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네이처퍼브릭 대표 로비 의혹’ 최유정 변호사 9일 긴급 체포…수사 급물살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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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검찰 최유정 변호사 체포, 방송 캡처
검찰 최유정 변호사 체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 9일 밤 9시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형사사건을 맡아 부당한 변론활동을 펼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유정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북 전주 모처에서 긴급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부장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아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검찰 수사를 통해 최 변호사가 보석 등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50억대 수임료를 받았다 약속대로 되지 않자 착수금 조로 20억원만 챙기고 나머지는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항소심 구형량을 낮추기 위해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서울중앙지검 모 부장검사를 찾아가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최 변호사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 대표의 ‘구명 로비’와 관련된 브로커 이 모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장 출신 모 변호사에 대한 수사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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