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긴장하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나서야 승리를 체감했어요.”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SG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은 8일 인천SSG랜더스 필드에서 “이런 영광이 올 것이라 상상해봤지만 이렇게 현실로 빠르게 다가올 지 상상못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매 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였다고 평가하며 팀 내 고참급 선수들의 역할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감독이 초보이다보니 잘 못한 부분들을 김강민, 추신수 등 고참급 선수들이 채워줬다”며 “이런 부분들이 2년 만에 팀이 잘 돌아갈 수 있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이라며 “대한민국 40년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대단한 기록은 선수들의 인내와 코치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여러분들의 힘 덕분에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있고 우승이라는 큰 기록을 남긴 것 같다”며 “오늘은 정말 잊지 못할 날인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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