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4 (금)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김대통령 외국인투자기업인과 간담회

김대중 대통령은 27일 “일부 국민 사이에 경제위기고비를 넘겼다고 마음을 놓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외환위기극복이 아니라 세계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며 우리가 세계와 경쟁하고 협력해 힘을 기르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86명을 비롯, 주한 외교사절 및 경제단체 관계자 등 2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일부 외국언론에서 ‘한국이 어느 정도 성공해 자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내가 걱정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대통령은 “외국자본이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국부유출이라고 언뜻 생각할지 모르지만 외국인투자가 많아지면 국제신인도가 높아지고 주식가격이 올라 우리의 자산가치와 국가의 부가 커져 외국투자기업은 물론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방식”이라며 외국투자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외국인투자기업이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한 점을 치하하면서 외국인투자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편의를 제공하는데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하는 등 정부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후지무라 마사야(미쓰비시머티리얼 회장) 일·한경제협회장과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장에게 각각 은탑과 동탑 산업훈장을수여하는 등 국내외 기업인 9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유제원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