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동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회장과 올라 회장이 다음 주 회동을 진행한 이후에는 양사 간 기존 협력 범위가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삼성과 벤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카 오디오에서도 협업 중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벤츠 주요 모델에 실물 키 없이 차량 잠금을 해제하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적용하기도 했다. 다만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협업은 아직 없는 상태다. 한편 벤츠는 이미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을 위한 협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양사 수장 간 만남으로 해당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올라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도 잇달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3월에도 비공개 '테크데이'를 통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LG 주요 계열사들을 만나는 등 국내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과천시가 과천창업지원센터에서 입주 기업들이 자사의 비전과 기술력을 선보이는 ‘제1회 과천시 데모데이’를 열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5일 진행된 행사는 과천시가 지역 내 스타트업의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 마련한 자리로 행사에는 창업보육실과 공동사무 공간, 무상임대 공간 등에 입주한 51개 기업 가운데 8개 유망 스타트업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사업 모델과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식품기술,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로그베이스의 ‘AI 기반 고객 행동 분석 솔루션’ ▲㈜하이퍼네트워크의 ‘다중 인공지능 헬스케어 관제 시스템’ ▲㈜스테이정글의 ‘콩·두부 식문화 혁신 모델’ 등이 큰 주목을 받았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엠와이소셜컴퍼니 등 5개 투자기관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사업의 시장성, 기술 경쟁력,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후속 미팅 제안을 받는 등 실질적인 투자 연계 가능성도 확인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데모데이는 과천창업지원센터 입주 기업이 실제 시장과 소통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첫걸음”이라며 “시에서는 앞으로도 창업 기업의 투자유치와 네트워킹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