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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대성동초교, 창호 소음차단용으로 교체 [경기일보 보도, 그 후]

파주교육지원청, 전면 교체 결정... 학생들 학습권·안전 등 보장 계획
“국가 안보 최전선, 차별없는 지원”

파주교육지원청이 유엔사령부 승인을 받아 대성동초등학교를 방문해 대남방송 소음피해에 대한 학생등의 고충을 청취하고 있다. 파주교육지원청 제공
파주교육지원청이 유엔사령부 승인을 받아 대성동초등학교를 방문해 대남방송 소음피해에 대한 학생등의 고충을 청취하고 있다. 파주교육지원청 제공

 

8개월째 북한 대남방송 소음 피해(경기일보 2025년 3월 7일자)와 관련해 비무장지대 대성동초등학교 교실 창호가 소음차단용으로 전면 교체된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교육지원청은 대성동초등학교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실 창호 12개를 모두 바꾸기로 했다.

 

앞서 파주교육지원청은 조규문 행정국장 등이 최근 비무장지대(DMZ)를 관할하는 유엔사령부의 승인을 받아 대성동초등학교를 방문, 대남방송 소음 피해에 대한 고충을 들었다.

 

대성동초등학교 측은 “평소 대남방송 소음으로 수업 진행이 어렵고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확성기 소리는 예측할 수 없는 시간에 갑자기 터져 나와 학생들이 깜짝 놀라거나 수업을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교육청의 실질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파주교육지원청은 올해 추경 예산 투입해 교실 창호 12개를 전면 교체(비용 약 4억원)하기로 결정, 이를 통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보다 확실히 보장할 계획이다.

 

실제 파주시가 대남방송이 시작된 지난해 7월 직후부터 대성동마을에서 측정한 소음치는 법상 소음 규제 기준치인 65㏈보다 훨씬 높은 70~80㏈에 달했다.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청력장애를 일으키는 수준이다.

 

이에 경기도가 나서 대성동 46가구 창호에 소음방지시설을 설치했으나 대성동초등학교는 제외됐었다.

 

전선아 교육장은 “국가안보 최전선에서 살아가는 학생들이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파주 대성동마을 소음 측정 관련, 유엔사 “건설적 협력을” [경기일보 보도, 그 후]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0658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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