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구·시·군의 장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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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1일 열리는 파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의 공약에 기후·환경정책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공약에 밀려서다. 환경단체들은 인류의 불가피한 생존전략인 탄소중립산업 전환정책이 이 처럼 실종됨에 따라 기후위기시대 민선8기 파주환경정책의 후퇴를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경기일보가 여야 파주시장후보 환경·에너지공약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30일 경기일보가 여야 파주시장후보캠프 환경·에너지공약 분석 결과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공약이 전무, 앞으로 파주시정에서 기후·환경정책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산업전환은 UN 등 전 세계 공통으로 추진하는 지구생존의 정책이며 파주 등 지방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여야 파주시장후보 공약 중에는 개발공약만 난무한 채 기후· 환경정책 추진공약은 아예 배제됐다. 이와 관련 ,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후보 측은 최근 한살림 고양파주생협 등 생협 3곳 조합원들의 질의에 대한 정책답변서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탄소중립대응 등 탄소중립산업으로의 전환은 필연적이며 빠른 정책전환을 시사했다. 김 후보 측은 “ 기후위기와 환경보호 등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탄소중립을 위해 자원순환시설 설치와 타 시·군처럼 기후대응과 등 관련 조직 설치 확대 등 시민 모두 이해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 측은 “파주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가 되도록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조례 제정과 함께 기후대응기금 설치 등 기후변화대응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자원순환폐기물 제로도시 추진을 위해 기후에너지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파주시장 후보 등 전국 상당수 기초지자체장 후보들의 환경·에너지 공약이 실종됐다. 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핵심으로하는 지방정부는 기후 ·환경정책 주체가 될 수 있다”며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은 생존문제로 민선 8기 시정에서 최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구청을 폐지하고 광역동 체제로 전환해 운영하는 가운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시장후보 모두 ‘광역동 폐지’를 공약,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30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3개 구청을 폐지한 데 이어 지난 2019년 7월1일부터 36개동을 10개 광역동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당시 장덕천 시장은 동별로 중복된 기능을 줄이고 남는 인력을 보건과 복지 등에 투입해 현장행정 수요에 대응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광역동체제 전환을 선택한 장덕천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당내경선에서 떨어짐에 따라 여야 후보인 국민의힘 서영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조용익 후보 모두 대표 공약으로 ‘광역동 폐지’를 내세워 누가 당선되든 공약을 이행한다면 광역동 폐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공직사회에선 이미 많은 예산을 투입해 자리를 잡은 광역동체제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린다면 행정 신뢰도나 업무 대혼란 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광역동 폐지는 단순히 지자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협의해야 하는 등 거쳐야 하는 난관이 많아 단순 선거용 공약(空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광역동 체제로 전환하면서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지만 많은 예산이 투입됐고 행정 신뢰도나 주민 혼선, 행안부 협의 등 어려움이 있어 원점으로 되돌리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하지만 새로 당선된 시장이 강력한 의지로 추진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공직사회는 난감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옹진군수 선거는 현역 군수인 장정민 후보(52)의 재선 도전에 맞서 인천시 공무원 출신의 문경복 후보(66)가 첫 도전에 나서며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3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백령도·연평도 등 최북단 서해5도를 낀 옹진군은 북한과 매우 가까운 접경지다보니 북한과의 안보상황에 민감한 데다, 100여개 섬으로만 이뤄진 지리적 특성상 고령층 비율이 높아 보수 성향이 강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모든 섬을 방문하는 게 불가능해 정치 신인보다는 꾸준히 지역에서 활동해온 인사의 인지도가 높을 수 밖에 없으며, 이 때문에 정치 성향보다는 평소 섬 주민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다져온 현직 군수가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민선 1∼3기는 당시 새천년민주당 조건호 군수가, 4∼6기는 당시 새누리당 조윤길 군수가 각각 3차례씩 번갈아가며 승리했다. 한 번 당선하면 연달아 3선까지 성공하는 것이다. 특히 옹진군수 선거는 16년만에 이뤄진 백령도와 영흥도의 섬 대결도 관심 포인트다. 문 후보는 영흥도 출신이며, 장 후보는 백령도 출신이다. 이번 선거의 옹진군 선거인 수 2만614명 중 영흥면은 6천673명으로 가장 많고, 백령면이 5천14명으로 2번째다. 문 후보는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패했다. 이후 4년 동안 지역 텃밭을 갈고 닦은 뒤 이번에는 본선에 진출했다. 그는 ‘여객선 완전 공영제’를 통한 전 ‘국민 동일 요금제’를 추진하고 옹진군에 묶인 수도권 규제를 없애 관광산업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업을 유치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단발성 재정 지원이 아닌 교육청이나 지역 대학과 협력해 미래교육 비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난 4년간 (장 후보의) 민선 7기는 주민을 철저히 무시했고 말 뿐인 약속에 주민들은 지쳤다”며 “이번에 군수를 교체하지 않으면 또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장 후보는 3선 군의원 출신으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힘입어 3.48%(467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그는 연평·덕적·자월도에서 각각 오전에 출항하는 여객선을 확보해 이들 섬 주민의 ‘1일 생활권’을 보장하고, 날씨가 좋지 않아 여객선이 결항하면 주민 숙박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도시철도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정부·인천시와 협의하고,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와 서해5도 야간운항 제한 개선 등 주민들의 섬 접근성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연속적인 기조를 유지해 중단 없이 정책을 추진해야 옹진군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믿고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지용기자
국민의힘 임관만 인천시의원(중구1선거구) 후보가 30일 원도심 지역의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임 후보는 인천발 KTX 인천역 정차와 내항 1·8부두 항만 재생사업 추진, 동인천 역사 정상화 촉구, 반려견 놀이터 설치 추진 등을 약속했다. 임 후보는 또 원도심의 고질적인 문제점 및 정주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공약도 내놨다. 이를 위해 그는 주거 밀집 지역에 공영주차장 확장 등 주차시설 확장사업과 체육·복지·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공공시설 건립, 전신주 지중화 사업 및 노후 하수관 교체,사회 취약계층의 복지문제 해결 등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월미도 해상케이블카 설치와 연안부두~인천역 트램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재 및 근대화시설 건축물 이적거리 규정 및 고도제한 등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무소속 오성배 인천 동구청장 후보가 유권자의 공약 이해도를 높이는 5대 ‘~할게요’ 공약을 제시해 시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오 후보는 교육·환경·건강·복지 분야에서 5대 공약 추진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먼저 교육 분야의 ‘자녀교육의 짐 덜어드릴게요’ 공약을 1순위로 내걸었다. 이 공약에는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지역 내 금송지구와 전도관지구 재개발 구역에 여자중학교를 설치하는 방안을 담았다. 또 대학생등록금과 자녀학원비를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오 후보는 또 ‘인천교유수지 및 공단 악취·공해 잡을게요’ 공약을 통해 인천교유수지 복개공사를 통해 악취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해배출공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공장 이전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오 후보는 주요지점에 이동식 화단을 설치하는 ‘아름다운 출근길 만들게요’와 송림보건지소·구립 산후조리원 등을 설치하는 ‘구민 건강 잘 챙길게요’, 어르신일자리 3천개 창출·노인품위유지비 인상 등을 담은 ‘어르신 복지 잘 챙길게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오 후보는 “지역 곳곳을 꼼꼼히 챙길 수 있으려면 당의 간판이 아니라 일을 잘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행정전문가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전 10시30분 양평을 찾아 용문5일장에서 정동균 양평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지지자 등 유권자 500여명이 모인 이날 유세에서 김동연 후보는 지난 3일 간 경기도 31개 시·군을 찾아 희망과 비전 등을 전한 ‘파란31 대장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후보는 “어렸을 적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소년가장이 돼야만 했다. 여섯 식구가 천막을 치고 무허가 판자촌에서 생활해야만 했다. 고단한 삶에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도지사 후보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유년 시절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비전 13개를 담은 하얀 스티커를 각 시‧군에 붙이며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늘은 이 하얀 스티커를 양평지역에 붙이겠다”고 말했다. 정동균 양평군수 후보도 “오늘과 내일의 대표 머슴을 뽑을 것인 지, 국회의원에게만 충성하는 후보를 뽑을 것인 지 생각해봐야한다”면서 “식사하러 식당에 가면 함께 지지를 호소해 달라. 이삭을 줍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연 후보와 정동균 후보는 이날 양평지역 공동공약으로 수도권 전철 5호선 검단산역~팔당역 연결, 토종자원 육성 등을 제시했다. 양평=황선주기자
국민의힘 전진선 양평군수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였던 김덕수 전 예비후보가 30일 눈물을 흘리며 전 후보 지지를 호소,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예비후보는 공천경쟁을 벌였던 박상규·김승남 전 예비후보와 용문5일장에서 함께 한 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양평 주민들을 위해선 집권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우리 자식과 청소년 등이 살아갈 양평을 희망이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성접대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당은 믿을 수 없다. 4년 동안 식물 군정을 펼쳐온 정동균 후보에게 4년을 더 연장해 군정을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하다 눈물을 보였다. 김 전 예비후보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유세를 시작했지만 갈수록 목소리에 감정이 실리며 수차례 울먹이다 눈물을 쏟은 뒤 “본의 아니게 눈물이 나서 죄송하다”며 유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단상을 내려왔다. 이날 유세 현장에 함께 있던 국민의힘 군의원 후보들도 눈물을 훌쩍이기도 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오산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안민석 국회의원이 연속 5선을 하고, 곽상욱 시장도 3선을 했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4.4%의 득표율로 41.7%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10%p 이상 앞섰다. 그러나 이번 시장선거는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와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갈등 후폭풍 등 대내‧외적 돌발변수 등장으로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오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이권재 전 오산시 당협위원장(58), 더불어민주당 장인수 오산시의장(42), 무소속 백승철 대명자동차검사정비사업소 대표(47) , 무소속 최인혜 한국자치법규연구소장(57) 등으로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권재 후보와 장인수 후보의 양자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산민주시민연대 추대로 출마한 무소속 최인혜 후보와 백승철 후보 등의 득표율이 두 후보 득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3번째 오산시장에 도전하는 이권재 후보는 오산 보수진영을 대변하며 착실히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탄탄한 조직력과 풍부한 경험 등이 최대 강점이다. 이 후보는 경선 상대였던 이재철 전 성남부시장이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며 ‘권재 2 재철’ 원팀을 구성해 외연을 확대하며 지지자들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특히 오산선후배협의회를 비롯해 영남·호남·충청·강원향우회, 종목별 체육단체, 상인단체, 학부모단체 등의 선거캠프 격려 방문이 이어지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이번에는 반드시 오산의 구태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시민의 머슴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후보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도입, 동부대로 지하화공사 조기 마무리, GTS-C노선 오산연장, KTS‧GTS 오산역 정차 추진, 분당선 세교2‧3지구 연장 등을 교통공약으로 제시했다. 교육분야 공약으로는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 방과 후 메타버스 교육환경 구축, 시민공자대학 운영, 경제분야로는 ‘운암뜰 2030 첨단 R&D밸리’ 조성, 세교3지구 재추진, 공설운동장 이전 및 오산랜드마크 건립 등을 약속했다. 오산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연임한 민주당 장인수 후보는 초‧중‧고교를 오산에서 졸업한 확실한 지역연고와 40대 미래발전형 정치인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장 후보는 경선과정의 불협화음을 송영만 예비후보의 합류로 조기에 수습하고, 차별화된 공약과 실력·능력·경력이 검증된 인물론을 앞세워 승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거사무소를 오산지역위원회로 이전해 당원과 지지자들의 결속을 강화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오산의 미래 가치를 높인다’라는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더 큰 변화 준비된 오산시장’을 슬로건으로 내건 장 후보는 국도 1호선 오산구간 지하터널 개통을 대표 공약으로 5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만성적인 차량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경기도 협력사업으로 국도 1호선 지하터널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분당선‧GTX-C노선 오산연장, AI‧반도체 특성화 도시 조성, 탄소 중립 선도도시 프로젝트 추진, 운암뜰 스마트도시 공공개발 및 첨단기업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소속 최인혜 후보는 민주당 오산시장 경선방식인 시민배심원제를 권리당원과 지역민의 권리를 무시한 반민주적 방식으로 규정하고 출범한 오산민주시민연대로부터 추대됐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 승리를 통해 지역 민주화와 지방자치를 올바로 세우고 오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참여민주주의와 지방자치 등을 실현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람을 바꾸면 오산이 바뀝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최 후보는 생명(동물권 포함)과 인권·복지가 꿈틀대는 오산,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격조 있는 오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도시, 운암뜰 전면 재검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산=강경구기자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선거가 과열을 넘어 연이은 폭행사건으로 번지고 있다. 3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폭행 및 모욕 혐의로 시민단체 소속 40대 A씨와 30대 유튜버 B씨를 입건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3시께 인천 계양구 임학사거리 인근에서 서로 언쟁을 벌이다 몸싸움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자신에게 아무 이유 없이 욕설을 하는 등 모욕했다고 주장했고, B씨는 A씨가 먼저 다가와 자신의 얼굴을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 이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28일 새벽 3시께에는 집회 중이던 보수유튜버와 인근 주민 사이에 시비가 붙기도 했다. 경찰은 “누군가 집회 중인 앞에 와 가지 않고 있다”는 유튜버 C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40대 남성 D씨로부터 신고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D씨는 시끄럽다는 항의를 받은 C씨가 자신의 목덜미를 잡고 유튜버들이 있는 곳으로 끌고가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고자인 C씨는 해당 주민이 자신의 정당한 집회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선거사무 감시 등을 명목으로 선관위에서 소요·교란 및 선거사무 종사자 폭행을 한 유튜버 등 4명과 지난 27일 특정후보자 선거사무소 인근서 확성기를 사용해 낙선목적 기자회견을 한 교회목사 등 8명을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이날까지 인천선관위가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총 9건, 관련자는 27명이다. 김경희기자
6·1 지방선거에 나선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도내 곳곳을 훑으면서 유권자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특히 후보들은 경기지역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다가올 본 투표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야 도지사 후보들은 시간대별로 촘촘히 짠 일정에 따라 유권자들이 몰리는 주요 거점을 돌아다니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우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이날 안양·안산·군포·화성·평택 방문 등을 찾아 지역 주민들을 향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외쳤다. ‘무박 5일’ 일정을 소화하면서 목소리가 쉰 김은혜 후보는 이날 안산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지난 몇 년간 도민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주머니만 채우는 데 집중했다”며 “김은혜는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8일 군포·시흥·부천·김포·고양·파주 등 경기 북서부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김은혜 후보는 고양 유세에서 “아직 투표를 못 하신 도민께선 내달 1일 본 투표에 꼭 참여해 김은혜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맞서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고 해당 지역 비전을 발표하는 ‘파란31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홈커밍 31’ 일정처럼 경기도 전역을 돌며 민심을 다지기 위해서다. 그는 이날 동두천 유세에서 “도지사는 말이 아닌 일을 잘하는 후보가 돼야 한다. 지난 34년 동안 국정 운영과 경제를 책임진 김동연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8일 평택·안성·오산·화성·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을 찾은 김동연 후보는 유세 활동마다 “지난 대선에서 눈물을 흘린 민주당이 이번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군소정당 및 무소속 도지사 후보들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주말을 마무리했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이날 시흥·안양·용인을,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수원을, 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안산을 집중 공략했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경기도 사전투표율은 19.06%(도내 유권자 1천149만7천206명 중 219만942명 참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경기지역 사전투표율인 17.47%보다 1.59%p 높은 수치다. 전국 사전투표율은 20.62%다. 임태환·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