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공모 의견청취’… 특혜 의혹 해결 자신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부지에 추진하는 케이팝(K-POP) 공연장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특혜 의혹을 해소할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12일 G타워 대강당에서 ‘송도 8공구 R2, B1, B2 제안공모 주민의견청취 행사’를 하고 “제안공모는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이다’란 말을 들을 수 있게 방안을 만들 것이다”며 “의구심·이의를 받지 않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주민에게 공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K-POP 공연장 중심의 개발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김 청장은 “K-POP 조성 사업은 민선 7기 때 양해각서(MOU)를 한 것이다”며 “전임자가 추진한 일이라고 해서 중단하거나 뒤짚기보다는 잘 살려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K-POP 콘텐츠 월드를 만들기 위해 K댄스·무비·드라마·뷰티 등을 연계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또 김 청장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 아이템을 끈질기게 협상해서 송도에 유치해야 한다”며 “기획사의 아이돌 파급효과가 큰 만큼 뮤직·댄스 등 관련 회사를 끌어와야 송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뚫리면 서울 강남과 가장 가까운 국제도시가 송도인 만큼, K-POP 전용 아레나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김 청장은 “공모기간이 짧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송도 6·8공구 국제공모 기간도 3개월로 보통 100일이다”며 “제안서를 받을 때 충분한 시간을 주고, 공정한 절차를 밟아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김 청장은 “주민들이 쾌적한 도시를 원하는 만큼 관련 부서와 적정 가구수를 검토하겠다”며 “가구수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주민·인천시의회·전문가 등 의견을 듣고 공모지침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 8공구 R2부지 15만8천㎡(4만7천878평)의 개발을 위해 인천도시공사(iH)에 부동산 개발 회사 A업체와의 양해각서(MOU)를 하도록 제안, 특혜 시비 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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