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개점…“블록체인 장점 활용해 보안성 높고 거래 쉬워”
국내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쇼핑몰이 조만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HTS코인은 ‘고투몰’의 온라인 쇼핑몰을 블록체인으로 제작해 올해 5월 개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투몰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 쇼핑상가로 약 600여 개 매장이 입주해 있고 하루 추정 유동인구는 50만여 명에 달한다. 외국인 방문객들도 자주 찾으면서 서울 최대 지하상가로 손꼽힌다. 리뉴얼되는 쇼핑몰에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십분 살린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들이 동일한 원장(장부)을 공유하는 기술로, 위·변조 및 해킹 위협의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또 보안이 뛰어날 뿐 아니라 거래 과정이 빠르고 투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물론 산업계, 금융권에서 블록체인이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기술 도입 또한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형국이다. 특히 수수료 등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소상공인이나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블록체인 쇼핑몰이 안성맞춤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HTS코인과 고투몰은 블록체인의 장점을 온라인 쇼핑몰에 적용, 기존의 오픈 마켓 강자들과 경쟁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TS코인 관계자는 “준비 중인 쇼핑몰은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몰로 상징성이 매우 크다”며 “블록체인 쇼핑몰은 고투몰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투몰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주로 이용하던 고객들이 안전한 신기술인 블록체인 쇼핑몰을 통해 온라인 쇼핑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쇼핑몰 오픈이 청년실업 해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4차산업 혁명에 성큼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HTS코인과 고투몰은 지난해 말 비트코인 결제 협약을 맺고 고투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150여 개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차후 600개 매장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민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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