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영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9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피의자는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피해자의 촬영 분 모니터를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생겨 프로그램 관계자를 통해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걸어 ‘연예인 할 생각이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유인했다”고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한 지하철역에서 만나 피의자는 자신이 연예인이라 남들이 알아보면 곤란하니 조용한 곳으로 가자며 승용차에 태우고 오피스텔로 이동, 미리 준비해 놓은 와인, 스카치, 칵테일, 매실주 등 술을 마시도록 권유했다”며 “술에 취한 피해자의 옷을 벗겨 강간한 유명연예인 고영욱을 검거,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고영욱은 “합의에 따라 관계를 가졌으며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영욱은 9일 오전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진 것만큼 부도덕하지는 않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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