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불가리아 원정… ‘2패 안방수모’ 설욕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06 월드리그에서 불가리아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친다.
한국은 5∼6일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원정 2연전을 벌이는 데 4연패 끝에 이집트와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한 상승세를 이어 안방에서 불가리아에 당했던 2패를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불가리아는 세계 정상급 쿠바와 예선 2연전에서 1승1패로 동률을 이루며 5승1패로 D조 1위를 달리는 강팀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러나 한국은 홈 1, 2차전에서 1대3, 0대3으로 패했지만 내용면에서는 그리 뒤지지 않았고 선수들이 점점 국제대회에 적응하며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어 첫 승을 노려볼 만하다.
한국은 쿠바, 불가리아와 첫 4연전에서 침묵했던 ‘스커드 미사일’ 후인정(현대캐피탈)이 이집트 2연전을 통해 팀내 최다인 30점을 뽑으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불가리아와 2연전에서도 팀 후배 박철우와 함께 오른쪽 공격을 책임진다.
여기에 노련미가 늘고 있는 이경수(LIG)와 강서브와 힘있는 스파이크가 돋보이는 문성민(경기대), 안정된 공·수 실력을 갖춘 강동진(대한항공)이 버티는 레프트도 믿음직스럽다.
또 ‘거미 손’ 이선규를 비롯해 윤봉우, 하경민(이상 현대캐피탈)이 높은 블로킹 벽을 쌓고 여오현(삼성화재)이 리베로로 나서 호수비를 펼칠 각오다.
여기에 권영민이 다시 한번 칼날 같은 볼배급을 책임지고 장신(196㎝) 세터 송병일(이상 현대캐피탈)도 든든히 뒤를 받친다.
불가리아에서는 현재 월드리그 득점순위 2위(96점)에 올라있는 블라디미르 니콜로프(200㎝)와 14위(74점) 마테이 가즈스키(202㎝) 등 장신 선수들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가 경계 대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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