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산문화재단이 2026 지붕 없는 박물관 ‘안산에코뮤지엄’을 본격 추진한다. 14일 문화재단에 따르면 에코뮤지엄은 재단이 경기도와 안산시 그리고 경기문화재단 등과 협력,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 ▲산업 ▲생활사 등 지역 곳곳에 존재하는 유산을 시민과 함께 발굴·기록·활용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 사업이다. 재단 측은 지난 2016년부터 축적해 온 에코뮤지엄 자원과 기록을 통해 교육, 기록,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며 지역의 기억과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재단이 추진하는 2026년 세 가지 핵심 프로젝트 사업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안산 에코뮤지엄의 자료를 바탕으로 초교 3학년 교육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역맞춤형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를 시범 개발한다. 이는 현직 초등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지원단과 연구진,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및 예술가 등이 협력해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와 안내서를 개발하며, 2027년에는 이를 완성해 관내 학교로 확장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제조업의 중심지였으나 다소 삭막하게 인식됐던 안산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단)를 ‘노동의 기억과 생활사가 축적된 문화유산 공간’으로 재조명 한다는 방침인데, 초창기 노동자와 경영인, 이주노동자, 통근버스 기사, 매점 주인 등 다양한 주체의 생생한 구술 인터뷰와 공단 내 주요 공간의 사진, 시각 자료 등을 통해 아카이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의 역사와 노동의 가치를 담은 기록집을 발간할 예정이며, 결과물은 딱딱한 백서 형태를 벗어나 대중적인 에세이 유형의 기록집으로 발간되어 향후 교육, 관광, 공공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인 ‘안산 지붕 없는 박물관 탐방 스케치’는 김홍도길, 수암동, 사동, 반월국가산단, 대부도 등 안산의 대표 유산 현장을 탐방해 지역활동가의 해설과 예술가의 드로잉 지도를 통해 시민이 직접 지역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이 남긴 기록과 작품은 오는 11월 안산문화예당 갤러리A에서 ‘과정 공유형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축적된 안산 에코뮤지엄의 성과를 교육과 기록,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지역 문화유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자연, 산업유산을 새롭게 발견하고 함께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안산만의 지속가능한 에코뮤지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의 골목길을 걸으며 곳곳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발견하는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 근대문화유산과 골목골목 새겨진 옛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2026 근대여행 골목길 해설 ‘산루리 모-단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산루리 모-단길’은 과거 교동에서 매향동까지 이르는 동네를 아울러 불렀던 ‘산루리’와 근대를 뜻하는 ‘모던(Modern)’의 옛 발음을 결합한 표현이다. 수원의 근대문화유산과 지역의 역사자원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관광 콘텐츠로, 마을해설사와 함께 수원 근대여행 골목길을 걸으며 근대 건축물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만나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2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첫 번째 코스는 구 경기도청을 시작으로 수원시민회관, 수원중앙도서관, 수원향교, 매산초등학교를 둘러보며 근대 건축물의 특징과 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듣는다. 두 번째 코스는 인쇄골목에서 출발해 구 수원시청, 수원 구 부국원, 성공회 수원교회, 팔달사, 로데오공연장 일원을 탐방하며 근대문화유산과 독립운동의 흔적을 살펴본다. 프로그램은 월요일과 명절 당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 11시와 오후 1시, 2시, 3시 총 5회 운영한다. 혹서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7월 7일부터 8월 23일까지 오후 해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참가 대상은 8세 이상이며, 회차별 15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참여 희망일 7일 전까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은 강좌 ‘문학가의 티테이블’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앞서 2026년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 공단은 이번 강좌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학 속에 담긴 차 문화를 알린다. 정약용의 차를 향한 애정이 담긴 편지인 ‘걸명소’나 초의 스님의 차 문화를 찬양 글 ‘동다송’ 등을 통해 동양의 차 문화를 알아보도록 한다. 나아가 이민자의 다른 생활방식을 차 문화로 드러낸 소설 ‘길들지 않은 땅’이나 작가 조지 오웰이 차를 맛있게 마시는 노하우를 소개한 글 ‘한잔의 맛있는 홍차’ 등을 통해 서양의 차·커피 문화도 소개한다. 공단은 아울러 티샵이나 커피하우스 탐방시간도 마련해 문학 속에서 차 문화를 배운 참가자들이 실제로 다양한 차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다. 공단은 7월7일~9월5일 심곡도서관에서 총 11회 강좌를 연다. 16일부터 서구구립도서관 누리집에서 참가자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공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문학작품을 읽는 동시에 차 문화도 체험함으로서 휴식과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택관리공단 부천춘의주거행복지원센터는 최근 단지 내 취약계층의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센터와 춘의종합사회복지관, 부천시민연합 부설 지역아동센터 도깨비가 홀몸어르신의 지역사회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서적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센터는 홀몸어르신 20여명을 행사에 초대해 뮤지컬 공연과 색소폰 동아리의 연주를 선보이며 문화공연을 펼쳤다. 또 직접 준비한 부침개와 어묵꼬치, 샌드위치 등 음식과 기념품을 제공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홀몸어르신은 센터 관계자가 직접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고 음식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교류를 이끌어내고 공연과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양춘우 공단 부천춘의주거행복지원센터장은 “이번 음악회는 입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소통을 이뤄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공동체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Alexander Ekman)의 대표작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이 화성예술의전당 동탄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오는 19~20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공연은 LG아트센터 서울과 화성예술의전당이 공동 기획했다. 공연 역시 국내에서는 단 두 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알렉산더 에크만 특유의 상상력이 집약됐다. 흔히 생각하는 현대무용이나 발레의 틀을 뛰어넘는 공연이다. 건초 더미가 가득한 무대와 공중에 떠 있는 침대, 허공을 유영하는 물고기 등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대규모 무대 장치와 정교한 연출을 통해 구현되며, 관객들을 한여름 밤의 환상 속으로 이끈다. 무용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조차 자연스럽게 작품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독일을 대표하는 발레단 발레 도르트문트(Ballett Dortmund)의 역동적인 군무와 음악이 더해져 한여름 밤의 축제와 환상을 더욱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무용과 연극, 음악, 시각예술이 결합된 무대를 통해 관객들은 기존 공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새로운 차원의 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다. 화성예술의전당은 지난 1월 개관 이후 세계적 수준의 공연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공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당 관계자는 “개관 이후 국내·외 최정상급 예술가와 단체들의 무대를 잇달아 선보이며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공연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개관 기획공연으로 클래식 음악계의 거장 정명훈의 무대에 이어 국내 첫 공연을 화성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예매 시작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체임버 콘서트’ 등 화제성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공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 공연장 누리집과 NOL티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데 이어 국립중앙박물관과 우피치 미술관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문화외교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우피치 미술관은 '박물관 프로그램 및 서비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조현 외교부 장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탈리아 측에서는 시모네 베르데 우피치 미술관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문화기관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문화유산의 국제적 가치 확산과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소장품 대여를 비롯해 전시 교류, 해설 및 교육, 소장품 관리, 복원 및 출판 등 박물관 서비스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박물관 운영과 연구 분야 전문성을 공유하기 위한 인력 교류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체결식 이후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시모네 베르데 우피치 미술관장과 함께 우피치 미술관 2층 전시장을 둘러보며 대표 소장품을 관람했다. 우피치 미술관은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세계적 문화기관으로 조토의 '오니산티 마돈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를 비롯해 메디치 가문의 방대한 예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유홍준 관장은 "우리 박물관은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런던 내셔널 갤러리 등 세계적인 미술관들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해 왔다"며 "보티첼리 등 우피치 미술관의 걸작들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모네 베르데 관장은 "최근 한국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우피치 미술관의 소장작품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은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이후 나온 첫 문화 분야 후속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국은 교역·투자 확대는 물론 인공지능(AI), 방산, 우주산업 등 미래산업과 함께 문화·인적교류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피렌체에서 에우제니오 쟈니 토스카나 주지사를 면담하고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르네상스가 탄생하고 발전한 고장이자 세계적인 우피치 미술관을 보유한 토스카나가 2003년부터 피렌체 한국영화제를 통해 한국 영화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유럽과 세계에 소개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타결된 한·이탈리아 영화 공동제작 협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우수한 제작역량에 기반한 작품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쟈니 주지사는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감명 깊게 읽었다고 소개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고, 사라 푸나로 피렌체 시장은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피렌체 방문은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르네상스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동시에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입원 중인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86)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다. 최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강이 불편하셔서 입원 중이신 최불암 선생님을 찾아뵙고 문안 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불암의 배우자인 배우 김민자도 함께했다. 그는 “최불암 선생님께서는 요즘 세상사에 대한 이야기부터 예술, 종교까지 많은 말씀을 들려주시며 저를 격려해 주셨다”며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척 많이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최불암 선생님이 퇴원하면 술 한잔하자고 하셨다”며 “선생님 모친께서 운영하셨던 주점 ‘은성’(銀星) 이야기를 꺼내니 무척 환하게 웃으셨다. ‘은성’은 오래전 가난한 예술가들의 아지트라 불리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최근까지 이어진 ‘한국인의 밥상’을 언급하며 “엄격하면서도 자상한 모습과 그윽한 음성이 늘 우리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다”고 했다. 또 영화 ‘최후의 증인’(1980·이두용 감독)의 블루레이를 최불암에게 전달한 사실도 알렸다. 최불암이 황바우 역을 맡은 이 영화는 개봉 당시 검열로 30분 넘게 삭제됐으나 이후 복원 작업을 거쳤다. 최 장관은 “이 작품으로 선생님께서는 제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셨다”며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장께서 이 영화의 블루레이를 기념으로 전해드리자 무척 반가워하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장관은 이달 15일이 최불암의 86번째 생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불암은 2025년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거동이 어려워지면서 14년 동안 진행하던 KBS 1TV ‘한국인의 밥상’ 진행을 내려놓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로마에서 열린 창작한복 패션쇼에 참석해 한복을 매개로 한·이탈리아 문화교류와 우호 증진의 메시지를 전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 국립로마미술대학교에서 열린 창작한복 패션쇼 및 차담회에 참석한 김 여사는 "패션은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어 서로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소통 방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복을 매개로 양국이 서로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다정한 우정을 빛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패션쇼가 한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를 더욱 가깝게 이어주고 서로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문화교류 행사로,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가치를 소개하고 양국 문화예술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열렸다. 은색 한복을 착용한 김 여사는 김혜순 한복 대표와 국립로마미술대학교 패션학과 교수 등과 차담회를 갖고 창작한복 패션쇼를 관람했다. 패션쇼에는 스테파노 캄파뇰로 이탈리아 문화부 국립중앙도서관장, 달마 프라스카렐리 국립로마미술대학교 부학장, 마르코 치우티 바셸로극장장, 최병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탈리아 지회장, 박용주 재이탈리아 한인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한복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매력과 문화예술을 통한 양국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강관리문화를 확산하고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해 최일선에서 헌신한 유공자들의 노고를 기리는 치과계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치과의사회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5층 대강당에서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기념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경기도교육청과 공동 주관으로 전날 열린 이번 행사는 경기도치과의사회 위현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전은경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구강보건 유공자 시상과 구강 보건의 날을 맞아 도내 초·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 수상작의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경기도지사 유공자 표창에는 김용석 도치과의사회 부회장과 강석주 도치과의사회 국제이사가 선정됐다. 경기도치과의사회장 표창은 ▲허미진 간호조무사 외 6명(유관단체) ▲강숙연 부천계남초 보건교사 외 3명(학교 관계자) ▲채고은 부천시보건소 주무관(보건소 관계자) ▲이민아 성남시치과의사회 재무이사(시·군 분회)가 수상했다. 도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 작품 공모 및 및 치아사랑 UCC 공모전’ 시상도 이어졌다. 구강보건 작품 공모전에선 ▲초등부 김세아 학생(조남초 6학년)의 그림 ‘외모관리 만큼 입속 건강도 관리하고 있나요?’ ▲중·고등부 김지율 학생(한봄고 1학년)의 그림 ‘작은 습관으로 큰 행복’이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치아사랑 UCC 부문은 ▲김보미·송채윤·최건우·정채은·김예준 학생(동탄목동초 6학년)의 ‘작전명 3분’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위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고령화 시대에 가장 중요한 ‘예방 중심의 구강관리’를 실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치과의사회는 학교 구강보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의 민·관·학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최상의 치과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당 한켠, 햇살의 길목마다 초록이 걸려 있다. 아직은 서로의 어깨를 다 채우지 못한 성긴 포도알들 사이로 여름이 쉼 없이 드나든다. 빽빽하게 들어찬 욕심 대신 비워둔 틈새로 햇살을 들여보내고, 어쩌다 길 잃은 빗방울 하나 잠시 머물다 가는 자리. 익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속도에 맞추는 일이 아니라 저마다의 시간으로 제 안의 단맛을 길어 올리는 일. 이러한 성김은 미완의 모습이 아니라 완성을 향해 숨 쉬는 계절의 통로이다. 곧 다가올 달콤한 계절을 기다리며 마당 가득 번져오는 청량한 여름의 꿈을 안아본다. 햇살과 빗방울이 다녀간 자리에 포도 한 송이의 시간이 영글고, 달콤함은 조용히 한 뼘 더 자란다 홍채원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