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지난 14일 근린공원4 부지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건립공사 기공식을 갖고, 사업 추진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지역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지식정보타운 내 새로운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문화체육시설 건립은 과천시가 202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시는 사업비 일부 지원과 부지 사용승인을 받아 총 235억원 규모의 복합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한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이며, 오는 2027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과천시는 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 의견을 반영했다. 1층에는 25m 길이의 5레인 수영장과 영유아 수영장을 배치해 연령대별 수요를 충족하고, 2~3층에는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단체운동실, 북카페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문화·체육 공간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주민 커뮤니티 공간 ‘활력마당’, 매점, 의무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지역생활 밀착형 시설로 완성도를 높였다. 시는 시설 운영이 본격화 되면 지식정보타운과 주변 지역의 문화·체육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시민 생활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과천시 마스코트 ‘토리’가 신계용 시장과 함께 경과 보고와 인사말을 전하는 이색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은 과천의 미래 생활문화를 이끌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이 가을 시즌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이어, 겨울을 맞아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야간 경관부터 말산업 체험 프로그램, 겨울철 미식 페스타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올겨울 내내 운영된다.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는 이미 빛의 축제로 변모했다. 정문을 비롯한 주요 동선에는 대형 트리와 황금빛 조형물, LED 라이트 오브제가 설치돼 방문객을 환영한다. 이러한 야간 조형물은 내년 2월까지 운영되며, 일몰 후 가족·연인 단위 관람객이 자연스레 모여드는 겨울철 대표 포토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시크릿웨이 투어’도 꾸준한 호응 속에 12월 7일까지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말산업 시설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장제소, 말 전용 수영장, 동물병원 등을 전문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고, 말과 소통하는 교감 프로그램과 경마 이해 교육도 경험한다. 요일에 따라 버스투어 또는 워킹투어로 운영되며, 비가 내릴 경우에는 나전칠기 만들기 등 실내 체험으로 대체된다. 온라인 사전 신청이 기본이지만 잔여 인원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겨울 분위기를 더하는 ‘겨울 오감만족 페스타’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2월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페스타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으며, 겨울을 대표하는 먹거리 부스가 함께 운영된다. 붕어빵, 호빵, 군고구마는 물론 뜨끈한 핫초코와 뱅쇼까지 준비돼 겨울 나들이객들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김종철 한국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렛츠런파크 서울은 말산업의 가치와 문화를 시민에게 더 가깝게 전달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겨울 축제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따뜻한 경험과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초교 이전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옛 여주목 청심루(淸心樓) 복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지역 정가와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는 최근 “신청사 건립이 여주초교 이전부지에서도 가능하다”며 여주역세권 이전계획에 반대 입장을 보이며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매각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문화재 발굴이라는 난제도 있어 행정과 정치가 대립하는 사이 시민들로 구성된 여주목 청심루복원추진위가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자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여주목 청심루 복원추진위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여주초교 이전부지는 여주의 뿌리와 자긍심이 깃든 상징적 장소로 단순한 건물 신축이 아닌 전통정원 형식의 역사·문화·교육 복합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아터 복원과 청심루 재건은 정체성을 회복하고 도시재생과 관광 전략을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사회는 청심루 복원 논의의 핵심을 ‘도시의 역사적 장소성 회복’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종대왕 한글의 도시 여주’라는 브랜드에 남한강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더하면 여주목·청심루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벨트 조성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크다. 이 과정에서 강릉대도호부 관아 복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강릉시는 과거 강릉초교 이전부지에 시청사 이전을 추진했으나 문화재 보존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방향을 선회했다. 이후 발굴 조사와 문헌 고증 등을 통해 관아터를 복원하고 주변 옛 학교 건물을 철거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강릉대도호부 관아 복원은 도심의 역사적 가치 회복과 동시에 관광객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각도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주 시민단체는 이 같은 강릉 사례를 ‘청심루 복원의 현실적 모델’로 제시하며 여주시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후정 여주목 청심루 복원추진위원장은 “복원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여주의 정체성을 복원하는 일”이라며 “강릉 사례에서 보듯 철저한 발굴과 문헌 고증, 그리고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청심루 복원을 중심으로 관아 재현시설, 전시·체험관, 시민 휴식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구리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구리시 아천동의 한 고급 빌라에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A씨는 흉기로 거주자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집 안에는 나나와 어머니가 함께 있었으며, 두 사람은 침입한 A씨를 몸싸움 끝에 제압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A씨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양시가 안양권 광역철도망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며 시민·전문가와 함께 추진 의지를 결집했다. 안양시는 지난 13일 오후 5시 안양시청 강당에서 열린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설명회’에 최대호 시장과 민병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도·시의원, 국책연구기관 자문자, 시민 등 약 600여명이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과 추진 경과 설명, 시민 건의문 낭독, 전문가 자문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문영숙 안양시 철도기획팀장은 기술성·경제성·정책성 등을 고려한 구축계획을 설명하면서 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안양권 연장, 경부선 안양구간 지하화,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설명회에서는 57만 안양시민의 뜻을 모아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건의문이 채택됐다. 시민대표 김의중씨는 “안양권 철도망이 동서남북으로 구축되면 고속철도 이용 편의와 서울 주요 거점과의 통행시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수도권 GTX 우선 검토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나현정씨는 “이번 상위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 5년을 더 기다려야 할 수 있다”며 강력한 반영을 호소했다. 철도·교통·도시 분야 전문가 7명도 자문에 나서 안양권 철도사업의 당위성을 재확인했다. 한 전문가는 “인덕원 인텐스퀘어·박달스마트시티 조성,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연장이 지역 교통혼잡 완화와 통행시간 단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는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정부과천청사→비산동→KTX광명역)을 지난해 5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했고, 서울서부선 연장(서울대입구→비산동→평촌신도시)은 지난해 11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경부선 안양구간 지하화 사업은 올해 5월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월판선 KTX(이음)의 안양역 추가 정차는 지난 6·7월 두 차례에 걸쳐 관련 기관에 요청했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시와 시민들의 추진 의지를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충분히 전달하고 구축계획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사업은 5년 단위 국가계획에 반영돼야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지속 추진될 수 있으며, 국토부는 지자체 건의사업을 검토한 뒤 공청회를 거쳐 내년에 국가계획을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는 시의회 시민소통방에서 집행기관 현안사항 간담회를 열고 2026년도 주요 예산사업과 현안에 대해 집행기관 관계자들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20일 개회하는 정례회를 앞두고 상임위 소관 집행기관과 사전 소통을 통해 예산안과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효성 있는 심의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보사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집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6년도 예산안 주요 사업과 현안 과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장명희 위원장은 “정례회를 앞두고 집행기관과 사전에 소통함으로써 예산안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심의를 준비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시 시민의 눈높이에서 꼼꼼히 살펴보고,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사환경위원회는 향후에도 시민복지 증진을 위해 집행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는 총무경제분과 의정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개관 예정인 석수체육관 운영을 포함한 총무경제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는 석수체육관의 운영계획과 프로그램 운영 방안, 시민 편의성 제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어르신 등 정보취약계층의 인터넷 활용 어려움을 고려해 온라인 접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오프라인 접수 병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보건소 연계 체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원들은 접수 절차의 접근성 개선, 프로그램 구성의 다양화, 지역 수요에 맞는 시간대·대상별 프로그램 편성 등을 제안했으며,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예산 편성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동훈 위원장은 “총무경제위원회에서 주목하는 여러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항상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의정자문위원들과 자주 소통해 실질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총무경제위원회는 정례적으로 자문회의를 개최해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 심의 등 주요 현안부터 주민 생활과 밀접한 안건까지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의회 의정자문위원회는 안양시의회 의정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자문하고 정책자료 개발, 조사·연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5일 오전 2시2분께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 불은 110㎡ 규모의 1층짜리 식당 건물 한 동을 모두 태우고 주변 주택 2개 동으로까지 번졌지만, 인근 주택 거주자 4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대와 인력 7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3시간여 만인 오전 5시16분께 모든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서 파주시로 연결되는 광역송수관로가 공사 중 파손돼 19시간 만에 긴급 복구 작업이 완료됐지만 파주 운정신도시를 포함한 일부 지역은 여전히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 15일 파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3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서 광역송수관로(관경 1천㎜) 파손으로 인한 누수가 발생했다. 누수는 한강 하류권 4차 급수 체계를 조정하는 공사 도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누수 지점의 인근 밸브가 차단되면서 파주 지역(교하배수지, 월롱배수지)로의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단수 지역은 운정,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교하동 등 17만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 진입을 통제하고 긴급 복구 작업에 착수해 19시간 만인 이날 오전 1시에 복구를 마쳤다. 그러나 복구 후에도 일부 지역은 순차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오전 8시50분을 기해 고양정수장에서 파주 교하배수지(저장량 3만2천800t)와 월롱배수지(저장량 5만5천t)로 물이 공급되고 있으며, 교하배수지는 교하, 운정, 야당, 상지석동에, 월롱배수지는 금촌동과 조리읍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파주시는 금촌동에 수돗물이 정오까지 공급 재개되고 나머지 지역도 오후 늦게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긴급 복구는 끝났지만, 배수지 두 곳에 물을 채우고 수질이 안정화될 때까지 탁수(이물질)가 나올 수 있다”며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수도꼭지를 열어 두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급작스러운 단수에 파주시는 교하도서관과 파주스타디움에서 1인당 400㎖ 생수 24개들이 한 상자를 배급했으나, 많은 시민들이 몰리며 혼잡을 빚었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화장실도 사용하지 못하고, 긴 줄을 서서 생수를 받기 위해 불편을 감수했다. 파주시는 생수 구매에 대한 보상 조치를 취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편의점과 마트에서 생수를 구입하면 추후 보상하겠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1. 의왕시 삼동에 거주하는 40대 가장 A씨의 하루는 오전 5시 회사가 있는 안양 인덕원으로 출근하면서 시작된다. 맞벌이인 아내는 만 2세인 아들을 가정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수원의 회사로 출근하고 나면 오후 5시 퇴근하면서 아이를 하원시키는 역할 분담으로 보육 중이다. 등하원으로 아파트단지 어린이집으로 보내려고 신청해 기다렸지만 차례는 돌아오지 않아 아파트단지에서 멀리 떨어진 가정 어린이집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 #2. A씨의 아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내가 일을 시작한 것도 아이의 보육을 위한 점수를 받기 위해서였다. 외벌이와 외둥이는 점수가 낮아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에서도 밀려 차례가 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일을 시작했다. 아이 보육에 어려운 점이 많지만 힘든 점은 계속된다. 0세반에서 만 2세반까지 다니는 현재의 어린이집에서 졸업하고 만 3세반이 다니는 어린이 집에 보내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병설유치원을 찾았으나 거리가 먼 곳이거나 대기 인원이 많아 실질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해서다. 의왕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확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지역 내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 33곳, 민간 어린이집 18곳, 가정 어린이집 40곳,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네 곳, 단체 설립 어린이집 한 곳, 직장 어린이집 네 곳, 협동조합 설립 어린이집 세 곳 등 모두 103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 보육을 맡기는 데 수월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33곳에 그치는 데다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가정 어린이집)도 40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상당수 부모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어린이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거주지를 옮겨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B씨는 “현재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졸업하는 아이만도 5명인데 집과 가까운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한 집은 아이가 다닐수 있는 어린이집을 찾아 그곳으로 이사를 했고 다른 집도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아이가 졸업하는 내년 2월까지 기다렸다가 안 되면 아이가 다닐수 있는 어린이집을 찾아 이사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 낳으라고만 하지 말고 정부가 만 3세 이상 아동을 위한 어린이집 및 유치원 확충과 기존 가정 어린이집의 만 3세반 운영을 확대하는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셔틀버스 운영 등 인근 국·공립 어린이집 또는 병설유치원 통학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현실적으로 아이를 낳아 보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연령별 반 교사들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개선하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민간 어린이집 만 3세반 운영 확대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