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외국인관광객 3천명 맥주·닭강정 파티…15일 상상플랫폼에서 ‘1883 인천맥강파티’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83 인천맥강파티’에 대한 목적 및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인천을 찾은 외국인관광객 3천명이 내항 1·8부두 앞 상상플랫폼에서 인천의 대표 먹거리인 맥주와 닭강정과 함께 K-POP과 락 음악에 물든다.

 

14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15일 중구 북성동 1가 4의161에 있는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3천여명의 외국인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1883 인천맥강파티’를 연다. 시와 관광공사는 맥주의 ‘맥’과 닭강정의 ‘강’을 본 따 ‘맥강파티’라고 이름을 정했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맥강파티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마중물 사업인 상상플랫폼의 활성화와 부흥을 위한 1번째 공연”이라고 밝혔다.

 

백 사장은 “외국인관광객들은 단순히 맥강파티의 참여만을 목적으로 인천에 오는 것이 아니”라며 “개항장과 강화,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의 주요 여행지도 관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에게 인천의 관광지에 대한 홍보 및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로 외국인관광객이 인천의 맥강파티를 알게하고, 이를 여행사의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앞으로 해마다 맥강파티를 열어 드론쇼 등 다양한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와 관광공사는 이번 맥강파티에 대만·홍콩·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러시아 등 10개국 이상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했다.

 

시와 관광공사는 맥강파티에 의료·뷰티 및 한지공예 체험, 플리마켓 등의 즐길거리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준비했다.

 

특히 이날 관광공사는 ‘2023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한 껏 끌어올릴 ‘라이브 스테이지’도 준비했다. 이곳 무대에는 락밴드 ‘화노'와 ‘로맨틱펀치’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인천 예술인과 연계해 풍물, 태권도, 난타 등 ‘K-컬쳐’ 전용무대도 마련했다.

 

앞서 시와 관광공사는 외국인관광객 단체 유치를 위해 국내·외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업무협약을 했다. 지난해 외국인관광객은 3천198명으로 지난 2019년 관광객 1만7천502명의 20% 수준까지 회복했다. 관광공사는 올해에는 2019년 수준의 60%까지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천 관광시장의 회복과 원도심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이 많은 외국인관광객이 찾아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우뚝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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