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이 말라리아 조기진단 기관으로 지정됐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2일 관내에 소재한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을 말라리아 조기진단 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인체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약 2주일 가량이지만, 3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 정도까지도 장시간 잠복해 있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증상을 갖는 말라리아의 조기진단 사업은 무증상 또는 유사 증상 진단이 지연되는 말라리아 감염자를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으며, 그동안에는 칠석의료재단 사랑의병원에서 조기진단을 실시해 왔다.
말라리아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전수조사 외에는 특별한 발견 방법이 없어 일반 건강검진(혈액검사) 과정에서 이상 적혈구(iRBC) 검출자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서는 혈구분석기에서 이상 적혈구가 검출되는 경우 말라리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호영 복지공단 안산병원장은 “앞으로도 상록수보건소와 협력해 말라리아 감염 확산을 위한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숙 상록수보건소장은 “아직까지 말라리아에 대한 백신은 없는 상태이기 대문에 가능한 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을 할 경우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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