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이숭용 감독(54)과 시즌 중에 재계약을 맺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SSG는 "이숭용 감독과 2026년부터 최대 3년, 총액 18억 원(계약금 3억 원, 총연봉 12억 원, 옵션 3억 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2023년 SSG와 2년 총액 9억 원(계약금 3억 원, 총연봉 6억 원)에 처음 계약했다. 이 감독은 첫 시즌이었던 2024년 정규시즌을 5위로 마쳤지만, 5위 결정전에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 SSG는 62승4무58패로 3위를 달리며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구단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이 감독에게 재계약을 선물하며 힘을 실어줬다. SSG는 올 시즌 최정, 에레디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잇따랐음에도 이 감독이 신예 조형우, 안상현, 류효승을 과감히 기용하는 묘수가 통했다. 또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구축한 팀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숭용 감독은 “구단의 신뢰와 지지에 감사드린다. 남은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을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강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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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만 기자
2025-09-03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