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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4 (금)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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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악기로 듣는 헨델 '메시아'

크리스마스에 자주 선보이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국내에서 처음 원전연주로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다음달 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고(古)음악의 메카' 헤이그왕립음악원 초청 연주회에서는 '메시아'가 18세기 바로크 시대 원전악기로 연주된다.

헤이그왕립음악원 교수들과 동문들이 대거 내한해 펼치는 이 공연은 한국고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서울국제고음악페스티벌(10월28일-11월3일)의 메인 연주회로 마련됐다.

헤이그왕립음악원 교수이자 세계적인 고음악 전문 지휘자인 자크 오흐가 지휘를, 차세대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카티 데브렛제니가 악장(樂長)을 맡는다.

지휘자 오흐가 추천한 에스더 에빈게(소프라노)와 피터 데 그루트(카운터테너)가 독창자로 함께 초청됐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정록기(바리톤) 등도 협연한다.

헤이그왕립음악원 동문들로 구성된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바로크 합창단도 출연한다.

원전연주란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당대의 악기와 연주방법 등을 사용해 공연하는 것. 현악기의 경우 거트현(양 내장을 꼬아만들 줄)이 사용되며, 피아노의 자리에는 하프시코드(챔발로)가 대신 들어선다. 3만-12만원.

한편 서울국제고음악페스티벌에서는 카메라타 안티콰, 타펠무지크(10월29일 호암아트홀), 무지카 글로리피카(31일 대한성공회 대성당) 등 국내 고음악 연주단체들도 무대에 오른다. ☎02-518-014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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