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양재천·관악산에 모기 쫓는 구문초 식재
과천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식물을 활용한 친환경 방역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자연과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올해부터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 ‘구문초’를 활용한 신개념 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로즈제라늄’이라고도 불리는 구문초는 잎과 줄기에서 모기 등 해충이 싫어하는 장미향을 발산해 모기를 쫓아주는 식물이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과천시보건소는 지난 1년간 사무실에서 구문초를 키우며 직접 효능을 확인했으며, 올해 1천6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본격적인 구문초 방역사업을 벌이고 있다.
보건소는 지난 24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양재천 산책로 주변과 관악산 등산로 입구 등에 1천500주의 구문초를 심었다.
또 비닐하우스 등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어린이 보육시설, 사회복지시설 및 경로당 등에 구문초 화분 1천개를 배부하는 등 모두 2천500주의 구문초를 공급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구문초를 활용한 방역사업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미꾸라지 방역사업을 비롯해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다양한 친환경 방역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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