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구·시·군의 장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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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8시께 남양주시 이패동에 위치한 제1개표소.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종료된 뒤 투표 관리원들이 투표함을 옮기고 있어. 개표소 앞은 투표함을 갖고 온 사람들과 지원나온 경찰, 구급대원 등으로 인산 인해. 이와 함께 봉고 트럭, 대형 버스 등도 줄지어 있어. 한 투표관리원은 “투표함을 개표소에 옮겨놓는 것은 마지막 임무와도 같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표가 담긴 투표함을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옮기겠다”고 말해. 남양주=이대현기자 부천 선거사무원 말 실수로 1표 무효 처리 ○…부천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관리원의 말실수로 소중한 한 표가 무효로 처리되는 일이 발생. 1일 부천시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부천시 상동 상인초등학교에 마련된 부천 제13투표소에서 A씨가 투표한 지역구 기초의원 투표지 1장이 무효로 처리. A씨는 후보 1명을 선택해 기표해야 하는 지역구 기초의원 투표지에 후보 2명을 선택해 기표. 앞서 A씨는 지역구 기초의원 투표지에 정당마다 후보 1~2명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정당 소속 후보 모두에게 기표하는 것인지 1명만 선택하는 것인지 헷갈려 투표관리원 B씨에게 “후보 2명을 선택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고, B씨로부터 “네”라는 답변을 들은 뒤 후보 2명을 선택해 기표한 것으로 파악. 부천시 선관위는 “오전 시간대 유권자들이 몰린 탓에 B씨가 A씨의 질문을 제대로 듣고 답변하지 못하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각 정당 요청으로 B씨를 유권자 대면업무에서 배제했다”고 해명. 부천=김종구기자 평택 참관인 지켜보지 않는 가운데 우편투표함 운반돼 ○…1일 오후 8시30분께 평택지역 개표소인 이충문화체육센터. 투표소가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센터 중앙 출입구가 아닌 서문으로 우편투표함과 사전투표함이 운반돼. 심지어 투표함은 참관인 없는 상태에서 들어와. 현장엔 경찰뿐 선관위 직원도 없어. 투표함 운반 시 경찰 2명과 함께 개표참관인이 선탑하고 이동하나 투표함 도착 후 개표소로 들어간 상황. 선거담당관 “운반 감시는 개표참관인의 자유다. 운반 시 경찰과 참관인이 함께 이동했으며, 또 개표참관인이 운반만 지켜보라고 할 순 없다”면서 “선관위 담당자가 운반 지켜보는 등 이 부분도 신경쓰겠다” 해명.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화성 "무효표 잘 확인해"…국힘 측, 화성시선관위와 '실랑이' ○…1일 오후 9시30분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국민의힘 측 A개표참관인이 ‘개표상황표 확인석’ 책임 사무관(화성시청 공무원)에 “도교육감 무효표 62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위원 검열석’으로 넘긴다”며 항의. 투표용지는 개함부→투표지분류기운영→심사·집계부→개표상황표 확인석→위원 검열석→기록· 보고석 순으로 넘어가. 뒤늦게 해당 항의를 파악한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 B직원은 A개표참관인과 대화를 시도. 이 과정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며 갈등 빚어. 이후 다른 관계자들의 만류로 상황 종결. B직원은 “개표상황표 확인석은 개표 상황표가 이상한지를 확인하는 자리이지, 투표용지의 유·무효를 판단하진 않는다”며 “유·무효 여부는 심사·집계부와 위원 검열석이 결정한다”고 설명. 이어 “책임 사무관들도 다 교육을 받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지적을 받은 만큼 무효표들을 다시 꼼꼼히 살펴볼 방침”이라고 덧붙여. 화성=김기현기자
○…1일 오후 6시56분께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화성시 팔탄면 제1투표소 팔탄면행정복지센터. 선거사무 종사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착용한 페이스 쉴드와 방역복 등이 무색할 정도로 유권자 발길 뜸해. 현 시간 기준 이곳을 찾은 유권자는 0명. 이날 오후 7시25분께 화성시 향남읍 제19투표소인 화성역사박물관 상황도 마찬가지. 현 시간까지 유권자 단 1명만 찾았다고. 이 때문에 12시간에 걸쳐 일반 유권자 선거를 진행한 데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을 추가로 근무 중인 선거사무 종사자들은 한숨만. 선거사무 종사자 A씨는 "(감염이) 두려워도 어쩌겠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허탈하다"며 "대부분이 거소투표로 진행한 거 아니냐"고 반문. 선거사무에 동원된 B공무원은 "내심 허탈하긴 하다"며 "확진자 분들이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해. 화성=김기현기자 의정부 제일시장 기표소서 투표용지 5장 발견 ○…오전 10시 42분께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사무실에 마련된 의정부 1동 2 투표소 기표소안에 기표가 안된 투표용지 5장을 기표하러 들어갔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 투표 관리관은 참관인 입회아래 공개된 투표용지로 보고 선관위에 신고하는 한편 기록부에 기록하고 별도 보관조치. 이 투표용지는 투표가 종료된 뒤 투표함과 함께 선관위에 인계할 예정. 의정부시 선거지원상황실 관계자는 “사람이 몰리고 투표용지가 많다보니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기표소를 자주 열어봐 확인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혀. 의정부=김동일기자 시흥 정왕4동 투표소서 기표지 1장 훼손 ○···지방선거 투표가 시작된 1일 오전 8시 46분께 시흥시 정왕4동 1투표소에서 30대 남성이 투표지 한 장은 정상적으로 투표함에 넣고 나머지 한 장을 찟어 훼손하는 상황 발생. 투표소 관계자 선관위 문의 후 ‘공개된 투표지’ 도장 날인, 참관인 확인 후 투표함에 정상 투입. 해당 투표소에서는 이날 오전 12시 40분까지 기표소 점검 과정에서 미기표된 투표지 3장을 발견 참관인 설명 후 ‘공개된 투표지’ 도장 날인 후 투표함 투입. 당일 오전 오전 10시께는 정왕3동에 마련된 3투표소에서 50대 남성이 투표소 관계자가 자신의 신분증을 두 번이나 확인한다면 잠시 실랑이. 이후 이 남성은 ‘기분이 나쁘다 투표를 포기하겠다’고 하자 투표소 관계자들의 설득으로 오후에 다시 와서 투표를 하겠다고 돌아가는 해프닝. 시흥=김형수기자 양평 사전투표을 도내 최다서 본투표율은 저조 ○…사전투표에서 경기도내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양평군이 정작 본투표에서는 기대 이하의 투표율을 나타내자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 지역 정가에서는 군부대가 많아 군인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여야 후보가 접전을 치르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사전 투표율을 끌어올렸지만 본투표에서는 투표할 만한 사람은 이미 투표를 해 상대적으로 본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 이날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제외한 일반 유권자 투표 마감 결과 투표율은 58.7%로 집계. 경기도 투표율 49.6%보다 9.1%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지난 민선 7기 때 투표율 61.9%에 비해 3.2%P 낮은 수치. 앞서 지난 27~28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7.11%를 기록. 양평=황선주기자 양평 투표율, 청운면 63.05% 최고·양서면57% 최저 ○…6·1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마감결과 양평군은 청운면이 최고, 양서면이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1일 오후 7시 30분 투표 마감 후 선관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운면의 투표율이 63.0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지평면(62.09%), 용문면(57.25%)이 뒤를 이어. 양서면 투표율은 57%로 가장 낮아. 유권자들은 군이 청운면에서 추진 중인 토종 씨앗 자원화 사업과 관련된 논란이 이번 선거에서 지역 최대 쟁점이 되면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어올린 게 높은 투표율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 양평=황선주기자 인천 계양체육관 개표장 앞에서 소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일 오후 7시20분께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 개표장 입구에서 한 시민이 자신도 개표장 관람석에 들어가게 해달라며 입구를 지키고 서있던 경찰들을 향해 약 30분간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 그는 경찰들에게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가 이뤄질 것이 분명하다’며 무차별적으로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인근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던 유튜버들과도 5분 동안 큰소리로 말다툼을 벌이는 등 소동. 이날 계양체육관 개표장 입구에는 경찰 200여명이 줄을 지어 돌발상황을 막기 위한 경계근무를 함. 경찰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계양지역이 주목을 많이 받아 특정 정당의 강성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안전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개표장 입구에 경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고 강조. 이지용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7시께 인천 연수구 청학동 청학문화센터 내 제7투표소에 도착한 황성숙씨(85)는 느린 걸음과 투표 안내 설명이 잘 들리지 않아 선거관리자의 도움의 손길을 받아 투표해. 투표를 마친 황씨는 “투표를 하고 나니 마음이 좋다”며 “앞으로 얼마나 이런 기회가 남았을진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투표할 것”이라고 말해. 이날 오전 8시께 청항동 행정복지센터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오기섭씨(89) 역시 지팡이를 힘겹게 짚으며 나와. 지금까지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를 하지 않은 적이 없다는 오씨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투표하는 것은 응당한 일이다”고 말해. 그러면서 오씨는 “투표를 마친 지금 마음이 좋다. 내가 선택한 후보들이 공약대로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해. 이승훈기자 ○…1일 오전 11시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4동 행정복지센터 내 제2투표소에 도착한 뇌병변 중증장애인 김솔씨(36)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하주차장에 마련한 투표소로 내려가. 투표를 마친 김씨는 투표소의 임시기표소와 장애인화장실, 투표소까지의 동선 등을 확인하며 장애인들이 투표하기에 적합한지 모니터링하기도. 장애인화장실은 남녀공용인데다 세면대와 호출벨이 없고, 투표소에 가려면 지나야 하는 지하주차장의 울퉁불퉁한 아스팔트 내리막길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해. 뇌병변 중증장애를 가진 그이지만, 자신보다도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거나 발달장애를 겪는 장애인들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 김씨는 “그래도 이 정도면 예전 선거보단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정치인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외면하고 축소했지만, 그래도 한번 더 믿는다는 마음으로 소중한 투표권을 계속 행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이민수기자 ○…이날 낮 12시께 인천 서구 청라초등학교 내 청라1동 제3투표소에서는 청라고등학교 3학년 이연우군(18)이 생애 첫 지방선거 투표를 마쳐. 이군은 이번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40분거리의 투표소까지 왔다고. 이군은 6월 모의고사를 코 앞에 두고 있지만, 친구들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꼭 투표에 참여하자고 약속한 뒤 이날 청라초 투표소에 왔다고. 이군은 투표 전날 교육감 후보의 공약을 미리 숙지하며 고민한 끝에 투표할 후보를 결정. 이군은 새로운 교육감이 후배들에게 대학전형 중 정시와 수시 외에도 다른 길이 많다는 것을 안내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고. 이군은 “이번 투표를 통해 세상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회의 구성원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해. 박주연기자 ○…이날 오전 11시5께 인천 부평구 부개2동 부흥고등학교 내 제2투표소를 찾은 부부 이승현씨(37)와 김연선씨(37)는 딸 이세리양(3)을 유모차에 태우고 투표장에 들어가. 이씨와 김씨는 딸에게 투표소를 보여주기 위해 함께 나왔다고. 이씨는 투표소에 오는 길에 딸에게 ‘투표는 왜 해야 하는지’, ‘우리동네의 대표를 어떻게 뽑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줬다며 웃어 보여. 이씨는 또 투표장에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투표하는 과정을 딸에게 설명할 수 있어 이번 투표가 매우 뜻 깊은 기회라고. 김씨는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인 만큼 다음에 있을 선거에서도 딸과 함께 투표소에 방문할 것”이라며 “상쾌하게 투표도 하고 마침 휴일이기도 해 인근에 있는 어머니댁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뒤 공원에서 나들이를 할 계획”이라고 말해. 이승훈·이지용기자
손 꼭 잡고 투표소 향하는 '56년 절친' 노부부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2동 제5투표소. 아내와 함께 손을 꼭 잡고 투표소 방문한 노부부.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 경건한 의식을 치르듯 자켓까지 완벽하게 걸친 모습으로 소중한 한 표 행사하는 모습. "내 보이프렌드"라며 남편을 소개한 김정자씨(83)는 남편 김종환씨(85)와 지난 1965년 결혼에 골인해 56년째 결혼생활 이어오고 있다고. 이들은 투표소에서 나와서도 곧장 손 잡고 이동하는 모습 보여. 과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해 걸음걸이가 불편하다는 아내 김정자씨를 위해 남편 김종환씨는 늘 아내의 걸음에 맞춰 함께 걷고 있다고. 손을 꼭 잡고 아내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걸어가는 뒷모습으로 투표소 주변 분위기는 따뜻해져. 이은진기자 파주 민통선 주민들 42년만에 단일 선거센터서 투표 민통선을 관할하는 파주시 장단면 장단출장소가 지난해 7월 42년 만에 행정복지센터로 승격되면서 통일촌 등지 주민들이 단일 선거센터체제에서 주권을 행사. 장단은 정전협정 이후 출입이 통제되면서 행정기관이 설치되지 않다가 1979년 5월 장단면 등 4개 면을 관할하는 군내출장소가 개설된 뒤 지난 42년 동안 출장소 형태로 운영된 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2개 이상 면을 하나의 행정면으로 통합관리가 가능해져 장단면 행정복지센터로 승격을 추진, 전국에선 처음으로 4개 면을 1개 면이 관할하는 ‘행정운영면’이 탄생. 이에 따라 그동안 군내면 선거관리위원회( 통일촌,대설동마을)과 진동면 선거관리위원회(해마루촌) 등 2개 선거관리위원회로 나눠 투표했으나 이번부터 장단면 선거관리위원회로 일원화돼 각각 1~2투표소 형태로 투표. 박경호 파주 통일촌청년회장(56)은 “예전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2개로 나눠져 투표소 찾기가 불편했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일 선거위원회가 돼 행정이 효율적이어서 투표하기 편하다”고 설명. 파주=김요섭기자
김포시 풍무동 제12투표소가 마련된 푸르지오아파트 UZ센터 지하 2층 실내체육관에는 유권자들이 줄을 서거나 북적거리는 모습은 없어 지난 대선과 대조. 유권자 안모씨(58)는 “선거구별로 후보들이 많아 혼란스러워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것 같다”고 토로. 사우동 제4투표소가 마련된 김포시민회관 실내체육관도 인적이 드물기는 마찬가지. 유권자 정모씨(35)는 “평소 아는 후보도 있고 해서 정당과 후보를 보고 투표했다”고 설명. 김포=양형찬기자 “내 투표소 확인하고 '헛걸음' 방지합시다” 수원특례시 권선구 구운동 제1투표소. 오전 10시25분께 투표소 잘못 찾아온 김모씨(72·여). 투표장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입구에서 투표참관인이 신상 확인하던 중 헛걸음한 사실을 알게 돼. 김씨는 원래 구운동 제3투표소로 가야 하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익숙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고 쓴웃음. 그는 "날도 덥고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헛걸음했다니 허무한 심정"이라며 "가야 하는 곳은 걸어서 10분 넘게 걸린다는 말에 힘이 쭉 빠진다"고 말하며 다른 투표장으로 서둘러 이동. 노소연기자 "투표 끝나고 박물관 가요" 수원특례시 장안구 송죽동 제4투표소. 오전 10시께 4살배기 어린 딸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한지윤•한승만씨(33) 부부. 선거 덕분에 휴일이 생긴 만큼 딸과 함께 나들이 가기 위해 일찍 아침을 챙겨 먹고 투표소로 왔다고. 아빠 품에 안겨 투표소를 나온 아이는 "이제 박물관 가요"라며 잔뜩 신이 난 얼굴로 자랑하기도. '아빠 껌딱지' 소윤이는 내내 아빠 품에 안겨 박물관 팜플렛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 이제 투표도 완료했으니 시흥, 인천에 있는 박물관에 갈 예정이라는 한씨 부부. 이들은 "투표할 때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이제 고민을 끝냈으니 맘 편히 딸과 함께 놀러가야겠다"고 말해. 이은진기자 안산 80대 투표 후 나오다 계단서 넘어져 안산시 상록구에 거주하는 80대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다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 1일 오전 10시께 안산산시 상록구 본오1동 본원초등학교에 마련된 제4투표소에서 80대(여성)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중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무릎에 상처를 입고 현장서 응급치료. 거동이 불편해진 80대는 투표안내원이 자신의 차량으로 집에까지 모셔다 드린 것으로 확인. 주민들은 “어르신들은 거동도 어려운데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불편하실 수 밖에 없는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 안산=구재원기자
수원특례시 팔달구 화서2동 제3투표소에는 오전 9시40분께 각각 빨간색·파란색 상의를 입은 유권자 2명 방문해 이목 집중. 나란히 투표소를 찾은 두 사람은 평소 친구 관계로, 패션 아이템을 통해 지지 정당이 달라도 건강한 정치 비판을 공유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이들은 패션 스타일과 SNS 등 다양한 요소로 투표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알려 주변인들의 투표 참여도를 이끌어내는 것이 2030 세대의 정치 참여 방식이라고 밝혀. 빨간색 상의를 착용한 한모씨(21)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데 오늘은 친구와 색다른 시도를 해봤다”며 “평소 사이가 좋으신 부모님도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언성이 높아지신다. 이제는 정치권을 비롯한 온 국민이 협치로 하나 돼야한다”고 말해. 손사라기자 "나이 먹어서 걷기 힘들어도 투표는 꼭 해야죠" 수원특례시 권선구 호매실동 제2투표소로 지정된 호매실초등학교. 오전 9시10분께 투표를 마치고 허리가 굽어 지팡이 짚으며 천천히 걸어 나오는 할머니 등장. 평생 일만 하며 살아서 이제 지팡이가 없으면 10분 이상 걷기 힘들다는 이순덕 할머니(77·가명). 투표소까지 20분을 걸어왔다는 그는 오는 길에 5번을 쉬었다고. 이 할머니는 "80년 가까이 살면서 내 나이도 잊을 때가 많지만 선거일은 늘 잊지 않고 투표한다"며 "나중에 지팡이가 아니라 유모차를 끌고 다니게 되더라도 사는 동안 계속 투표할 것"이라 말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친구들에게 전화 걸어 큰 목소리로 투표 독려하기도. 노소연기자 87세 6.25참전용사도 '한 표' 꾹 성남시 수정구 신흥3동 제2투표소. 오전 9시10분께 6.25참전용사 배지를 단 신사가 투표소 방문. 주인공은 지난 1951년 17세에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뛰어든 방극통 옹(87). 그는 2사단에 배치됐다가 1953년 6군단에 재배치됐고, 수류탄 파편 맞는 등 한국전쟁의 전장 한 가운데 있었던 참전용사. 그는 이날 오전7시께 수정구 신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본 투표를 마친 뒤 신흥동 전체 투표장을 돌며 현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방극통 옹은 현재 신흥동 동선관위 위원장 직책으로 현장을 둘러보며 맡은 역할 수행 중. 그는 1970년대 서울에서 성남으로 옮긴 후 50년째 거주하며 교통 봉사,새마을 봉사 등 다양한 활동 경력 갖춰. 방 옹은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할 권리"라며 "누가 되든 정직하고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길 희망"한다고 밝혀. 박병규기자 “장애로 몸 불편해도 소중한 한 표 행사해야죠”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의 장안중학교에 설치된 제6투표소. 오전 10시께 해당 투표소로 김영순씨(65)와 이영미씨(32) 모녀 함께 손잡고 들어와. 딸 이씨는 발달장애 1급으로 홀로 투표하는 데 제약 많아 모친과 함께 방문했다고. 그래도 유권자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지금까지 모든 선거에 어머니와 함께 나왔다고 설명. 이씨는 “투표를 해야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온다고 믿는다”며 “이와 함께 장애인들도 투표를 편히 할 수 있는 환경도 구성됐으면 좋겠다”서 말해. 김정규기자
1일 오전 6시10분께 남양주시 조안면 제2투표소인 연세중학교에서 한 남성이 실수로 잘못 기표. 이에 투표관리원에게 투표용지를 다시 달라고 요구했지만 규정상 불가능해 이를 거절. 해당 남성은 화를 내면서 그 자리에서 투표용지를 찢고 문을 박차고 나갔고 투표관리원은 찢어진 투표용지 잔해를 주워 종이봉투에 담은 뒤 투표함에 투입. 투표관리원은 “이런 일이 처음이어서 매우 당황스럽다”며 “한편으로는 규정상 투표용지 한장만 줄 수 있어 안타깝기도 하다”고 설명. 남양주=이대현기자 28년 택시 인생, 투표도 '개근' 성남시 수정구 풍생중학교에 마련된 수진2동 제3투표소. 오전 7시46분께 개인택시 한 대 들어와. 기사는 주차 후 허겁지겁 투표소로 향해. 주인공은 올해로 택시 운전만 28년째인 김진웅씨(70). 그는 핸들을 잡은 뒤 매 선거마다 투표에 빠지지 않고 참여. 평일보다 늦은 출근길이지만 투표만큼은 빼놓을 수 없어. 김씨는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자 소중한 한 표를 지나칠 수 없었다"며 투표의 의미를 설명. 이어 "일을 잘할 것 같은 사람을 뽑긴 뽑았는데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것이 투표이지 않느냐"며 "응원하는 후보의 좋은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웃은 뒤 출근길에 나서. 이외 수진2동 제3투표소에는 계단에 오르기 힘든 장애인과 임산부를 위해 야외 투표소도 설치. 박병규기자 "선관위가 낙선운동을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에 거주하는 한 유권자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재산 축소신고 내용이 담긴 공고문을 훼손하려 해 한때 소동. 오전 8시께 팔달구 화홍초등학교 내 설치된 제4투표소에 방문한 해당 유권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입한 낙선운동 아니냐”며 반발. 이날 경기도 31개 시·군 모든 투표소 입구엔 김은혜 후보 측이 공표한 재산신고 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게시된 상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5일 선관위에 제출한 이의제기서 내용을 선관위가 받아들였기 때문. 투표소를 찾은 다른 유권자에 의해 저지된 해당 유권자는 “이미 김은혜 후보 측에서 실무자의 착오라고 해명하지 않았느냐. 모두 속고 있다”고 항의. 선관위 측은 “공고문 훼손 시 처벌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통해 귀가시키는 방향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혀. 손사라기자 “왜 이렇게 오래 걸려” 1일 오전 6시8분께 화성시 봉담읍 제6투표소인 수원대학교 인문대학 1층 107-1호 강의실 앞에 유권자 다수 몰려. 그러나 대부분이 등재번호를 몰라 한동안 투표 진행이 지연. 이 때문에 차례를 기다리던 한 남성 유권자가 “왜 이렇게 오래걸리냐”고 토로. 이에 투표관리원은 “바쁘신 거 안다”며 “투표용지가 7장이나 되고, 한 분 한 분 신분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 화성=김기현기자 투표소 찾아 ‘삼만리’ 이날 오전 9시44분께 화성시 남양읍 제7투표소인 대양초등학교 1층 다목적실에서 한 여성 유권자가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 제출. 하지만 자신의 투표소가 인근 중학교인 것을 확인하고, 어리둥절해 하며 황급히 발길 돌려. 이에 투표관리원은 학교 밖까지 따라 나와 해당 여성의 투표소를 재차 고지. 해당 여성은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발걸음 재촉. 화성=김기현기자
1일 오전 5시께 화성시 정남면 제2투표소인 정남면행정복지센터 2층 누리홀. 선거 사무관과 투표 참관인 등 종사자들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 이내 안내 발판과 벽보 부착, 투표함 배치, 투표용지 정리 등을 진행. 새벽부터 모인 터라 모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등 힘을 북돋아주며 선거 준비에 매진. 공창우 전 발산1리 이장(70)은 "매 선거 때마다 이렇게 나와 일을 돕고 있다"며 "그저 투표가 별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고 전해. 비슷한 시각 화성시 봉담읍 제6투표소인 수원대학교 인문대학 1층 107-1호 강의실. 이곳 선거사무 종사자들도 선거 준비에 여념 없는 모습.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 이른 아침을 챙겨먹는 모습도 목격.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 A씨는 "피곤해도 저로 인해 선거가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다"며 "유권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해. 화성=김기현기자 용인 투표 개시 전부터 긴 줄 선 시민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일 오전 6시에 시작. 용인특례시 처인구 삼가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는 오전 일찍부터 줄을 선 20여명의 사람들이 저마다 지지하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 행사하기 위해 긴 줄 서고 있어 눈길. 휴일인 만큼 등산 복장 차림의 가족 단위 유권자들 또한 일찌감치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는 모습 보여. 첫 투표자인 최기식씨(75·삼가동)는 “유권자로서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아내와 함께 서둘러 나왔다”며 “선거 때마다 반복된 말이지만, 이번에 뽑힌 시장은 사건사고없이 오직 시민들을 위해 정직하게 일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혀 용인=김경수기자 낮은 지방선거 관심에 투표소 '썰렁' 오전 6시30분께 평택 안중읍 제1투표소인 경기물류고. 투표소 문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소 찾는 발걸음 뜸해. 드문드문 1~2사람씩만 투표소 방문. 출근 전에 투표하러 오는 근로자까지 모여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던 지난 대선 당시 모습과 사뭇 달라. 대선, 총선과 달리 상대적으로 관심도와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 특성에 더해 전국과 경기도 평균보다 낮은 평택지역 투표율이 더해진 탓. 실제 지난 5월 27~28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 20.62%였던 것에 반해 평택은 15.88% 불과. 투표소 관계자들도 한산한 투표소 풍경 낯설어 해. 한 투표소 관계자 “선거인명부 상 유권자가 5천119명인데, 명부에 비해 너무 한산하다”며 “가장 사람이 많을 시간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사람이 없다, 지금이 여지껏 나와 본 선거 가운데 가장 관심이 적은 것 같다”고 말해. 평택=안노연기자 투표개시 전 줄서 기다리다 '소중한 한표 ' 의정부시 신곡 1동 추동 파크비스타 입주민 커뮤니티사무실에 마련된 신곡 1동 제 8 투표소. 오전 6시 투표시작 10여분전부터 주민 10여명이 커뮤니티 사무실 의자에 앉아 대기하다가 투표. 투표를 마친 한 주민은 “ 지지하는 정당 후보에 투표했다" 면서 “ 지난 대선 때 투표소 밖까지 줄이 늘어선 것과 달리 투표하러 나온 사람이 적다”고 말하기도 .부부가 함께 투표를 마친 한 어르신은 “ 투표용지가 많아 헷갈렸다. ”는 소감. 투표소 입구에는 중앙선관위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재산 과소신고 내용에 관한 공고문을 부착해 놨으나 주민들은 눈여겨 보지않는 모습. 의정부=김동일기자 '1등 투표자 나야나' 결전의 날 연 인천시민들 "우리 지역일꾼 뽑으러 1등으로 왔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 연수구 해송초등학교 내 송도1동 제5투표소. 가장 먼저 줄을 선 최광철씨(63)는 ‘지역일꾼을 잘 뽑자’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투표소로 왔다고 했다. 최씨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날도 1등으로 투표한 주인공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최씨는 무엇보다 자신의 한 표가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라면서 이른 아침 투표소에 왔다고 했다. 그는 “소중한 한 표가 인천의 지역일꾼을 뽑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발전하게 하면 좋겠다”며 “후세에게 안 좋은 정치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도 1등으로 투표했다”고 밝게 웃었다. 이날 오전 6시께 인천 남동구 소래초등학교 논현1동 제2투표소 앞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1등으로 투표한 김종환씨(60)는 출근시간을 5시30분에서 6시30분으로 미루면서도 ‘국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1등으로 기다렸다고 했다. 경기도 안양의 한 소규모 건설현장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오늘 뽑힐 지역 일꾼들이 코로나19로 줄어든 일감과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2년 넘게 일감이 줄어서 고생이 많았다”며 “이번에 뽑히는 지역일꾼들은 본인 잇속을 챙기기 보다는 경제 불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중학생이 된 손자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감 선거에 누구보다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교폭력과 같은 불행한 학교생활이 아닌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 교육감을 뽑고 싶다”고 했다. 김보람·김지혜기자
"우리 지역일꾼 뽑으러 1등으로 왔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 연수구 해송초등학교 내 송도1동 제5투표소. 가장 먼저 줄을 선 최광철씨(63)는 ‘지역일꾼을 잘 뽑자’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투표소로 왔다고 했다. 최씨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날도 1등으로 투표한 주인공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최씨는 무엇보다 자신의 한 표가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라면서 이른 아침 투표소에 왔다고 했다. 그는 “소중한 한 표가 인천의 지역일꾼을 뽑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발전하게 하면 좋겠다”며 “후세에게 안 좋은 정치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도 1등으로 투표했다”고 밝게 웃었다. 이날 오전 6시께 인천 남동구 소래초등학교 논현1동 제2투표소 앞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1등으로 투표한 김종환씨(60)는 출근시간을 5시30분에서 6시30분으로 미루면서도 ‘국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1등으로 기다렸다고 했다. 경기도 안양의 한 소규모 건설현장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오늘 뽑힐 지역 일꾼들이 코로나19로 줄어든 일감과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2년 넘게 일감이 줄어서 고생이 많았다”며 “이번에 뽑히는 지역일꾼들은 본인 잇속을 챙기기 보다는 경제 불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중학생이 된 손자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감 선거에 누구보다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교폭력과 같은 불행한 학교생활이 아닌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 교육감을 뽑고 싶다”고 했다. 김보람·김지혜기자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인천의 풀뿌리 지방자치를 이뤄낼 민선 8기 인천시장과 인천시교육감 등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여·야 정당 후보들은 12일 자정까지 13일간의 공식 선거전을 마무리하고, 6월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역 내 731곳의 투표소에서 이뤄질 시민의 소중한 한 표를 기다린다. 시장과 시교육감 각 1명을 비롯해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10명, 광역의원(시의원) 40명(36개 선거구 36명, 비례대표 4명), 기초의원(군·구의원) 123명(40개 선거구 108명, 비례대표 15명) 등 175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306명이 출마했다. 그동안 인천은 선거 때마다 역대 최하위의 투표율에 머물렀지만,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지난 27~28일 사전투표 결과 유권자 253만4천338명 중 50만8천933명이 투표를 마쳐 20.0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제도 전면 도입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각 정당들은 이번 투표율이 최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의 정권 교체로 인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결집 효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 정당들은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며 지지층의 결집과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선거운동을 통해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서구 검단사거리역과 검암역 광장을 시작으로, 서구청사거리, 계양구 작전역 사거리, 계산사거리, 부평 문화의거리 등 인천 북부권을 돌며 막판 유세를 했다. 유 후보는 이어 주안동 시민회관 광장에선 총력 유세를 갖고 윤석열 정부와의 공조를 통한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거짓과 무능, 불통을 심판하고 진실과 희망의 시대를 열자”며 “40여년 동안 쌓은 역량과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인천을 대한민국을 넘는 세계적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 투표해 주실 때 제가 선거에서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도 이날 남동구 논현동 홈플러스 사거리의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남동구 전역을 돌며 지지층을 결집했다. 또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민생 지키기 공동 약속 기자회견을 한 뒤, 미추홀구 관교동 터미널사거리에서 함께 마지막 e음 집중유세를 하는 등 인천시정을 위한 협력 의지를 피력하고 막판 표 다지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과 제가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미우시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독주와 독선을 막아주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 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해, 인천e음카드를 지켜내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는 주안역에서 출근인사를 한 뒤 동구와 미추홀구, 남동구 등 곳곳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 텃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 뒤, 지하철탑승 퇴근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도성훈·최계훈·서정호 등 시교육감 후보들도 인천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약속하며 선거유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도 후보는 이날 오후 미추홀구와 남동구 일대를 돈 뒤, 터미널사거리에서 마지막 총유세를 했다. 서 후보도 미추홀구와 남동구를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했으며, 최 후보는 강화지역과 송도를 거쳐 미추홀구 인하대 인근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끝냈다. 한편, 이번 선거는 6월1일 일반인 투표 마감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투표를 7시반까지 한 뒤, 사전 투표함을 시작으로 개표를 시작한다. 당선자 윤곽은 당일 오후 11시께 나타날 전망이며, 최종 득표율 집계는 6월2일 오전 9시께 끝날 예정이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