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Ⅱ대학, 스마트폰 앱 개발 등 첨단 산업 중심 학과 개편 실용교육 확대
한국폴리텍Ⅱ대학(학장 조주현)이 미래 첨단 산업 중심으로 학과들을 개편, 일자리와 눈높이 등을 맞춘 대학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해 신입생 모집 때보다 경쟁률도 크게 오를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15일 대학 측에 따르면 기존 14개 학과를 모두 11개 학과 26개 특성화분야로 개편했다.
컴퓨터정보과와 전자과를 스마트폰 특성화학과로 통합하고 차세대서비스플랫폼, 차세대서비스콘텐츠, 임베디드응용 등 3개 분야로 전문성을 강화했다.
새로운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개발 기업 및 앱(App) 개발 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실용교육도 확대됐다.
자동차과는 친환경자동차와 자동차시스템정비 등으로 특성화해 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산업 분야 인재들을 키우는데 집중한다.
특히 지난해 메르세데즈 벤츠사 등으로부터 최신형 자동차를 기증받아 연구·실습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시설·장비도 확충했다.
정보통신시스템학과는 차세대이동통신, 유비쿼터스시스템, LED응용 등 3개 분야로 특성을 나눠 변화하는 산업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인천지역 산업구조에 맞춰 자동화시스템과와 메카트로닉스과를 개편, 물류자동화 특성분야로 편성했다.
신입생 경쟁률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5.1대 1(모집인원 855명 응시인원 4천323명)이었던 경쟁률이 올해 신입생 모집에는 7.6대 1(모집 830명 응시 6천311명)까지 올랐다.
자동차과는 수시 1차 모집에서 2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최고 인기 학과로 자리를 매김했다.
일반적으로 학과를 개편한 경우 초기 인지도가 떨어지는 탓에 신입생들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대학 측은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에 눈높이를 맞추고 학생들에게 유용한 기술과 취업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 게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금 우량 중소 기업조차도 직원 구하기가 힘들고 일자리를 찾는 청년실업자들은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학과간의 벽을 허물고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기술 중심으로 학과들을 개편,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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