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재정착 기대감
과천 주암 화훼유통복합센터 지구계획 변경 ‘쏠린눈’
과천 주암지구 내 화훼유통복합센터 조성사업의 제4차 지구계획 변경안이 다음 달 초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정착을 기대하는 지역 화훼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14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센터 활성화를 위한 지구계획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변경 요청안에는 화훼산업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업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우선 허용용도 완화가 포함됐다. 센터 내 오피스텔을 전체 연면적의 10% 범위에서 허용하고, 규모는 40㎡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이다. 이는 센터 운영 인력과 관련 종사자의 주거 편의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현재 경쟁입찰 방식으로 계획된 토지공급 방식을 과천시 추천 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담겼다. 시는 실제 화훼산업 종사자들에게 우선적인 입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당초 사업 취지를 살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건물 층수도 완화가 추진된다. 기존 15층 이하로 제한된 건축 규모를 최대 25층까지 확대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사업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주택 등 노유자 시설을 허용 용도에 포함하는 방안도 요구했다. 앞서 과천 주암지구가 2016년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오랜 기간 화훼산업을 이끌어 왔던 1천여 화훼농가들은 택지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이 무너졌다며 대책을 호소해 왔다. 이후 화훼인들의 재정착 대책 마련 요구가 이어졌고 화훼유통복합센터 조성사업이 대안 중 하나로 추진됐다. 센터는 주암지구 내 자족용지 약 4만6천여㎡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홍천 (사)한국화훼진흥협회장은 “정부가 택지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주암지구를 개발하면서 다수의 화훼농가들이 과천을 떠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시가 요구한 지구계획 변경이 반영돼 관내 화훼농가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센터는 단순한 유통시설을 넘어 지역 화훼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실제 화훼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입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