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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연현중ㆍ성남 송림고, 짜릿한 역전승 ‘가을 찬가

CBS배 전국중ㆍ고배구… 송림고, 두세트 먼저 내주고 ‘뒷심’ 4년만에 우승 탈환

안양 연현중과 성남 송림고가 제24회 CBS배 전국남여중ㆍ고배구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중ㆍ고등부 정상에 올라 ‘가을코트’를 평정했다.

지난 22회 대회 준우승팀인 연현중은 8일 경북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에서 세터 김재완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레프트 김헌수, 라이트 조성찬, 센터 송찬욱 삼각편대의 공격을 앞세워 중학 최고의 공격수 정성규(188㎝) 가 이끈 진주 동명중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첫 우승배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2011년 창단된 연현중은 데뷔 첫 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2011년 태백산배대회 우승에 이어 창단 후 두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연현중은 1세트서 선수들이 지나치게 긴장한 탓에 한 때 10점차까지 이끌렸으나 송찬욱, 조성찬 등의 공격이 살아나 뒤늦게 맹추격을 펼쳤지만, 아쉽게 23-25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자신감을 찾은 연현중은 리드를 잡으며 25-21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세트에서 15-12로 3점차 승리를 거둬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어 열린 남고부 결승전에서 송림고는 올 시즌 대통령배 우승팀인 익산 남성고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뒷심을 발휘하며 3대2로 역전승을 거두고 4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2009년 대회 우승팀 송림고는 결정타 부족으로 1,2세트를 22-25, 25-27로 내주며 벼랑끝 위기에 몰렸으나 정지석, 황경민의 왼쪽 강타와 박태환의 중앙공격, 최명근의 라이트 공격이 위력을 떨쳐 3,4세트를 25-21, 26-24로 따낸 뒤 5세트를 15-11로 마무리해 정상에 올랐다.

반면, 여고부에서 시즌 3관왕에 도전한 수원전산여고는 강혜수, 박혜미, 정유리 트리오의 활약에도 불구 대구여고에 2대3으로 역전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연현중의 조성찬과 송림고 박태환은 나란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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