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구·시·군의 장 후보자

[공직선거법 제82조7항(인터넷광고)에 따른 선거광고입니다.]

자치 구·시·군의 장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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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치적 행보는?] 분당 낙승 힘받은 安/텃밭 신승 힘빠진 李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 분당갑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가 동반 입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후보는 지난 제20대 대선에 출마했던 대선주자들로 이번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 가도를 향한 확실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날 오후 7시30분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안 후보는 64.0%의 득표율로 민주당 김병관 후보(36.0%)에게 28.0%p차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민주당 이 후보도 54.1%를 얻어,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45.9%)를 8.2%p차로 누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평가는 엇갈린다. 국민의힘 안 후보는 20대 의원을 역임한 민주당 김 후보와 접전이 예상됐으나 큰 표차로 이긴 데 비해 민주당 이 후보는 송영길 전 대표(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한 지역이어서 여유있게 국민의힘 윤 후보에게 승리할 것으로 보고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까지 맡았으나 오히려 당 지도부가 지원사격을 해야 할 정도로 접전이 벌어져 체면을 구겼다. 이 같은 결과는 향후 당권 도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민의힘 안 후보는 지난 27일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성남 수정에서 합동유세를 펼친 데 이어 지난 28일~31일에는 고양·군포·안양·구리·수원으로 넘어가 김 도지사 후보와 해당 지역 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잇따라 펼치는 열의를 보여줬다. 3선에 성공한 안 후보가 당권을 염두에 둔 행보를 할 경우 이준석 대표와 미묘한 신경전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여전히 당내 비주류라는 점에서 원내에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우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 역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 승리로 인해 주가를 높임에 따라 내년까지 남은 대표 임기 간 입지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돼 안 후보와 이 대표 간 물밑 경쟁 모드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이 후보는 힘겹게 승리를 거뒀지만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 모두 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지가 상당히 좁아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8일 인천 계양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서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반드시 이끌겠다”면서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방선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결국 자신만 승리할 것 아니냐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오는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당권도전에도 상당한 암운이 드리워졌다고 할 수 있다.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 “이재명 후보는 이겨도 져도 상당히 정치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기더라도 큰 표 차이로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되는데다 8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권력 갈등, 파워 게임이 분명히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경기도 ‘빨간 물결’... 與, 지방권력도 접수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국 안정’을 강조한 여당인 국민의힘이 ‘정권 견제’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에게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당선인을 예측하기 힘든 혼전을 벌였으나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김은혜 후보가 0.6%p차로 이기는 것으로 예상되며 초반 앞서나가면서 최초의 여성광역단체장의 탄생이 조심스럽게 전망,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를 예측케 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 모두 지난 대선주자였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유력, 여의도에 동반 입성하게 됐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10곳에서 앞서 호남권과 제주 등 4곳에서만 1위를 기록중인 민주당을 압도했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18%가 개표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52만9천426표(51.16%)를 얻어 48만3천309표(46.70%)를 얻은 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4만6천117표(4.46%p)차로 앞서고 있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7천168표(0.69%),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 1천718표(0.16%), 진보당 송영주 후보 2천402표(0.23%), 무소속 강용석 후보 1만729표(1.03%)로 각각 집계됐다. 주민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 도교육감 선거에선 임태희 후보가 같은 시각(개표율 16.48%) 52만4천769표(56.76%)를 확보, 39만9천642표(43.23%)로 2위를 기록 중인 성기선 후보를 앞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지난 13년 동안 진보 진영이 굳건히 지켜온 경기도교육감 시대는 임 후보의 ‘탈환’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경기도 기초단체장에서도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국민의힘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23곳에서 당선을 확정하거나 유력한 데 비해 민주당은 2곳에서 유력하다. 6곳은 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최종 투표율은 전국 평균 50.9%로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60.2%)보다 9.3%p 낮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경기도는 50.6%를 기록했다. 김재민·정민훈기자

[국회의원 보궐선거] 혹시나? 역시나!… 이변은 없었다, 안철수·이재명 ‘여의도 입성’

당선 기쁨·자중 (왼쪽)국민의힘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선인이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선인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자리를 뜨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국회사진기자단6·1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7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국민적 관심을 받는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에서 각각 국민의힘 안철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여의도 입성이 확실시된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는 28.17%가 개표된 오후 10시30분 기준 2만4천702표(65.30%)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자인 민주당 김병관 후보는 1만3천124표(34.69%)를 얻어 사실상 안철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상태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7시30분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등 방송 3사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64.0%를 얻으면서 36.0%에 그친 김병관 후보를 28.0%p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0.73%p 차이로 석패한 이재명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목이 집중된 인천 계양을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유력할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는 5.93%가 개표된 오후 10시30분 기준 2천510표(53.29%)를 얻어,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2천200표·46.70%)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앞선 KEP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54.1%를 얻으면서 45.9%를 기록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앞질렀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8.2%p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미니 총선’이라 불린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각자 ‘내 집 지키기’에 전력투구하는 동시에 최소 상대 지역구 1곳 이상을 빼앗아 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재보궐 선거 지역은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 비롯해 대구 수성을,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제주 제주을 등 7곳이다. 이 중 성남 분당갑과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과 경남 창원 의창은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을과 강원 원주갑, 제주 제주을은 민주당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차지했던 곳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4석, 민주당은 3석을 각각 승패 기준선으로 내걸었다. 임태환기자

[당선 인터뷰] 국민의힘 안철수 당선인 “분당과 판교를 명품 도시로…”

“국회의원 안철수가 분당과 판교를 명품 도시로 만들어 지역 주민의 자부심을 되찾겠습니다”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실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1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를 선택해주신 분당갑 주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전국적으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줘 새로운 정부의 성공과 국정 개혁의 초석을 놓아주신 국민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께서 만들어준 값진 승리는 분당갑과 대한민국의 혁신을 위해 매진하라는 명령이기도 하다. 오로지 공익을 위해 헌신한 초심과 뜨거운 가슴을 바탕으로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 후보는 남은 임기 동안 앞서 지역 주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느덧 정치의 길에 들어선 지 10년 차가 됐다. 특히 분당과 판교는 저의 분신인 ‘안랩(AhnLab)’이 있는 제2의 고향이기도 하다”며 “지역 주민께서 많이 요구하시는 수서~판교~수원~용인을 잇는 지하철 3호선 노선 연장을 추진하고 AI(인공지능)와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클러스터를 판교에 구축하겠다. 또한 재건축마스터플랜위원회를 구성해 맞춤형 도시 정비를 추진하고 에어돔을 설치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생활 체육 활성화를 이뤄내겠다. 안철수가 분당과 판교를 대한민국 경제와 과학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안 후보는 “마지막으로 비록 경쟁 관계였지만 분당갑을 위한 진심만은 같았던 김병관 후보에게도 수고가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안철수의 손을 잡아주신 성남 분당갑 지역 주민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 앞으로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여당,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이 되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경기도지사 판세 혼전…김은혜 49.4% vs 김동연 48.8%

경기도지사 선거전이 막바지까지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지상파 3사(KBS·MBC·SBS) 경기도지사 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49.4%,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48.8%를 기록하며 초박빙 승부를 예견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0.6%p였다. JTBC 출구조사 역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49.6%, 김동연 후보 48.5%로 1.1%p 차이를 보였다. 이날 개표 막바지까지 여야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자 이들 후보 캠프는 촉각을 곤두세운 채 개표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출구조사가 나오자 수원특례시 영화동 국민의힘 경기도당 건물 5층에 설치된 김은혜 후보 선대위 사무실에서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비록 오차범위 내 간발의 차이였지만, 지상파 3사 공동출구조사를 비롯한 JTBC 출구조사 모두 앞선 것으로 조사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에 김학용 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가 비록 많이 차이는 안 나지만 이기는 거로 나와 기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끝날 때까지 차분히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들뜬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반면 수원특례시 인계동 마라톤빌딩 8층에 마련된 김동연 후보 선대위 상황실에서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지난 대선과 비슷한 양상으로 근소하게 표차가 벌어지자 상황실 곳곳에서는 탄식이 나왔다. 이에 상황실 관계자들은 판세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지지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한편 경기 교육을 책임질 도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교육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보수 단일후보인 임태희 후보(54.3%)가 진보 단일후보인 성기선 후보(45.7%)를 8.6%p 차이로 앞섰다. 이번 출구조사에 따라 임 후보가 당선되면 직선제를 도입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보수성향의 경기교육감이 된다. 김현수기자

인천 빨간물결... 국힘, 지방권력도 접수

인천의 광역단체장(인천시장),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광역의원(인천시의원), 기초의원(군·구의원) 등을 뽑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압승을 거두며 4년만에 지방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인천시민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정안정을 위해 윤석열 정권에 힘을 실어줄 국민의힘 후보들을 풀뿌리 민주주의의 일꾼으로 선택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의 선거일인 이날 오후 11시 개표율 13.29% 기준으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득표율 54.43%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42.4%)를 앞서고 있다. 이들의 득표율 차이는 12.03%p다. 이어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2.56%, 기본소득당 김한별 후보는 0.58%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7시30분 투표가 끝난 직후 나온 방송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는 유정복 후보 51.2%, 박남춘 후보 45.7%, 이정미 후보 2.7% 등이다. 유정복 후보는 이날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박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이후 오후 9시30분께 선거사무소에 마련한 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 및 지지자와 인사를 나눈 뒤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보다 앞서 박남춘 후보는 오후 8시50분께 선거사무소 상황실을 찾아 “이런 결과가 나오니까 많이 부족했구나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전·현직의 리턴매치로 치러진 이번 시장 선거는 유정복 후보가 4년만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유정복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선 6기의 성과와 원도심 혁신, 뉴홍콩시티, 제2경제도시 등의 핵심공약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 및 부도층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또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지역경제 활성화, 원도심·신도시 균형발전 등 인천의 주요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해왔다. 10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국민의힘 김정헌 중구청장 후보, 민주당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 국민의힘 문경복 옹진군수 후보가 각각 58.32%, 52.3%, 47.39%, 59.47%의 득표율로 ‘당선 확실’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6곳에서는 김찬진 동구청장 후보(득표율 47.69%),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후보(54.34%), 이재호 연수구청장 후보(55.46%),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50.9%), 강범석 서구청장 후보(52.61%) 등 국민의힘 후보 5명과 민주당 차준택 부평구청장 후보(52.37%)가 상대 후보를 앞서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 중 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의 경우는 앞으로 국민의힘에 복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53.29%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46.7%)를 앞서고 있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 54.1%, 윤형선 후보 45.9%다.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정복 후보를 정점으로 국민의힘 투사·전사·일꾼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일할 것”이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도성훈 후보와 보수성향의 최계운 후보가 각각 41.21%, 39.46%의 득표율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중도성향 서정호 후보의 득표율은 19.32%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는 도성훈 후보 41.2%, 최계운 후보 40.9% 등으로 나왔다. 김민기자

투표율, 경기 50.6%·인천 48.9% … 4년 전보다 하락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와 인천지역 투표율이 각각 50.6%, 48.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국 투표율(50.9%)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경기도는 전체 유권자 1천149만7천206명 중 582만786명이 투표해 50.6%의 투표율을, 인천광역시는 전체 253만4천338명 중 124만525명이 투표해 48.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은 지난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가 합산돼 반영된 수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와 인천지역 투표율은 제7회 지방선거(경기 57.8%, 인천 55.3%)보다 각각 7.2%p, 6.4%p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경기도는 전라남도(58.5%), 강원도(57.8%), 경상남도(53.4%), 서울특별시(53.2%) 등에 이어 9번째로 투표율이 높았다. 인천시의 경우 48.9%로 광주광역시(37.7%), 대구광역시(43.2%), 전라북도(48.7%)에 이어 4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애초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 ‘대선 연장전’ 등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아 높은 투표율이 기대됐다. 그러나 후보 간 정책·공약 대결이 실종된 채 막판까지 난무한 네거티브로 유권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오면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내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과천시가 65.4%를 기록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성남시 분당구가 62.0%로 뒤를 이었다. 이어 연천군(60.2%), 가평군(59.4%), 양평군(59.2%), 안양시 동안구(58.8%), 용인시 수지구(58.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평택시로 43.5%에 그쳤다. 이어 오산시 43.7%, 시흥시 45.2%로 뒤를 이었으며 안산시 상록구(45.5%), 광주시(46.2%), 파주시(46.4%), 의정부시(47.0%) 등도 경기도 평균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옹진군이 67.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미추홀구는 44.7%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광희기자

[당선인에게 바란다] “살맛 나는… 경기·인천 만들어 주세요”

“아이·부모 모두 만족하는 4년 기대”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뒤 기관에서 아이들을 더 오래, 길게 돌보도록 하는 공약들이 많아졌다. 다만 여러 방면에서 걱정이 앞선다. 보육시설에서 아이를 무작정 오래 돌볼 수 있게 하는 정책은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중요한 시기에 놓인 아이들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은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돌볼 아이들은 많아지고 교사의 수는 적어 모든 아이에게 집중하기 어려운 순간도 생기기 마련이다. 보육일지를 비롯해 각 아동에게 필요한 서류 등 업무량이 늘어나며 초과근무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은 찾아보기 어렵다. 새로운 4년을 이끌어 갈 당선인들은 보다 깊이 있게 현실을 인지하고, 공약 이행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 어린이집의 관리·감독을 지자체에서 담당하는 만큼 이번 선거 당선인들의 공약과 정책은 보육 현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이와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4년을 기대한다. “노인 복지·정보화 교육 확대해달라” 새로운 4년이 시작된다.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의 선택을 받은 당선인들 모두 지역사회를 위해 아낌없이 땀방울을 흘려주리라 믿는다. 앞으로 4년간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지역 일꾼’이 노인 복지와 관련해서 두 가지 약속을 지켜주길 희망한다. 첫째, 노인들에 대한 정보화 교육의 확대를 당부한다. 경로당 역시 컴퓨터가 필요한 일이 많지만, 대다수의 노인들은 제대로 이용할 줄 몰라 애를 먹고 있다. 또 스마트폰이 있어도 전화와 같은 기본 기능 외엔 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다.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우는 노인들을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경로당과 연계해 정보화 교육을 적극 실시해주길 바란다. 둘째, 더 많은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지원을 확대했으면 한다. 경로당 운영비에 쓰이는 지원 금액은 경로당을 ‘간신히’ 유지·운영하는 수준에 그칠 뿐이다. 경비 부족으로 즐길거리 확대도 쉽사리 시도하기 어렵다. 지원 금액과 다양한 정책이 확대되면 보다 발전된 노인 복지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경력단절 여성 위한 시스템 구축되길”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여성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여전하다. 이젠 시대에 맞게 기능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임신과 출산, 결혼 등 여성들은 다양한 이유로 원하지 않게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새로운 당선인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다시 사회로 나와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과 제도를 구축하길 바란다. 우선,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많은 시스템과 제도가 있다고 해도 취업 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다. 실질적으로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전문성이 강화된 교육과 시대에 맞게 디지털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교육과 함께 제도는 실제 취업 현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전문가의 현실적인 조언이 담긴 강의와 교육, 교육을 활용한 취업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주길 바란다.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소상공인 저금리 장기대출 전환 절실” 경기도에는 약 70여만명의 소상공인과 150만명의 소상공인 가족이 있다. 소상공인에겐 지난 2년간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자리가 너무나 황폐했다. 주변에 많은 점포가 문을 닫았고 공실이 늘어가는 상권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여행관광업과 미용업 등 서비스업 휴폐업율이 40%에 가깝고 음식업도 30%가량 폐업할 만큼 많은 소상공인이 시름에 쌓여 있다. 최근 손실보전금 지원이 그나마 많은 도움이 됐지만 당장 앞으로가 걱정이다. 누적 적자를 어떻게 메울지 막막해하는 소상공인들이 많다. 대출금으로 수혈한 자금의 만기가 돌아오고, 급히 조달한 고금리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이 큰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19 긴급 대출 원금 상환기일이 올해 9월부터 도래함에 따라 원금상환 부담이 커 신용불량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10년 장기대출 연장이 필요하다. 또 고금리 대출을 보유한 소상공인의 이자부담 증가와 채무구조 악화로 10년 저금리 장기 대출 전환이 시급하다. 지역경제의 실핏줄이자 근간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배려와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이 웃는 경기도를 만들어주기를 당부 드린다. “농산물 다양한 판매 경로 구축해야” 식량안보, 환경보전 등에 크게 이바지하는 우리 농업인들의 중요성을 당선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 농촌엔 여러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부족으로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유망한 청년 농업인들의 연이은 정착 실패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추세에 직면했다. 특히 나날이 급등하는 물가도 농업인들의 운영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기인한 물가 상승으로 생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유독 쌀 값은 생산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쌀 값 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잔여 및 추가 물량의 시장 격리가 추진돼야 한다. 또 구조적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과 같은 정부의 선제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어렵게 키운 농산물들을 잘 팔 수 있도록 로컬푸드 직매장 등 다양한 판매 경로가 구축돼야 한다. 수도권 농촌은 농기계 임대 등 다양한 농촌 지원정책에서 소외되어 있는 만큼 지자체 차원의 농기계 임대사업장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농업인이 소외되지 않는 경기도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체육으로 행복한 환경 조성을”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지방체육회가 지난 2020년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열었다. 이는 민간 주도의 체육발전과 주민 건강 증진에 힘쓰라는 취지였다. 도민이 건강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체육은 필수 영양소와도 같다. 하지만 지난 3년간 경기체육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에 새로 당선된 도지사께 도민을 위한 복지 차원의 체육 환경 조성과 전문 체육의 발전을 위한 지원에 힘써줄 것을 당부드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선 시대에 걸맞은 체육회의 자율적인 운영권 보장과 도민 참여 기반 조성을 통한 스포츠 격차 완화, 종목별 균형 발전을 통한 엘리트·학교체육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종목 단체에 대한 지원, 경기도·도의회·도교육청·도체육회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이 필요하다. 또한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의 스포츠 시설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 대회 유치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체육인들의 땀방울로 지어진 경기도체육회관 운영 주체의 도체육회 이관이 이뤄져야 하며, 체육으로 도민이 행복한 여건 조성에 힘써주시길 바란다. “현실성 있는 신혼부부 정책 원해” 결혼식이 불과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예비신부로 걱정이 태산이다. 대부분 20~30대 신혼부부들은 잔뜩 오른 물가와 부동산 가격에 미래의 화목한 가정에 대한 기대감 보단 오로지 ‘내 집 마련’에 몰두하는 게 현실이다. 나 역시 눈높이에 맞춰 주변을 둘러보고 있으니 한숨만 깊어져 가고 있다. 이런 신혼부부들의 모습을 대변하듯 선거 때마다 신혼부부와 관련된 공약들이 화두로 오르곤 한다. 다만, 신혼부부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당선 이후에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이리저리 치이다 관련 공약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당선인에게 바란다. 그동안 청년, 여성, 신혼부부들에게 한 공약들을 지켜 달라. 또한 현실성 있는 신혼부부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단순히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지만,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저마다 사정이 다른 게 신혼부부들이다. 여력에 맞게, 기호에 맞게 다양한 정책들이 수반돼 신혼부부들이 행복한 경기도가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레지던시 설립, 예술인 저변 확대” 지역 내 시각예술인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시각예술 대표성을 알릴 수 있는 ‘레지던시 스튜디오’가 설립되길 희망한다. 성남·광주 일대에서 주로 활동하며 8년째 설미치미술작가로 일하고 있다. 서울을 기점으로 경기도 일대 수도권에는 시각예술가들의 대표성을 띄는 창작 스튜디오 레지던시가 있긴 하다. 다만 소수에 불과하다. 북·서쪽 고양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운영하는 ‘고양레지던시’, 북·동쪽 양주시에는 가나아트센터가 운영하는 ‘장흥아뜰리에’, 남·서쪽으로는 경기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기창작센터’ 등이 있다. 하지만 남·동쪽에는 예술인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대표적인 순수창작 레지던시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성남의 경우 분당과 판교, 위례 신도시 생성과 함께 첨단 및 클린시티 등의 이미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예술 사업과 정책 또한 지속적인 투자와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남·동쪽에 시에서 운영·관리하는 레지던시가 설립된다면 전국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함과 아울러 유무형의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인천 원도심 회복에 힘 실어주길” 인천에서 태어나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25년간 인천사람으로 살았다. 정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아온 우리 동네이기도 하지만, 원도심이라는 이유로 많은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주민들이 문화를 즐길 기회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적 기반, 교육 환경 등 많은 부분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이번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당선인께서 ‘땜질식 보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에 와 닿는 정책으로 원도심 회복에 힘을 불어 넣어주길 희망한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주민자치회 등 지역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분들이 맘껏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해주길 바란다. 젊은이들이 직장 때문에 인천을 떠나지 않도록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기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번 선거 기간이면 좋은 공약, 많은 공약이 뒤따랐지만 선거만 지나면 물거품 되는 일도 많았다. 이번에는 부디 ‘행정의 틀에 갇혀 안된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약속을 지켜서 서민들이 직접 변화를, 정치의 힘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면 좋겠다.

[선택 6·1]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사실상 선거 패배 승복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 패배를 사실상 인정했다. 박 후보는 1일 오후 8시50분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박 후보 선거상황실을 찾아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출구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니까 많이 부족했구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날이 다가오면서 지방자치에 대한 바닥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며 “45%에 가까운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 지난 4년간 시민여러분과 함께 이룬 성과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소회를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지방자치보다는 정치를 택한 것 같다”며 “그러나 원없이 일했고, 그래서 홀가분하게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상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에게는 “(당선된다면) 축하드리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하시길 바란다”며 “인천e음의 캐시백 제도 등 시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들을 잘 이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아내 최혜경씨와 선거상황실에 모인 캠프 관계자들과 악수하며 포옹하는 등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박 후보에게 긴 박수를 보내면서 “수고하셨습니다. 박남춘”을 연호하며 위로와 아쉬움의 인사를 건넸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