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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公 “갈 길 바쁜데 웬 날벼락”

한국인삼공사戰 0대3 패 현대건설에 1경기차 2위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공사간 대결’인 대전 한국인삼공사에 완패를 당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리그 2위를 달리던 한국도로공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사라파반(14점), 이보람(10점)의 활약에도 불구, 몬타뇨(19점·후위 공격 7개)가 맹위를 떨친 인삼공사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시즌 3패(5승)를 당해 선두 수원 현대건설(6승2패)에 1승 뒤진 2위를 기록했고,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인삼공사는 4승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2위와 2게임차 3위를 유지했다.

 

1세트에서 인삼공사는 유미라와 이연주가 서브 에이스 1개씩을 올리며 도로공사 리시브를 교란시키며 8-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도로공사는 세터 이재은과 공격수 간에 호흡이 맞지 않아 볼을 넘기기에 급급했다.

 

이 틈을 이용해 인삼공사는 몬타뇨가 고공타로 8점을 쏟아 부으면서 주도권을 잡은 끝에 25-18로 기선을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2세트에서도 몬타뇨의 탄력넘치는 강스파이크를 꽂아 넣는 활약에 편승, 사라파반이 고군분투한 도로공사를 25-21로 따돌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3세트 21-2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김선영이 김세영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앞서갔지만 이후 21-22에서 김선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동점을 내준 뒤, 이정옥, 김선영의 블로킹 성공에 하준임의 공격마저 빗나가 23-25로 내줘 완패를 당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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