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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문화유산] 삼봉집목판

조선 전기의 학자이자 문신이며, 조선개국의 으뜸공신인 삼봉 정도전(1337∼1398)의 시문과 글을 모은 <삼봉집>의 목판이다.

원래 <삼봉집>은 조선 태조 6년(1397) 정도전의 아들 정진이 2권으로 처음 간행했으나 세조 11년(1465) 안동부에서 6권 6책으로 재간행했다.

그리고 다시 성종 17년(1486)에 8권 8책으로 발행했으나 정조 15년(1791) 임금의 명에 따라 모두 14권 7책 분량으로 총 228판 목판으로 발행하였다.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은 5∼6권에는 중앙집권체제를 강조한 <경제문감>과 7∼8권에는 조선시대 법전인 <경국대전>의 모체가 된 <조선경국전> 그리고 9~10권에는 <불씨잡변>, <심기리현>, 11∼12권에는 고려 역대왕의 치적을 실은 <경제문감별집> 등이 수록돼 있다.

이 목판은 글자 새김이 정교하여 인쇄문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조선왕조 건국이념이기도 한 정도전의 정치, 경제, 철학 사상이 망라된 것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높이 평가된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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