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구리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구리시 아천동의 한 고급 빌라에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A씨는 흉기로 거주자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집 안에는 나나와 어머니가 함께 있었으며, 두 사람은 침입한 A씨를 몸싸움 끝에 제압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A씨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5일 오전 2시2분께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 불은 110㎡ 규모의 1층짜리 식당 건물 한 동을 모두 태우고 주변 주택 2개 동으로까지 번졌지만, 인근 주택 거주자 4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대와 인력 7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3시간여 만인 오전 5시16분께 모든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서 파주시로 연결되는 광역송수관로가 공사 중 파손돼 19시간 만에 긴급 복구 작업이 완료됐지만 파주 운정신도시를 포함한 일부 지역은 여전히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 15일 파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3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서 광역송수관로(관경 1천㎜) 파손으로 인한 누수가 발생했다. 누수는 한강 하류권 4차 급수 체계를 조정하는 공사 도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누수 지점의 인근 밸브가 차단되면서 파주 지역(교하배수지, 월롱배수지)로의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단수 지역은 운정,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교하동 등 17만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 진입을 통제하고 긴급 복구 작업에 착수해 19시간 만인 이날 오전 1시에 복구를 마쳤다. 그러나 복구 후에도 일부 지역은 순차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오전 8시50분을 기해 고양정수장에서 파주 교하배수지(저장량 3만2천800t)와 월롱배수지(저장량 5만5천t)로 물이 공급되고 있으며, 교하배수지는 교하, 운정, 야당, 상지석동에, 월롱배수지는 금촌동과 조리읍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파주시는 금촌동에 수돗물이 정오까지 공급 재개되고 나머지 지역도 오후 늦게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긴급 복구는 끝났지만, 배수지 두 곳에 물을 채우고 수질이 안정화될 때까지 탁수(이물질)가 나올 수 있다”며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수도꼭지를 열어 두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급작스러운 단수에 파주시는 교하도서관과 파주스타디움에서 1인당 400㎖ 생수 24개들이 한 상자를 배급했으나, 많은 시민들이 몰리며 혼잡을 빚었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화장실도 사용하지 못하고, 긴 줄을 서서 생수를 받기 위해 불편을 감수했다. 파주시는 생수 구매에 대한 보상 조치를 취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편의점과 마트에서 생수를 구입하면 추후 보상하겠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세관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려던 한 남성의 여행가방(캐리어)에서 외화 14억원 상당을 발견해 조사에 나섰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한국인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인천공항에서 14억2천만원 상당의 달러와 엔화를 갖고 출국하려 한 혐의다. A씨가 가져온 캐리어 2개에는 50만달러(5억8천만원)와 8천900만엔(8억4천만원)이 담겨 있었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미화로 1만달러(1천400만원)가 넘는 돈을 갖고 출·입국할 때는 관할 세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A씨는 홍콩으로 출국하면서 이 캐리어 2개를 위탁수하물로 맡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세관이 엑스레이(X-ray) 검색 과정에서 캐리어 속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A씨는 “친구의 것을 대신 위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관은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이기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8시4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청하사거리에서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A씨와 승용차 운전자 B씨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청학사거리에서 문학터널로 이어지는 방향 1개 차로를 제외한 나머지 차로를 통제 중이다. 소방당국은 “청학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119 신고를 접수, 소방대원 17명, 장비 5대를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운전자들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안전 조치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2명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편”이라며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의 이랜프 패션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났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의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물류센터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6시 15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7시 1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충남소방재난본부는 천안·아산 지역 소방서에서 소방차 등 장비 63대와 인력 129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물류센터 내 의류 등이 불에 타면서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안시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사고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4층 규모 물류센터 1·2층은 이미 전소됐고, 현재 3·4층을 중심으로 불을 끄고 있는지만 완전 진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지법 형사16부(윤이진 부장판사)는 음주운전으로 처벌받고도 다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윤 판사는 “피고인이 음주 운전한 거리가 상당히 길고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도 높다”며 “피고인은 B씨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는데도 차량을 후진해 그를 다치게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4년 8월4일 오전 6시30분께 인천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카니발 승용차를 몰다가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관 B씨를 차 문으로 쳐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술을 마신 채 15㎞가량을 운전하다가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달아났다. 이후 A씨는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차를 곧바로 후진해 운전석 쪽 문을 연 B씨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B씨는 전치 2주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의 면허 취소 수치였다. A씨는 2018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아이브 장원영 등 유명 걸그룹 멤버 등을 대상으로 가짜영상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로 기소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운영한 A씨(36)가 항소심 판결에도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변호인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4일 인천지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고 추징금 명령이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2억1천만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나, 검찰은 형이 낮아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A씨도 형이 너무 무겁고 추징금 명령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A씨는 거짓 영상을 제작·유포해 2억5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청년들을 캄보디아 범죄단체로 유인해 온 플랫폼으로 알려진 '하데스 카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달 15일 경찰청으로부터 하데스 카페 사건을 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한 결과,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 아직 특정된 피의자는 없지만,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 혐의가 명확해 정식 수사 전환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2023년 11월 개설된 온라인 커뮤니티인 하데스 카페는 구인·구직 게시판에 '해외 고수익 아르바이트', ‘캄보디아 취업’ 등 모집 글을 통해 청년들을 유인해 왔다. 카페 운영자는 캄보디아 납치, 불법 송금 조직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불법 구인 소식을 공지 형태로 고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구인광고 긴급 삭제 지시 직후인 지난달 17일부터 사이트가 폐쇄됐다. 경찰은 해외에 서버 관리 업체가 위치한 것으로 보고 해당 국가의 수사당국 및 관련 기업에 대해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요청 정보를 회신하는 대로 이를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지난 14일 하데스 카페 등을 통해 월 100만원을 주겠다며 통장을 모집, 불법 도박사이트 등의 자금을 관리하는 돈세탁 조직에 유통한 혐의 등으로 대포통장 유통 일당 59명을 붙잡아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매몰자 중 마지막 실종자 시신이 14일 수습됐다. 사고 발생 8일 만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8시 49분께 사고 현장인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실종자 김모씨(62)를 발견한 뒤 주변의 철근 구조물 등을 잘라가며 진입 공간을 확보, 9시57분께 시신을 수습했다. 이번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인 김씨는 매몰 지점이 특정되지 않아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난항을 겪어 왔다. 소방은 다른 매몰자들이 많이 발견됐던 보일러 타워 5호기의 6호기 방향에 김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작업을 이어간 끝에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구조대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10시 4분께 현장 의료진에 의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고 2명이 다쳤다. 매몰자 7명은 소방 당국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나 전원 사망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오전 10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사고 현장 앞에서 이번 구조에 대한 최종 언론브리핑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