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박물관 활성화 종합계획 마련

‘공립박물관 운영 효율화’ 시정혁신과제 선정

이행숙 인천시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 국제설계공모 시상식’을 마친 뒤 입상작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의 특성을 담은 박물관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경기일보 14일자 1면)과 관련, 인천시가 공립박물관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세운다.

 

19일 시에 따르면 최근 공립박물관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공립박물관 운영 효율화 제고’를 시정혁신 신규 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시는 인천지역 15개 공립박물관의 활성화를 위한 공립박물관 활성화 종합계획을 만든다. 시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이달 중 공립박물관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시는 시립박물관을 주축으로 군·구 공립박물관장 등을 아우르는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박물관을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 박물관 간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여기에 시는 군·구립 박물관 지원을 위해 공모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시는 내년 신규 예산을 편성해 사업계획 공모를 추진, 전시 및 스마트 박물관 구축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박물관 내실화를 위한 ‘인천형 평가지표’를 개발해 자체 평가 및 인증에 나선다. 내년 인천형 평가지표를 마련한 뒤 오는 2025년부터 공식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평가지표에 따라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 받은 곳에는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 박물관의 내실을 다진다.

 

이 밖에도 시는 올해 하반기 공립박물관 활성화 정책연구를 통해 ‘시 중장기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계획’을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박물관들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개별 특성을 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의 박물관들이 시민들의 일상 속 쉼터이자 역사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내년 하반기에 중구 월미도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서구 검단신도시의 검단박물관과 미추홀구의 뮤지엄파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아트센터 인천 미술관 등이 들어선다. 앞서 지난달 송도에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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