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문화예술인,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 열고 지방선거 문화정책 반영 촉구

▲ 문화예술인

인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은 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화 예술 종사자들을 위한 공약 수립을 촉구했다. 이날 인천시청 앞에 모인 20여명의 참가자들은 저마다 손에 바이올린과 기타, 아코디언, 장고, 소고 등을 들고 문화예술인임을 스스로 나타내기도 했다.

 

이들은 ‘새로운 문화 인천을 꿈꾸는 인천지역 문화예술종사자들’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새로운 지방정부가 들어서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기를 바란다. 또 문화예술인 단체들의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며 “인천시가 집계하는 문화예술단체에 속하지 않더라도 음악과 미술, 연극, 영상 등 장르별 활동 예술인들과 기획·연출·녹음엔지니어·조명스텝 등 각종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동안 인천시 등 행정기관이 문화정책 결정·집행 과정에서 정작 사업 주체인 문화예술인들을 소외하고 되도록 값싸게 가져다 쓰려고만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문화예술정책을 이해하고 함께 정책을 만들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화예술에 종사하면서 고용이 보장되는 도시, 우리 활동을 소중히 여겨주는 도시, 멋진 건물과 큰 문화행사만이 아닌 토론을 통해 문화를 만드는 도시가 인천이 되길 바란다”며 “인천의 문화예술종사자들은 앞으로 새로운 지방정치와 새로운 문화예술환경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안은 이화정 연극연출·예술교육가와 김면지 국악인, 문현철 문화기획자, 최경숙 작곡가·문화기획자 등 6명의 제안으로 실시됐으며, 20여명의 문화예술종사자들이 동의의 뜻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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