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4 (금)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민간투자 하수처리장 관리비용 과다 개선 필요

양주시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한 신천·장흥·송추 하수처리장의 위탁 관리비용이 과다 소요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주시의회 임경식 시의원은 지난 11일 제215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한 관내 하수처리장의 위탁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시 재정사업으로 하루 6만5천t 처리용량의 동두천 하수종말처리장은 연간 35억원, 하루 20만t 처리용량의 의정부처리장은 연간 50억원의 처리비용이 소요되는데 비해 양주하수처리장은 송추, 장흥, 신천 3곳에서 하루 7만4천여t을 처리함에도 연간 90억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민자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 의원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양주 하수종말처리장의 운영 시스템이 다른 지자체의 직영체제와 비교했을 때 적정한 지 의문스럽다고 현삼식 시장에게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용의가 있는지 질의했다.

실제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신천, 장흥, 송추 처리장은 t당 처리비용이 330원으로 시 재정사업으로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의 t당 264원에 비해 66원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 의원은 섬유, 금속 등 40여 개 공장의 폐수를 처리하는 신천하수처리장의 경우 값싼 처리비용으로 업체들이 상당한 이득을 보고 있으며 폐수배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시의 예산이 낭비되고 일부 폐수는 무단 방류되고 있으나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시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다.

 

현삼식 시장은 답변을 통해 “시비 부담이 적은 민자투자사업의 경우 설치할 때는 좋지만 운영기간 내내 엄청난 관리비용으로 재정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라며 "위탁업체의 운영권을 회수하고 협약 해지 등을 통해 시의 실정에 맞는 하수처리장 관리 운영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천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 초과에 대해선 "공장폐수 방류량 및 방류수질과 불명수 유입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적정 운영방안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양주=이종현 기자 major01@ekgib.com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