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발전 위한 공동 심포지엄... 광역·기초문화재단 역할 분담 시민 맞춤형 사업 추진 손잡아
인천의 광역·기초자치단체 산하 문화재단이 인천지역 문화·예술 관련 정책이 겹치지 않도록 역할을 분담, 시민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문화도시 인천’ 만들기에 손을 잡았다.
인천문화재단은 29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중·연수·남동·부평·서구 등 기초자치단체 산하 5곳의 문화재단과 함께 ‘인천 지역문화재단 대표자회의 출범식 및 공동 심포지엄’을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종구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찬영 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종원 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용수 중구문화재단 부장, 윤진경 연수문화재단 사무국장 등을 비롯해 인천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문화재단은 이날 출범한 지역문화재단 대표자회의를 통해 기초문화재단과의 문화정책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각 재단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재단들의 문화정책 마련 및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통일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문화재단과 지역문화재단 등은 지난 2021년부터 협력회의를 통해 재단별 주요 사업을 공유 및 논의했다. 다만, 이는 실무적인 협력에 그칠 뿐, 큰 틀에서의 문화 정책에 대한 공감은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천문화재단은 지역문화재단과 더욱 네트워크를 강화해 소통을 함으로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찬영 부평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그동안 광역·기초문화재단의 역할에 대한 구분 체계가 없었기 때문에 중첩 사업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역할 분담을 통해 더욱 많은 주민 맞춤형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경 연수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대표자회의 출범으로 아직 문화재단이 없는 군·구에서도 재단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초문화재단 확대로 생활문화가 주민의 일상에 깊숙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지역의 예술가 및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인천의 문화정책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져 짜임새 좋은 예산 수립·집행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표자회의 출범식 이후 이어진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김학준 인천대학교 이사장의 ‘미래 인천과 문화예술의 의미’ 강연을 비롯해 김진희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실장의 ‘광역·기초문화재단 교류와 협력’에 대한 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종구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표자회의는 인천지역의 문화예술 사업이 더욱 효과적으로 연대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통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문화재단은 물론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인천을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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