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미술관사업소는 발달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알리고 이들의 사회활동 참여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나눔 프로젝트 <봄 그리고 봄>을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소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행사다. 프로젝트 내용은 발달장애 아동 청소년들이 미술작가로 성장하도록 하는 사업인 ‘봄 프로젝트’와 아산사회복지재단이 미술에 재능있는 성인발달장애인이 작가로 성장하도록 후원하는 ‘인블라썸’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전시는 46명 작가의 50여점 작품과 함께 진행되며 미술로 생각을 표현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작품은 회화로 가족, 거실풍경, 커피잔, 자화상 등 일상의 모습을 개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담아 표현했으며 전시장 내부에는 전시의 이해를 높이고자 작가들의 작업 환경과 인터뷰 등을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전시장 내부에는 ‘봄 피우다’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작가들의 작품 밑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완성해 발송하고 벚꽃 나무가 그려진 벽에 관객이 꽃잎 메모지를 붙여 벚꽃나무를 완성할 수 있게 했다. 로비 포니정홀에서도 체험 프로그램 ‘봄 만들기’가 준비돼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브로치와 거울을 만들어 볼 수 있게 했으며 ‘봄 비추다’ 프로그램을 통해 태양광 랜턴 조립 체험을 통해 완성된 랜턴을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지의 에너지 빈곤지역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면서 나눔을 체험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을 배울 수 있게 했다.
앞서 미술관 로비에서 발달장애 청소년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밀알첼로앙상블 ‘날개’가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 등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연주하기도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김찬동 수원시미술관사업소장은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자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발달장애를 가진 작가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며 “관람객들이 작가들의 작품과 관련한 콘텐츠를 보고 만들고 체험해 봄으로서 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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