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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선거운동 시비 고발사태

경로당서 이본수 시교육감 후보 표시 가상 투표용지 발견

인천의 한 경로당에서 이본수 인천시교육감 후보의 불법 선거 유인물로 보이는 가상의 투표용지가 배포돼 상대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안경수 인천시교육감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안 후보 측은 지난달 31일 인천시 부평구 부개 3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 이 후보의 이름이 김영태, 안경수, 이청연 등 다른 후보보다 크게 적힌 가상의 투표용지에 이 후보 투표란에만 선거용 투표 도장이 찍힌 A4 크기의 유인물 2장을 수거했다.

이정식 안 후보 선거사무소 사무국장은 “누가 보더라도 이본수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유인물이다”며 “사전투표와 교호 순번제 등 새로운 선거방식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르신을 꾀어내려는 명백한 불법 선거 유인물로 판단해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배포 목적으로 만든 문서는 아니고, 사전투표와 교호 순번제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르신에게 설명하고자 만들어진 것”이라며 “해당 경로당에 배포된 이유는 한 어르신이 갖고 싶다고 해 선거 운동원이 나눠준 것일 뿐이고, 이러한 부분이 불법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논란이 된 문서를 전부 수거·폐기하고, 새로운 선거방식에 대해 설명해주는 선거 운동은 모두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선관위 관계자는 “안 후보의 고발을 접수해 부평구 선관위에 조사하도록 지시해 놓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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