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빈 캔과 페트병을 넣으면 즉석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기계를 설치,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시는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캔과 페트병을 자동으로 분리수거하고, 이용자에게는 포인트를 지급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 자동 분리수거기를 운영하고 있다.
RVM(Re-cycling Vanding Machine)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계는 현재 과천외고와 과천여고, KT스마트센터, 청소년수련관,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총 4곳에서 각 1대 씩 설치·운영되고 있다.
먼저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캔이나 페트병을 자동 분리수거기에 투입하면 재활용품이 자동 분리되며, 1개당 30포인트가 지급된다.
1포인트 당 1원이 인정되고, 1천 포인트 이상이 쌓이면 제휴된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적립된 포인트는 문화상품권, 주유상품권 등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고, 과천시에서 주최하는 캠프나 행사 등에 참가비로도 대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포인트 적립액이 가장 많았던 과천외고와 과천여고는 우유팩과 폐지, 박스, 헌책, 옷, 플라스틱 등을 분리한 후 재활용 쓰레기로 얻어지는 이익금을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종화 시 환경위생과장은 “재활용 자동 분리수거기 운영으로 환경보호는 물론 시민들에게 경제적인 이익을 안겨줘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