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금촌2동, 지역아동센터·경로당에 라면 94상자 전달

파주시 금촌2동은 최근 ㈜하나환경이 기탁한 라면 130상자 중 94상자를 지역 내 아동과 어르신을 위해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나눔은 지역 돌봄 시설인 지역아동센터와 경로당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라면은 지역아동센터 2곳에 각 20상자씩, 총 40상자와 쌀 2포를 함께 배부했으며, 경로당 18곳에는 각 3상자씩 총 54상자를 전달했다. 남은 36상자는 연말을 앞두고 취약가구 식품 꾸러미 제작 및 긴급 지원 등에 투명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초‧중학생으로, 또래 관계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며 “전담교사가 상시 상담을 지원 중이며, 이번 후원은 급식과 연말 프로그램 운영에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라면은 수요가 많아 특히 반가운 품목”이라며 “명절 이후 이웃과 나누는 기쁨이 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영도 금촌2동장은 “도시 환경을 지키는 일만으로도 감사한데, 꾸준한 나눔까지 실천해 주신 하나환경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나환경은 금촌2동 일대의 생활폐기물 수거 및 도로·인도 청소를 담당하는 지역기업으로 매년 소외계층을 위해 라면과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함께할수록 빛나는 수원초”… 학부모·지역사회 손 맞잡고 환경정화

“함께할수록 빛나는 수원초를 만들겠습니다.” 수원초등학교 학부모회가 주관하고 수원환경운동센터가 함께한 ‘2025 수원초등학교 환경 캠페인(줍깅)’이 5일 열렸다. ‘함께여서 더욱 빛나는 수원초’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소통형 환경 캠페인으로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 학교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와 수원환경운동센터 관계자, 지역주민 등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교내 도서실에 모여 집게와 쓰레기봉투, 장갑 등을 지급받고 제비뽑기를 통해 1.1㎞ 길이의 A·B 두 코스로 나뉘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송상호 수원초 교장과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센터 대표가 인사말을 전했다. 송 교장은 “오늘 캠페인이 깨끗한 마음과 건강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드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으며 홍 대표는 “학부모와 도심에서 함께하는 첫 환경 활동인 만큼 정기적인 캠페인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코스별로 학교 인근 도로와 골목길을 돌며 담배꽁초와 생활폐기물, 캔 등을 수거했다. B코스를 인솔한 홍 대표는 쓰레기 투기 장소의 특징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등을 설명하며 환경교육도 병행했다. 활동을 마친 뒤 참여자들은 학교로 돌아와 수거한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고 자원 순환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문연지 수원초 학부모회장은 “행사가 잘 마무리돼 뿌듯하다. 아이들이 다니는 길에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코스 지도도 이면지로 제작하는 등 친환경 방식으로 준비했다. 보완점을 채워 정기 활동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유세움 인천민예총 사무국장…“예술, 대중과 함께 나아가야”

“예술은 대중과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유세움 인천민예총 사무국장은 예술과 대중의 동행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사회적기업 ‘문화공작소 세움’을 만들며 지역 예술인들을 돕기 시작했다. 이어 제8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현재는 인천민예총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예술인을 넘어 시민 모두가 예술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유 사무국장이 걸어온 발걸음은 자유로운 활동을 갈망하는 한 음악인으로서의 바람에서 출발했다. 전통음악을 전공하던 그는 2011년 자신의 이름을 딴 퓨전음악그룹 ‘세움’을 호기롭게 만들었지만, 곧장 금전적 어려움에 부딪혔다. 그는 “새벽에 옛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서 일하고, 낮에는 연습하는 하루를 반복했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그러나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비롯한 모든 예술인이 자유롭게 예술하는 세상을 꿈꾸기 시작했다. 단순 음악그룹이던 ‘세움’을 오히려 예술인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문화공작소 세움’으로 확장했고, 2014년 시가 지원하는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에도 선정됐다. 나아가 2018년 시의원이 된 그는 예술인을 넘어 시민 모두가 예술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힘썼다. 문화복지위원회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했고, 특히 자신을 처음 예술의 길로 이끈, 낡아있던 인천문화예술회관 보수에 앞장섰다. 이같은 노력에 회관은 지난 10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보다 나은 시설로 시민들을 맞았다. 공직을 마친 그는 현재 다시 민간에서 지역 예술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인천민예총 사무국장으로 부임하며 ‘예술과 대중의 동행’이란 기조 아래 활동했다. 그와 함께한 민예총은 최근 청사에서 열린 포럼에서 대중의 문화권, 특히 인천 예술인과 시민의 문화자치권 보장을 지적했다. 또 해마다 여는 ‘인천평화축제’에서 다양한 사회문제를 예술로 조명하며, 예술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도록 했다. 유 사무국장은 동시에 “오래 함께 가려면 뿌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강조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대중문화축제도 중요하지만, 그 뿌리인 전통·순수예술을 향한 지원이 아직 부족하다”며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자 현장, 지자체, 다른 지역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수 의왕문화원장 “사라져가는 의왕의 전통, 다시 울려 퍼지게 할 것”

“의왕지역만의 전통 농악을 복원하기 위해 ‘의왕농악’을 계승·발전시켜 무형문화재로 등록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산업화의 물결 속에 점차 사라져 가던 의왕지역의 전통 농악이 다시금 생명을 얻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되살리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동수 의왕문화원장이 있다. 이 원장은 제5대 후반기 의왕시의회 의장, 의왕JC 회장, 의왕시 초대 축제추진위원장을 역임하고 지난해부터 경기도문화원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경기도지사 표창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노력으로 복원된 ‘의왕두레농악’은 지난해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경기도 대표로 선정됐다. 이어 9월 충북 영동에서 열린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는 우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의왕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다. 이 원장은 7대에 이어 제8대 의왕문화원장을 연임하며 지역문화의 뿌리를 되찾고 시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의왕문화원 창립 초기부터 부원장으로 활동해 온 그는 의왕의 역사·인물·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자산 발굴과 고증에 직접 뛰어들었다. 2020년부터 삼동 괴말을 중심으로 의왕농악 발굴을 시작해 농악 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원형을 재현, 의왕농악단을 창단했다. 이후 2022년에는 청소년농악단을 출범시켜 세대 간 전승 기반을 다지는 한편 농악의 저변을 넓혀 왔다. 이 원장은 “의왕농악 복원은 단순한 전통예술 재현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을 되찾고 지역만의 고유 문화를 살리는 문화 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전통 문화를 시민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계승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청계·초평·삼동·고천·왕곡동 등 아홉 차례에 걸친 현장조사를 통해 다양한 민간기록물과 유물을 수집·분석하고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치는 등의 노력 끝에 그는 2023년 마침내 ‘의왕두레농악’을 정식 출범시켰다. 또 이 원장은 사라져 가는 마을의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기록문화 사업을 추진, 시민기록가를 양성하고 마을지 6권을 제작했다. 의왕단오축제를 시민 주도형 축제로 성장시켜 방문객을 2023년 5천명에서 올해 1만명으로 늘리며 경기도 대표 축제로 자리 잡게한 것도 그의 공이다. 아울러 지방문화원 발전 및 지역문화 진흥을 위해 의왕문화원 문화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전통 농악의 복원과 육성은 의왕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지켜내는 일”이라며 “의왕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농악의 전국적 확산과 전문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