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황교안 청문회’
‘오늘부터 황교안 청문회’ 17개월 간 17억원…변호사 수임료 등 전관예우 ‘검증 포인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날과 9일은 황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하고 10일에는 황 후보자가 배석하지 않는 가운데 증인·참고인 심문이 진행된다. 황 후보자에게는 증인·참고인 심문을 마친 후 마무리 발언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황교안 청문회는 통상적인 총리 후보들의 청문회보다 기간이 하루 더 긴 사흘동안 실시된다. 이로 인해 검증 과정에서 여야 간의 더욱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주요 검증 요인으로 삼고 있는 것은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 문제 등 전관예우 문제다.
또한 담마진(두드러기)으로 인한 병역 면제, 역사관 및 종교적 편향성, 법무부 장관 시절 국정원 댓글사건 등 정치사건 대처 논란 등 전방위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특히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 및 전관예우 논란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자는 2011년 9월 부산고검장에서 퇴임한 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17개월 동안에만 17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
또한 황 후보자가 퇴직 전 근무기관인 부산고검 관할의 부산·창원지검 사건을 7건 이상 수임한 것과 황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수임한 사건 가운데 정식으로 선임계를 제출한 사건이 단 3건에 불과하다는 검증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황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을 역임하는 동안 총리로서의 자질이 확인된 만큼 이번 청문회에서 총리 역량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인사청문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는 등 청문회 개최 직전까지 여야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오늘부터 황교안 청문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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