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7 (월)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조종사 중노동 항공 안전 위협

조종사 관리제도 모색 토론회

항공기 조종사들의 노동 강도가 극심해 항공 안전을 위해 조종사 관리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병호 국회의원(새정치·부평갑)은 26일 항공안전정책연구소와 함께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항공안전을 위한 조종사 관리제도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철홍 인천대 교수가 조종사 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육체 피로’ 항목에서 ‘매우 힘듦’이 30.5%, ‘다소 힘듦’ 64.6%로 조사됐으며, ‘정신피로’에서 ‘매우 힘듦’ 25.5%, ‘다소 힘듦’ 59.8%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항공기 조종사에게 육체·정신적 과부하가 나타나고 있다며 노동강도를 조절해야 항공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대한항공 운항안전팀장은 “항공 안전은 절대 안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노력을 넘어 위협적 요소를 선제로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과제다”라며 항공안전의 시스템적 접근을 강조했다.

문병호 의원은 “항공기 조종사의 근무환경이 국민의 안전에 집결되는 중요한 항목인 만큼 비행시간 축소 등의 제도적 개선과 항공 관련법 개정을 통해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항공기 승무원 피로관리기준 개선을 위한 T/F팀을 꾸려 연말까지 개선 합의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조종사의 다양한 피로요인을 고려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