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스포츠의 정석' 육상, 25일 스타트…女 100mH 정혜림ㆍ마라톤 김도연 메달 도전

남자 100m 김국영도 선전 예고

▲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마라톤 메달을 노리는 김도연.대한육상연맹 제공
▲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마라톤 메달을 노리는 김도연.대한육상연맹 제공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8개가 걸린 ‘스포츠의 정석’ 육상이 25일 개막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육상은 25일 오전 6시(이하 현지시간) 남자 마라톤을 시작으로 30일 오후 남자 1천600m 계주까지 총 48개 종목에서 경기를 치르며, 혼성 1천600m 계주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육상의 화려한 막은 남자 마라톤이 올린다.

 

한국은 김재훈(한국전력ㆍ개인 최고 2시간13분24초)과 신광식(강원도청ㆍ개인 최고 2시간14분05초)이 출전해 ‘깜짝’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일본은 이번 대회 남자 마라톤 최고 기록 보유자(2시간06분54초) 이노우에 히로토와 올해 2시간09분34초를 뛴 소노다 하야토가 출전한다.

 

여자 마라톤은 26일 오전 6시에 열린다. 2시간25분41초의 한국 기록 보유자인 여자 마라톤의 ‘간판’ 김도연(K-water)은 올 시즌 아시아 랭킹 6위에 올라있어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선다면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미옥의 동메달 이후 28년 만에 여자 마라톤서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는 트랙과 필드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많은 육상팬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종목은 26일에 준결ㆍ결승이 열리는 남자 100m다. ‘아시아의 우사인볼트’ 쑤빙톈(중국)은 올 시즌 두 차례나 아시아 최고 타이기록인 9초91을 뛰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에선 10초07의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이 쑤빙톈과 세전예(중국), 바라캇 무바라크 알하르티(오만) 등 아시아 최정상급 스프린터들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편,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노골드(은메달 4, 동메달 6개)의 아쉬움을 남긴 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결의를 다지고 있다.

 

시즌 여자 100m허들 아시아 랭킹 2위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을 필두로, 남자 장대높이뛰기 3위 진민섭(여수시청)과 남자 200m 6위 박태건(강원도청), 남자 높이뛰기 6위 우상혁(서천군청)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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