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23~24일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 - 두 남자 이야기’ 상연

▲ 두남자이야기 공연사진 (1)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136만 명이 관람한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 - 두 남자 이야기>가 의정부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17년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상연되는 이 작품이 또 한 번 작품성과 관객 동원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3~24일 이틀 간 총 3회에 걸쳐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 - 두 남자 이야기>를 상연한다.

 

기존의 라이센스 작품 <레미제라블>과는 또 다른 색깔이다. 프랑스 혁명시대의 경찰 ‘자베르’와 그릇된 규율에 반기를 든 반사회적 인물 ‘장발장’을 동등하게 그리며 두 인물의 갈등과 팽팽한 긴장감을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자베르는 죄인의 자식으로 감옥 안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사회의 테두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는 두 부류를 주목한 그는 사회를 공격하는 범법자와 사회를 지키는 경찰 중 경찰을 선택한다. 엄격, 규율, 정직을 본성으로 삼는 경찰로 살아가던 중 장발장을 만나면서 내적 갈등을 겪는다.

 

원작이 주로 장발장의 시각과 입장에서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선과 악의 구도였다면, 이 작품에서는 시대가 만든 정의감으로 무장한 자베르를 또 하나의 ‘레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로 비중을 높여그 내면을 파고드는 것이다.

 

또 원작가인 빅토르위고가 극 사이 무대에 등장해 스토리를 설명하고 장면 전환을 이끌며, 공연장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무대에서 구현하기 힘든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적극 활용했다.

 

이 밖에도 뮤지컬 장르의 특징을 살려 강렬한 음악과 쇼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제작한 돌출 무대 등이 관객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관계자는 “관객이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있는 것처럼 생생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그 속에서 무지와 가난으로 끊임없이 고통받는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두 남자의 좀 더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추천했다. 관람료 2~3만원. 문의 (031)825-5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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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미제라블 의정부 포스터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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