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무릎관절염 자가지방유래 SVF 주사치료 적기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선 스스로 걷고 움직이는 힘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척추와 관절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세월 만큼 관절 마모는 피할수 없는 흔적이다. 퇴행성 질환인 중기 무릎관절염으로 진단 받은 경우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가 치료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4~2025년 무릎 자가지방유래 SVF 치료를 받은 환자 1437명을 연령과 성별 기준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 중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는 56~65세 연령대에 집중됐다. 연구 결과, 56~65세 환자가 651명으로 가장 많았고 66~75세 환자도 533명이나 됐다. 두 연령대를 합하면 전체 환자의 약 82%로, SVF 치료 선택이 퇴행성 질환이 시작되는 장년층에 집중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 911명(63.4%), 남성 환자 526명(36.6%)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1.7배 많았다. 특히 56~65세 여성 환자는 422명, 66~75세 여성 환자는 360명으로 동일 연령대 남성 환자 수를 크게 웃돌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병기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나뉜다. 방사선학적으로는 KL Grade 1~4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KL Grade 2~3단계를 중기 무릎 관절염으로 분류한다. 무릎 뼈에 골극이 있는 경우를 2기, 골극이 심하면서 관절 간격이 많이 좁아진 경우가 3기다. 지난 2022년 SCIE급 국제학술지 ‘Stem Cell Research & Theraph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중기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서 자가지방유래 SVF 주사 치료 후 2년 이상, 최대 5년까지 통증 완화가 관찰됐다는 보고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 2~3기 환자군을 대상으로 SVF 치료 후 관절염 진행 속도가 완만해지는 경향이 관찰돼 인공관절 수술까지의 진행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시됐다는 점에서 논문은 주목받았다. 논문은 또 중기 퇴행성 관절염에서 관절 내 염증 반응이 질환 진행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적시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염증 상태에서 인터루킨-1β(IL-1β),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와 같은 염증 매개물질이 연골세포와 활액세포에 영향을 미쳐서 연골 손상을 촉진하는 효소의 활성화를 유도해 관절염 진행이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 병원장은 이어 “SVF 치료는 지방 조직에서 유래한 다양한 세포 성분이 함께 작용해 관절 내 염증 환경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같은 기전을 통해 통증 완화뿐 아니라 연골 조직 손상 진행을 늦추고 퇴행성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행 연구 결과와 연세사랑병원 실례 분석을 종합할 때 50대 후반에서 60대 중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통증 완화와 함께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춰 인공관절 수술 시점을 늦추는 SVF 치료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분석 결과 전체 SVF 치료 환자의 약 82%가 55세 이상으로, 치료 수요가 중·장년층에 뚜렷하게 집중돼 있다. 고 병원장은 “말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기 전 단계에서 SVF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말기 진행 전에 연령과 성별, 증상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로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제36대 회장단 '위현철·김광현' 당선

경기도치과의사회 제36대 회장단으로 위현철·김광현 후보가 당선됐다. 앞서 9일 저녁 7시30분 경기도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투표는 총 유권자 3천294명 중 2천327명(투표율 70.64%)이 투표에 참여했다. 위현철·김광현 후보는 1천185표(50.92%)의 득표율을 얻어 1천142표(49.07%)를 얻은 김욱·이선장 후보를 43표 차로 따돌리고 신승을 거뒀다. 위·김 후보는 ‘진료실 안에서는 안심을, 진료실 밖에서는 자부심을!’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상근 변호사 직접 고용 상시 배치 및 즉각 대응 서비스 ▲경기도형 ‘분쟁 발생 즉시 보장보험 단체협약 추진’ ▲덤핑, 과대광고 ‘무관용 원칙’ 강력대응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위현철 회장 당선자는 “당장 내일부터 바쁠 것 같다"며 “이번에 약속드린 공약은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며, 저희를 선택해주신 회원들과 상대 후보를 지지해주신 회원들도 감사하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김욱·이선장 후보에게도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3년 동안 부지런히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광현 부회장 당선자도 “저희에게 열심히 일하라는 회원들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회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위현철·김광현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4050 ‘척추’·6070 '관절' 건강 지키는 법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4050대는 척추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다. 이 때 변화가 향후 다양한 척추 질환의 기초가 된다. 6070대는 오래 걷고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걷는 힘, 능력이야말로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학적으로 척추는 30대 후반부터 점차 퇴행성 변화를 겪기 시작한다. 디스크 수분 함량이 줄고 오랜 시간 반복된 업무 자세와 생활 습관이 누적되면서 4050대에는 목과 허리의 탄력성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문제는 이 모든 과정에 서서히 진행되는 탓에 통증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상 신호를 빨리 알아채기 쉽지 않다는데 있다. 하지만 이 시기의 가벼운 목·허리 통증, 오래 앉아 있을 때의 뻐근함, 아침에 일어날 때 느껴지는 경직감 등은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통증이 아니라 척추 노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정상원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전문의) 원장은 “40~50대는 척추 질환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직전 단계로, 이 시기의 관리 여부에 따라 이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이때 척추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면 수술이나 장기 치료로 이어질 가능성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4050대는 업무 특성상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도 잦다. 운동 부족과 체중 증가가 겹치면서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정 원장은 “퇴행성 변화가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통증이 참을 만한 경우 병원을 찾지 않고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척추 질환은 한 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진 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정 원장은 “새해는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운동과 자세를 다시 정비하기 가장 좋은 시기인 만큼, 40~50대라면 지금이 척추 건강을 관리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척추 건강을 위해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기보다는 걷기와 같은 기본적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게 권장된다. 또 평소 올바른 자세 유지와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원장은 “반복되는 통증이나 이전과 다른 신체 변화를 느낀다면, 조기에 척추 전문의를 통해 현재 척추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한 노년의 삶을 꿈꾼다면 스스로 걷는 힘, 능력 유지가 중요한 요소다. 걷지 못해 생기는 삶의 질의 저하는 다양한 형태로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유건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노년기 관절 관리는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오래 걷기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노년기 관절 건강 관리를 위해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첫째 무리하지 않는 꾸준한 움직임이다. 관절이 아프다고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기보다는,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지속하는 것이 관절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둘째 체중 관리다. 과체중은 무릎과 고관절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체중 조절만으로도 관절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셋째 통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여기지 않는 태도다. 지속적인 관절 통증이나 보행 변화는 퇴행성 관절염,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관절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유 원장은 “이같은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할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관절 건강을 점검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관리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노년기 기동성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장 시술 후 '심장 재활'이 중요한 이유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심장질환자는 시술이나 수술 후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기 쉽다. 심장에 미칠 부담과 두려움 탓에 움직임 등에 스스로 제약을 두게 돼서다. 의료진으로부터 심장치료가 잘 됐다는 확답을 받았음에도 불안감을 떨쳐내기 쉽지 않아 1개월 정도는 막막함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심장 재활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장 재활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심장질환 환자들이 치료 후 막막함을 뚫고 일상이라는 경기장을 나가는 해법이 ‘심장 재활’에 있기 때문이다. 심장 재활은 사장질환 시술·수술 후 운동훈련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최적의 신체·정신·사회적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운동처방은 물론 식이·복약 관리·심리상담까지 포함한 통합 치료 프로그램으로, ‘의학적 회복’과 ‘생활 회복’ 사이의 간극을 메워준다.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 김세윤 팀장(물리치료팀)은 “심장 재활 목표는 2가지”라며 “환자에게 움직여도 안전하다는 안심과 나도 예전처럼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심장학회에서는 심장 재활을 가장 높은 권고 등급(Class 1)으로 정하고 있다. 심장 재활이 약물치료만큼 강력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심장 재활 참여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사망률과 재입원율이 각각 26%, 18%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전문가들은 심장 재활은 선택 아닌 필수로, 단지 내 몸에 맞게 시작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내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게 영양 식단과 체중 관리 체득 ▲고혈압·당뇨·이상 지질혈증 등 위험요인 조절 능력 배양 ▲운동·스트레스 관리 등 심혈관 보호 습관 생활화 등이다. 김 팀장은 심장치료 후에 환자들이 하는 가장 위험한 착각으로 ‘무조건 안정이 보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슴을 열었는데, 심장에 기구를 넣었는데, 움직여도 될지, 그러다 심장이 터지는 게 아닐까하는 공포가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심리적 위축 상태에선 신체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어 심하면 걷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상태로 발전할 수 있다. 김 팀장은 “심장은 안전한 범위에서 적절히 써야 더 튼튼해진다”며 “진정한 회복은 침대 위가 아니라 환자의 두 발바닥이 지면에 닿고 있을 때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심장치료 후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움직임을 꺼리는 경우도 상당한데, 이는 당연한 일이라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심장질환을 앓으면서 심장 기능·말초 혈관 기능·말초 골격근 기능·자율신경 기능 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심장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시스템이 에너지를 아껴 쓰는 이른바 ‘저효율 모드’로 굳어졌기에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에너지가 바닥나고 숨이 차게 된다”며 “녹슬고 무너진 전신 조절 능력을 다시 훈련시켜 에너지가 넘치는 ‘고효율 모드’로 되돌리는 과정이 심장 재활”이라고 설명했다. ‘내 몸이 안전하게 반응할 수 있는 일상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 심장 재활의 핵심이다. 동일 연령대 건강한 사람이 누리는 활동 수준까지 몸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가 된다. 이는 어떤 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양을 측정하는 지표인 ‘대사당량(Metabolic Equivalent, MET)’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만히 있을 때 소비되는 에너지양이 1METs라 할 때 ▲느리게 걷기·가벼운 집안일·사무작업은 3METs ▲보통 속도 걷기·복식 테니스·골프 3~5METs ▲빠른 걷기·천천히 계단 오르기 5~7METs ▲조깅·무거운 물건 나르기·중간 속도 계단 오르기·수영 7~9METs ▲달리기·줄넘기·무거운 눈 치우기 9METs 이상이다. 김 팀장은 “흡사 자동차 연비처럼, 심장 연비를 넘어서면 당연히 심장에 무리가 간다”며 “심장 재활의 시작은 심폐운동부하검사로 내 심장의 현재 연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 기준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비를 파악했다면 이후 연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심폐지구력이 1METs 증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12~13% 감소한다는 통계가 있다. 김 팀장은 “심장 재활 운동 목표는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산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잘 배출할 수 있는지를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장 재활에서의 운동은 유산소·근력·유연성·균형 등을 조합해야 한다. 운동 중에 심박수·혈압·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통증 없이도 위험 신호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 팀장은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이 확인된다면 운동의 강도, 시간, 활동 범위를 늘려나갈 수 있다”며 “운동처방, 반응 확인, 조정 등의 단계로 치료 목표를 설정하면 비로소 내 몸에 맞는 보약이 된다”고 덧붙였다. 유산소 운동은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일상에서 넘어지지 않고 내 몸을 스스로 지탱할 힘을 갖추기 위해 근력운동은 필수다. 운동 후 몸이 얼마나 편한 상태로 돌아오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소아와 성인 심장병 환자의 운동계획은 달라진다. 연령에 따라 심장이라는 펌프를 쓸 수 있는 구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8세 미만 소아는 급격한 신체 성장과 발달 단계를 감안해 정형화된 저항성 운동보다는 놀이 형태의 유산소 활동을 통해 대근육의 협응력과 신체 균형 감각을 발달시키는 데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 김 팀장은 “먼저 안전이 확인되고 얼마까지 가능한지 알고 있으면서 자가 모니터링이 가능할 때는 비로소 병원 밖에서도 스스로 운동할 수 있다”며 “최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 “심장에 스텐트를 넣거나 수술을 한 건 끝이 아니라 치료의 2막이 시작된 것으로, 심장 재활은 치료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심장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학회 인증 심장재활전문 물리치료사와 간호사가 상주해 검사부터 상담 및 치료까지 환자 개인 특성에 맞춰 치료 계획을 세우고 최적의 운동을 처방한다.

10년 새 60대 이상 환자 46%↑…노년층 더 위험한 대상포진, 증상과 예방책은?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가 10년 사이 46%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건강 수명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 수는 총 34만 2천359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23만 3천920명) 대비 46.4%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평균 증가율(14.5%)을 세 배 이상 크게 웃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52.9%, 70대가 24.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80대 이상 환자는 81.4%나 폭발적으로 늘어나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5년 35.1%에서 2024년 44.9%로 10%p 가까이 상승해 대상포진이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백창기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 건강검진센터 원장은 “고령층은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쉬울 뿐 아니라, 발병 이후 장기적인 신체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합병증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조언했다. ■몸 속 ‘시한폭탄’의 재활성화, 신경을 타고 흐르는 고통 대상포진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이 아니라,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를 틈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고령층은 노화에 따른 면역력 약화로 인해 바이러스 억제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젊은 층에 비해 발병 위험이 높다. 초기에는 감기몸살과 유사한 오한과 발열이 나타나거나 몸의 한쪽 부위가 저리고 쑤시는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3~7일이 지나면 신경을 따라 여러 개의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긴다. 물집은 10~14일에 걸쳐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며 아문다. 만약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에 이를 수도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할 경우 뇌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층에게 더 가혹한 ‘신경통’ 합병증 고령 환자는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의 위험성이 크다. 면역 반응이 느린 60대 이상은 신경 손상이 더 광범위하게 발생하며 피부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해당 부위에 수개월에서 수년간 통증이 지속된다. 60대 환자의 약 60%, 70대 환자의 약 75% 정도가 이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환자는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기도 하다. 대상포진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시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고 확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발진의 치유를 앞당기고 급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발병 자체를 차단하는 예방이다. 대상포진 백신은 50세 이상 성인이나 질환 및 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18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며,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백창기 원장은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 가능성까지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건강한 노후를 위한 기본적인 예방 관리로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혼자 살면 빨리 죽는다…"술·담배 줄이고 운동하면 극복"

1인가구가 다인가구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과 영국의 건강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 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Mayo Clinic Proceedings’를 통해 발표했다고 7일 전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윤재승·이준엽·이승환·한경도 공동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약 15년에 걸친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약 244만명)와 영국의 바이오뱅크(약 50만명)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동·서양 1인 가구의 건강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사는 다인가구에 비해 1인가구의 ‘전체 사망 위험’은 한국인에서 25%, 영국인에서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전에 사망하는 ‘조기 사망 위험’은 한국 1인가구에서 35% 증가, 영국 1인 가구에서 43% 증가로 더욱 두드러졌으며, 5년 이상 독거생활 지속시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망 위험 증가에는 ▲경제적 요인(저소득) ▲심리적 요인(외로움, 우울) ▲생활습관(흡연, 비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득 수준은 사망 위험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약 42.3% 기여)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활습관의 교정’은 1인가구의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비흡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모두 실천하는 1인가구의 경우, 생활습관 관리를 하지 않는 1인가구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57%, 조기 사망 위험은 44%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독거로 인한 고립과 생활 습관 악화가 건강의 핵심 변수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만으로도 독거로 인한 건강 취약성을 상당 부분 극복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김민석 명지병원 교수, 세계흉부외과학회 최고 논문상 수상

김민석 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아시아 의료진 최초로 세계흉부외과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6일 명지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62차 세계흉부외과학회(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STS)에서 학회 최고 영예인 ‘Maxwell Chamberlain 논문상’을 받았다. 이 상은 세계흉부외과학회 창립 멤버인 맥스웰 체임벌린(Maxwell Chamberlain) 박사를 기리기 위해 1981년 제정됐으며 매년 전 세계에서 제출된 수천 편의 연구 논문 가운데 분야별 최우수 논문 1편에만 수여된다. 올해는 약 2천편의 연구 논문 가운데 심장수술, 흉부수술, 중환자치료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1편씩 선정됐으며 김 교수의 연구는 심장수술 분야 최우수 논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의료진이 이 상을 수상한 건 학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논문은 ‘CABG-COREA trial’로 명명된 ‘심장CT에 의한 기능적 평가나 관상동맥조영술을 기반으로 한 관상동맥우회술 결과를 무작위 비교한 임상연구'로 AiMEDiC 류아진 박사와 명지병원 김정원, 이철호, 황성욱, 김기봉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관상동맥질환 진단과 수술 접근 방식의 전환으로 김 교수 연구팀은 관상동맥조영술 없이 비침습적인 심장CT 촬영만으로 협착의 기능적 중증도를 분석해 수술 방침을 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비침습적 방식이란 피부 절개, 바늘 삽입, 혹은 신체 구멍을 통과하지 않고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의료 기술을 말한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심장CT 분석 소프트웨어 ‘HeartMedi+’를 활용해 실제 혈류에 영향을 미치는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우회함으로써 불필요한 수술 범위를 줄이고 수술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임상적으로 확인했다. 세계적인 심장외과 권위자인 푸스카스(Puskas)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침습적 조영술 없이 심장CT만으로 진단부터 수술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김민석 교수는 “이번 수상은 국내 관상동맥질환의 진료와 수술 역량, 연구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환자들이 심장CT만으로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세의대, 혈관 봉합 폐쇄장치 개발…지혈 효율 높여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혈관 시술시 흔히 발생하는 혈관 구멍을 자동적으로 막고 혈류를 조절해 지혈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혈관폐쇄장치가 개발됐다. 각종 혈관내 시술이나 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혈관 손상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 우려를 크게 덜게 됐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성학준 의학공학교실 교수·조성우 의생명과학부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주현철 교수·심장내과 하현수 강사·의학공학교실 이상민 학생 연구팀이 이같은 차세대 기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액티브 머티리얼즈(Bioactive Materials, IF 20.3)’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치료 시술 대부분은 혈관 속에 가는 관(카테터)을 넣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때 혈관 벽에는 구멍이 생기고, 이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 출혈 등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혈관 벽 구멍을 막기 위해 혈관폐쇄장치가 사용되는데, 시술자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혈관은 혈액이 흐르는 통로로, 혈류 압력 등 흐름 패턴을 전반적으로 조절하는데다 구멍을 막는 기술은 단순한 지혈을 넘어 건강한 혈류 유지와 혈관 구조 안정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숙련자가 처음부터 장치를 잘못 설치하면 다시 놓기 어려운데다 직경이 큰 구멍일수록 안정성도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혈관 외부에서 구멍을 물리적으로 막는 동시에 내부에서는 혈류를 조절해 지혈을 촉진하는 ‘혈관벽플러그(VWP)’를 개발했다. 장치 개발에는 형상기억고분자를 이용했다. 형상기억고분자는 체온에서 스스로 혈관 구멍을 감싸며 펼쳐져 강하게 밀봉한다. 구멍에 맞게 고정되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부족하더라도 안정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에 곡선형 날개를 설치, 지혈을 촉진토록 했다. 혈소판들이 장치에 부딪쳐 서로 엉겨 붙어 혈소판 마개를 빠르게 형성하는 원리다. 지혈기구의 효과는 실제 사람의 대퇴동맥을 모사한 대형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팀이 돼지 흉부 대동맥에 낸 6mm 크기의 큰 구멍에 혈관벽플러그를 설치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시술 한달 뒤 확인한 조직검사에서 혈관 조직 재생 정도가 기존 실로 꿰매는 봉합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혈관을 실로 꿰매는 수술 방식과 지혈 효과와 조직학적 혈관 회복에도 차이가 없음이 확인된 셈이다. 성학준 교수는 “단순히 구멍을 물리적으로 틀어막는 것에서 벗어나 신체 생체 반응인 혈소판 응집을 기술적으로 유도해 지혈 효율을 높인다”고 말했다.

“살이 키로 간다?” 옛말…방학 중 ‘세포 증식’ 주의보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건강을 우려해 ‘비만’과의 전쟁을 치르는 집이 많다. 봄방학 없이 긴 겨울방학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아이들의 생활 리듬이 무너지기 쉬운데다 추운 날씨로 고열량의 간식 섭취는 늘어나고 신체 활동량은 급격히 줄어들면서 비만 예방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 10명 중 3명은 비만… 매년 증가하는 소아청소년 비만율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를 넘어 체내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거나 크기가 커지면서 피하층과 체조직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뜻한다. 특히 에너지 소비의 불균형이 초래되기 쉬운 겨울방학은 잉여 열량이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쌓이는 매우 취약한 시기로 꼽힌다. 교육부의 ‘2024년 초·중·고교 학생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의 비만 지표는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 과체중과 비만을 합친 비만군 비율은 2017년 23.9%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1년 30.8%로 정점을 찍고 2024년에도 29.3%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학생 3명 중 1명은 적극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셈이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 건강검진센터 백창기 원장은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각종 만성질환을 조기에 유발할 수 있다”라며 “방학 중 건강관리에 소홀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져 자녀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아비만 예방은 특히 신경써야 한다. 성인기에 시작된 비만은 대개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세포 비대형’이지만, 소아기에 발생한 비만은 지방세포 수 자체가 늘어나는 ‘세포 증식형’인 경우가 많다. 체중을 감량하면 지방세포의 크기는 줄어들지만, 소아기에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는 성인이 되어 살을 빼더라도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이로 인해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에 조기에 노출될 위험 역시 크다. ■ 키 성장의 적 ‘성조숙증’ 유발 우려… 식단 관리·운동 필수 소아비만은 아동의 최종 신장을 낮추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도하게 축적된 체지방은 렙틴 호르몬 분비를 높이는데, 이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앞당겨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0년 17만 605명이었던 성조숙증 환자는 2024년 22만 9천212명으로 크게 늘었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또래보다 잠시 키가 빨리 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힌다. 결과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간 자체가 단축되면서, 유전적으로 잠재된 최종 키보다 덜 자랄 위험이 크다. 방학 기간 자녀의 비만을 예방하고 성장을 도우려면 식단 관리가 최우선이다. 방학 중 불규칙해질 수 있는 식사시간을 잘 지켜 불필요한 간식 섭취와 과식을 피해야 한다. 또 단순당이 많은 식품이나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은 물론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밤 10시 이전에는 취침하는 습관을 들여 신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백창기 원장은 “소아비만은 단순히 외형적인 문제를 넘어 치료나 관리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방학 중 자녀의 체중이 급증하거나 성조숙증 징후가 보인다면 관련 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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